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 사랑과 광기의 나날
데릭 펠 지음 | 최일성 옮김 | 세미콜론
이년 전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에 가서 화보로만 보던 '별이 빛나는 밤에'를
직접 봤던 느낌이 살아난다.
그 강렬한 붓터치와 오묘한 색감 때문에 몸이 그림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했던 느낌.
오랜 시간 그림 앞에 머물러 있었음에도 미술관을 나오는데 어찌나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던지.
평일인데도 미술관 앞을 채운 긴 줄은 세계각지 많은
사람들이 그의 그림에 열광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http://www3.vangoghmuseum.nl/vgm/index.jsp?lang=nl
고흐도 그렇지만 많은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은 일본 에도시대 우키요에(목판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이런 이유로 인상파 그림은 일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소개된 서양 미술이 일본을 통해서 들어온 것이 많아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까지 친근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미술로 자리 잡게 된 것 같다.
그래서 인상파를 좋아한다고 말하면 세속적인 사람으로 폄하 받기도 하지만.
이유야 어떻든 가장 좋아하는 것은 이유가 없이 좋고,
무조건 좋은 것은 백가지 이유보다도 강한 한가지 이유가 될 터.
고흐가 유난히 좋아했던 작열하는 태양과 해바라기의 노란빛이 좋고
멀리서 보면 한가지 색으로 보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파란색과 흰색,
노란색이 어우러져 만든 에머럴드 빛이 좋다.
소용돌이치는 물결과 아무렇게나 찍은 것 같지만 조화로움이 느껴지는
붓터치를 보고 있자면 정적인 그림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강한 힘을 느끼게 된다.
평범할 수 있는 자화상에서까지 느껴지는 그 이글거림은 평온한 삶을 통해서는
얻을 수 없는 무언가가 낳은 결과라는 생각이 어렴풋 하게나마 든다.
실제로 고흐는 생전에는 그림을 하나밖에 팔지 못한 인정 받지 못한 화가였으며
동생에게 평생 원조를 받으면서 생계를 유지할 수 밖에 없는 서글픈 인생이었다.
자기 귀를 자기 손으로 자르고 정신병원에 가더니 결국 서른일곱 젊은 나이에
권총으로 자기 삶의 막을 자신이 내릴 정도로 고통과 비극으로 점철된 나날들이었다.
파란만장이란 단어가 이만큼 어울리는 사람도 찾기 어려울 것 같은 고흐라는 화가의 삶.
그래서 고흐의 삶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이야기고
화가 빈센트가 아닌 인간 빈센트를 조명하고 있는 책들도 이미 나와있다.
이 책이 기존의 책과 다른 점이라면 사랑을 갈망했지만 사랑에 배신당하고 집착할 수밖에 없던
모습을 정신분석학적으로 분석하면서 광기어린 삶에 수긍하도록 만드는 내용이라는 점.
태어났을 때는 어머니한테 버림받았고 그가 사랑한 사람들이 그에게 준 것은 차가운 좌절뿐이었다.
친구 고갱마저도 그의 곁을 떠났고 인간관계에서 그의 뜻대로 되는 것은 조금도 없었다.
그의 사랑에 대한 결핍이 그를 자살로 내몰았지만 그가 테오에게 사랑에 대해
쓴 글귀를 보면 우리가 하는 사랑의 모습과 별반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이런 시련들이 그가 영혼을 불태우면서까지 그림을 그리게 한 원동력이 됬을지도
모른다고 의심해본다. 아니, 위대한 예술가들 대다수는 고통 속에 힘들어하고
위대한 예술을 토해냈음을 기억해내고 확신을 한다.
다시 반 고흐 미술관에 가서 그의 그림 앞에 서면
그때와는 또 다른 인간적인 면모를 느끼게 될까.
이년 전 찍었던 고흐의 자화상 사진을 꺼내본다.
