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았던 감기가 다시 고개를 들어서 퇴근 후 꼼짝없이 이불 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일찍 자기는 시간이 아까운지라 시간 나면 봐야지
생각하고 있던 초속 5센티미터를 방금까지 봤는데..
보고 나서 어찌나 맘 한켠이 아련한지 포스팅을 안 할 수가 없네요.
초속 5센티미터는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라고 합니다.
초속이라고 하니까 언뜻 빠른 속도 같지만 생각해보면
1초에 고작 5센티밖에 못가는 벚꽃은 느림보입니다.
벚꽃이 떨어지는 모습을 그려보자면..위에서 밑으로 일직선을 그리며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바람에 몸을 맡긴 체 우로 살짝 좌로 살짝 몸을 하늘하늘 흔들며 땅을 향해 살포시 내려앉죠.
하지만 나뭇가지에서 한번 떨어진 벚꽃은 땅에 닿을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첫사랑의 모양새가 벚꽃과 흡사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릴 적부터 함께 한 소년과 소녀는 그 감정이 사랑이라고 부르기엔
너무 풋풋하고 청명한 것이어서 감히 뭐라고 붙일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역시 사랑이란 단어 외에는 그 마음을 설명할 말도 없고요.
소녀를 향해 가던 기차에서 악의를 갖고 천천히 흐르던 시간..
편의점에서 음료수 하나 고르기가 그리도 고민스러웠던 소녀..
비 맞고 무언가를 기다리던 외로운 스쿠터..
보내지도 못할 문자를 쓰고 또 지우는 소년..
하나하나 마음에 와닿고 아련해지는 장면이었습니다.
보는 동안 비슷한 추억 하나가 떠올라서 맘이 아스라져옵니다.
서로의 기억을 고이 잘 간직한 체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3부는..
지키지 못함의 안타까움과 잃어버린 시간과에 대한 야속함과..
그렇지만 새로운 시작을 예고하는 희망까지..여러 감정이 뒤섞인 묘한 느낌이었습니다.
그 둘의 첫키스가 마지막 키스가 되었더라도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힘들 때마다 꺼내보는 추억은 역시 서로에 대한 기억이겠죠.
그러나 소년이 소녀를 기억하는 것이 사회인이 되어 반복되는 좌절 속에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시절이 그 때가 유일하기 때문에
필연에 의해 추억하는 거라면 그것 또한 마음이 아프면서도 어쩔 수가 없구나..싶습니다.
다시 돌아갈 수도, 돌아가고 싶지도 않은 것.
그 쯤 거리를 두고 추억할 수 있기에 첫사랑은 아름다운 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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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인 신카이마코토씨가 혼자 몇년에 걸쳐서 만든 작품이라죠? 어느 장면에다 멈춰나도 작품이 되버리는 굉장한 애니입니다:D
보통 캡쳐할려면 고민하게 되는데
이 영화는 모든 장면이 캡쳐 대상-_-정말 대단한 에니메이션이에요~
이거 보고 나니까 영화관에서 못본 것이 후회가 되서
검색해 봤더니딱 한군데 오늘까지 상영하더라구요~
후후 다행이에요. 상영하는 곳이 남아서 ㅠ
캡쳐해놓은 장면만 보고 있어도 가슴이 뭉클해지네요~ㅠㅠ (글까지 읽고 나니 더 싱숭생숭..)
저도 한번 보고 작가의 감성을 좀 훔쳐야 할꺼 같습니다~
장면 하나하나 잘 간직해 두었다 사진으로 담아보고 싶네요~^^;;
정말 가슴 뭉클한 그림과 대사들-후후,
어떤 사진을 보고 감동받을 때 크게 두가지 같은데
리얼한 순간을 포착하거나
그림같이 아름다워서 현실인가 싶은 경우..
그림같은 장면..한번 담아보세요^-^
첫번째 에피소드를 본지 꽤지나고나서 풀버전이 등장했지요.
서정적인 감성을 자극하는 애니메이션 같습니다. 장면 하나 하나가 정말 주옥같지요.
지금 중앙시네마에서 마지막 상영 감상하고 돌아왔습니다-
영화관에서 같은 영화 두번 본 적은 없는데
어제 다운받아 보고, 오늘 영화관 가서 또 보다니..
어지간히 좋았나보다 스스로 생각했어요-ㅎㅎ
다시보니 더 주옥같고 안보이던 게 보이더라는..^-^
신카이 마코토 건 볼 때마다 왠지 그남자 그여자식 감성 센스라 저한테는 잘 안 맞는 듯.
저는 그래서 잘 맞나봐요^_^;;
아마 저런 주제가 아니었다면 마지막 상영회차를 붙잡는 일은
절대 없었을 듯-_-;;ㅎㅎ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다른 영화들도 봐보려구요~
초기작 DVD는 저한테 있으니 원하시면 빌려드릴 수도;;
반납만 잘 해주신다면 (워낙 먹힌 일이 많아서 -_-)
저 어제 별의 목소리는 봤는데!(25분이라서 후다닥-)
배경 그림은 조금 못한 정도인데
인물 그림은 보고있자니 눈물이 흐르더라는ㅠ_ㅠ
(감독님께서 많은 발전을 하셨더라구요 '_')
저 빌려주세요! 제가 반납은 정말 잘한답니다~진짜루요~^-^
잉? 이미 보셨다면서 왜요? -- 그녀의 굉이 보시려는 건가;;;
환절기라 코가 근질근질 눈이 간질간질
그분이 오십니다요. 조심해야지.
별말고 다른 것들..때문에 ㅎㅎ
그녀의 굉이랑 구름의 저편 사실 따운 받아놨...는데 ㅎㅎ
아흑, 전 또 감기걸려 버리면 너무 싫을 것 같은데-
조심하세요~^-^
알게된 블로거의 사진들을 들춰보다가 시선이 머물러 떠나지 않는 사진이 있길래 한마디 했죠.
카메라를 바라보는 시선이 참 따뜻하다고 말이죠.
아마도 참 좋은사람, 그사람과 함께한
좋은 기사! 그것이 작품과 영향을 미치는 사람을 어떻게 흥미롭습니다. 나는 학문 쓰기 서비스 회사에 작업과 의학의 다양한 종류에 대한 기사를 써주세요. 게시물이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