12월 1일 ㅎㅇㅅㄷ 신문 마지막 작업하던 날..
1, 2, 3....벌써 10호 째다.
4학년 때 학교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냐고 물으면
두말할 것도 없이 신문 작업을 꼽겠다.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던 첫호 부터 시작해서
디자인 포멧이 정해지고 나서는
더 나은 신문을 만들려고 고민하던 날들-
4학년들 함께 1004호에 모여 야작하던 금요일-
모세의 기적처럼
우리를 물위에 걷게 하신 두 안선생님-
마지막 날, 후련한 마음보다는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마지막이여서겠지..
이 날, 새벽 네시 쯤 우리에게 마지막 정리 잘하라며
가신 안병학 선생님께서는
삼십분 후에 코가 빨갛게 되어서 다시 들어오셨다.
수란이와 지은이, 내가 먹고 싶다고 수다 떨던
꽃게탕과 볶음김치, 단무지, 뚜또와 17차를
하나도 빠짐없이 사오신 선생님.
그 시간 10층 엘레베이터는 운행을 하지 않았고
밖에는 찬바람이 씽씽 불고 있었는데
우리를 위해 상수역 마트에서 야참을 사서
다시 10층까지 걸어올라오신 것이였다.
선생님께 고맙고 죄송해서 눈물이 핑 돌았다.
어느 학생 보다도 신문 때문에 고생하셨을 고마운 선생님..
잊지 않겠습니다. 자상하고 따뜻한 그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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