'감성적인 책 > 책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목마른 계절-가을 앞에서는 금서(禁書) 일 수밖에 없는 전혜린 수필집 (19) | 2007/10/09 |
|---|---|
| 15년 만에 다시 읽는 '작은 아씨들' (16) | 2007/09/18 |
| 고통과 비극으로 점철된 나날들. 반 고흐 사랑과 광기의 나날. (17) | 2007/09/13 |
| 이홍의 걸프렌즈를 읽고/새로운 연애관을 제시/다양성을 인정해주는 넉넉함/★★★★☆ (12) | 2007/08/13 |
| 캘리포니아_김영주의 '머무는' 여행 ★★★★☆ (8) | 2007/06/28 |
| 친밀감_하니프 쿠레이시_★★★☆☆ (18) | 2007/06/19 |





고흐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독주(毒酒) 압셍트. ㅠㅠ
예술가들이 사랑하던 술이야기도 책으로 나올법 한대 말이죠... 제가 못찾아서 그런것일까요?
http://h21.hani.co.kr/section-021019000/2002/07/p021019000200207310420040.html
링크해주신데 가봤어요-
정말 나올만한 소재인걸요-?
예술가와 술은 서로 위로가 되는 관계..예술가가 사랑하던 술이야기라-
그것도 압셍트. 시작부터 극적이에요-
해바라기 작품이 여러개였다는 걸 그 미술관 가서 첨 알았는데....파리 근교 오베르 쉬르 우와즈에 동생 테오무덤과 같이 있습니다...죽어서도 가까이 있는..진한 형제애라고 봐야 할까요?
우리에게 잘 알려진 해바라기 말고
다른 해바라기들도 좋으셨죠? 시들시들한 해바라기도 좋던데..
전 무덤은 못가봤는데 그렇다더라구요.
약간 농담 붙이자면 죽어서도 고흐는 동생에게 원조를..ㅎㅎ
평생 서로 보냈던 편지의 양이나 내용만 봐도
둘의 관계가 보통의 형제애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그림 이야기.
그것도 빈센트 반 고흐.
스탕달 식으로 예술가의 인생과 예술관은 다희님이 잘 정리하셨군요.
고흐는 생전에 모든 것에 실패했지만 사후에 다른 화가들에게 의해 높은 평가를 받았지요.
사물의 형체와 빛으로 만든 데생은 인간으로 보면 몸입니다.
여기에 색채를 입히면 인간으로 보면 패션이거나 정신입니다.
데생은 기본적인 구도, 즉 비례와 조화 그리고 원근법이 맞아야 하겠지요.
색채는 인간이 사고하는 것처럼 다양한 생각과 환상을 심어줍니다.
데생은 물질주의나 자연주의, 채색은 정신주의나 이상주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흐가 영향을 받은 화가로는 렘브란트, 밀레, 들라크루아 등입니다.
렘브란트와 밀레로부터는 사실주의와 어두운 채색입니다.
일본 목판화로부터 구도와 붓터치를 배운 것 같습니다.
고흐 그림에서 감자를 먹는 사람들, 베 짜는 사람들 등 사실주의의 그 당시 어두운 현실을 잘 표현했지요.
그러나 사실주의는 1830년대부터 사진이 등장하면서 인기를 끌지 못하게 됩니다.
색채는 프랑스 화가 들라크루아에게서 배운 것 같습니다.
들라크루아는 빨강과 초록 등 원색을 사용하여 핏빛의 섬뜩한 느낌을 주는 그림을 주로 그렸지요.
고흐는 빨강과 초록에다 노랑색을 추가로 사용했습니다.
따라서 고흐 그림은 들라크루아처럼 강렬하고 빛의 색인 노랑색을 사용하여 다양하게 표현했습니다.
고흐의 작업과정을 내가 추리하면, 사물에 대한 기본구도인 데생에다 자기가 본 느낌이나 인상을 색채로 표현했습니다.
그래서 인상주의나 표현주의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고흐 그림의 특징은 색이 살아움직이는 느낌을 줍니다.
마치 음악이 흐르는 것처럼, 바다의 파도가 물결치는 것처럼.
그러나 내 시각에서 비판한다면 고흐 그림에서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상징이나 환상이 약하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림의 대상인 인간이나 사물의 부자연스러운 모습이 가끔 나타납니다.
딱딱하다는 말입니다.
다희님 덕분에 고흐 그림과 그의 치열한 예술 세계를 들여다 보면서 정리를 해봤습니다.
고흐보다 그림을 더 잘 그리는 화가는 있지만, 고흐보다 더 치열하게 예술적 삶을 산 예술가는 앞으로 보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의 치열한 예술관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는 그림만 보면 절정의 흥분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말이 길어집니다.ㅠㅠ
선도부장님!
선도부원 이만 물러가옵니다.
좋은 저녁 보내시길.
마지막에 제가 고흐를 좋아하는 이유가 있네요-
뎃생력으로 보자면 고흐보다 훌륭한 능력을 지닌 화가들이 많지요.
그런데 폭풍우 몰아치는 정열과 영혼을 불태웠다는 표현은
고흐 그림만의 특권이랄까요.
사실주의란 게 두가지 방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있는 그대로의 사실-학대받는 민중의 모습을 표현(형태에 입각한)
을 그리는 것과 눈에 보이는 인상 그대로의 사실-
모네가 그린 시각에 따라 변하는 루앙 성당이나 건초더미(색채에 입각한)
을 그린 것이 그것인데 보통 두번째는 사실주의로 정의되지는 않지만요.
뒤러가 자기를 예수처럼 그린 자화상은 표현은 디테일할지 몰라도
고흐의 자화상에서 느껴지는 진짜배기 영혼은 느낄 수가 없는거니까-
그래서 자꾸 흥분하게 되는걸꺼에요^-^
후후, 저도 그림보면 수다스러워진다는..
오랜만에 선도부장 소리를 들으니 7년 전으로 돌아가
교문 앞에 새벽부터 서있어야할 것 같아요..-_-;;
중세 때는 천상의 미를 주로 그렸습니다.
이런 흐름은 인간의 근원적인 아픔하고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후에 고전주의와 신고전주의나 낭만주의도 마찬가지구요.
고흐는 삶 자체도 그렇지만, 인간 존재의 고해(苦海)를 자기 얼굴로 표현한 점이 보는 이의 마음을 흔듭니다.
사실주의는 고전주의와 낭만주의에 반대해서 일어났지요.
사실주의의 태생은 파리의 뒷골목에서 가난한 화가들이 자신과 주변의 어려운 처지를 그린 데서 나왔지요.
따라서 예술지상주의에 강하게 반발할 수밖에 없었겠지요.
사실주의는 상상력의 빈곤과 환상적인 측면이 부족해서 초현실주의와 상징주의에 틈바구니 속에서 큰 빛이 되지 못합니다.
다만, 20세기 전반에 사회주의권 국가와 노동자 농민 등 계급집단에서 환영받는 흐름이 되지요.
선도부였으면,
교통정리는 안 하셨나요?^^
좋은 시간 보내시길.
추가-
그림 이야기로 10줄 넘게 댓글을 쓸 수 있다는 행복감을 느끼면서 오늘은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휴학하고 선생님 연구실에서 친구들이랑 글자 만들면서
디자인사 공부하던 게 생각나네요-
디자인이라고 부를만한 역사는 1900년 이후의 일이라
그 전에 역사는 미술사나 다름없었는데-
그 때 찾아서하는 공부가 어찌나 신이나던지-
그래서 더 기억에 남나봅니다^-^
저는 교통정리는 안했구요, 교칙단속만 열심히..-_-
저희 학교가 좀 엄한편이라서 그것만으로도 너무 힘들었;;;
어쩌다보니 되있던거라-ㅎㅎ 이젠 그것도 다 재밌는 추억이지만요~
저 역시 시애틀에서 반고흐 전시회를 가서 느낀것은...
확실히 미술품은 인터넷에서 .jpg 파일로 보는것보다, 직접 보면서 그 섬세한 붓터치와 뚜렷한 색으로 직접 감상 해야 옳다는것입니다. 아, 또 보고 싶네요.
실제로보면 화면으로 보던 거랑 색감도 다르고
붓터치도 살아있고..
생각했던 것보다 싸이즈가 훨씬 크거나 작아서 놀라기도하고^-^
직접 감상할 수 있다면 그게 최고죠~
그렇다고 그림보러 외국에 자주 나갈 수도 없고-_-
우리나라에서 좋은 전시가 많이 열리기를 바라는 마음-
시립미술관에서 한 샤갈전처럼요~
저도 반고흐의 작품을 정말 좋아해요. 오죽하면 예전에 쓰던 메일이 druneknvincent^^;;이번에 오르세 미술관 전시장에서 그의 그림을 봤을 때 숨이 턱턱 막히더군요!
ㅎㅎ드렁큰이 더 주목되는걸요?ㅎ
그래서 오르세 가볼까하다가, 이런 저런 생각드는 게 있어서
결국은 안갔는데..다행히 좋았나보네요^-^
:) 고흐 그림을 직접 보면서 느낀 그 기분..
저도 알 거 같아요.
오르세미술관전.. 전 올해초에 일본에서 봤는데
그때 고흐 그림을 보고.. 한참을 발을 못 떼고...
그 자리에 멍...하니 서있었더랬죠..
좋으셨겠어요..
별이 빛나는 밤을 직접 보셨다니!
일본에서 만난 것도 인연이네요-ㅎㅎ
우리나라에서 작가전 하면 아무래도 주위작품 조금과
스케치와 사진들..위주라서-
작가 박물관에 가니까 전시된 작품들의 격이 다르달까.
막 다리에 힘이 풀렸어요~너무 황홀한 나머지 @_@
Peuterey ponticello sarà contento e confortevole. Di solito è morbida e così come leggeri carichi di creare un sacco http://www.peutereyoriginale.com/ di divertimento. Nel tuo inverno invernale, c'è motivo di essere occupato con i migliori estrema, praticamente a casa http://www.peutereyoriginale.com/peuterey-men-jackets-c-2.html di più. Peuterey offrirà una grande quantità di Secureness ampio. Come un buon stile stili di moda, danno l legale professionale http://www.peutereyoriginale.com/uomo-peuterey-on-line-peuterey-giacche-usa-p-56.html . un file. concentrazione di attività sportive all'aperto e poi l'acqua calda sanitaria emergono strappi svantaggio al di là eserci http://www.peutereyoriginale.com/peuterey-princeton-trench-brown-for-women-p-29.html zi. La scelta migliore del settore, quelli di voi che prendono gioia di sci e anche altri giochi ben vero casinò online, specialmente http://www.peutereyoriginale.com/aiguille-noire-peuterey-rivestimento-peuterey-sportivo-p-49.html nel migliore congelamento soluzione acida è grande, perché la nostra felpa Peuterey, Peuterey una donna i pazienti verso il basso oltre http://www.peutereyoriginale.com/uomo-peuterey-nero-outlet-abbigliamento-sportivo-p-72.html a Peuterey vostri bambini consente richiesto. http://www.peutereyoriginale.com/peuterey-four-pocket-jacket-woolrich-parka-uomo-p-63.html
알게된 블로거의 사진들을 들춰보다가 시선이 머물러 떠나지 않는 사진이 있길래 한마디 했죠.
카메라를 바라보는 시선이 참 따뜻하다고 말이죠.
아마도 참 좋은사람, 그사람과 함께한
좋은 기사! 그것이 작품과 영향을 미치는 사람을 어떻게 흥미롭습니다. 나는 학문 쓰기 서비스 회사에 작업과 의학의 다양한 종류에 대한 기사를 써주세요. 게시물이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