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아치형 창문으로 스며 들어오면 참으로 예뻤던 복도..
교실은 문을 잠궈놔서 들어갈 수 없었지만..아쉬운데로 복도라도..
(그런데 영화 여고괴담처럼 복도 끝에서 귀신이 푱푱푱하고 튀어올 것 같았;; )
골문은 턱없이 좁으면서, 높이는 있는데로 높던 무심한 농구골대..
슟을 다섯번 쏘면 한번은 들어갔던가-_-;
체육시험 때마다 어쩜 그리 도와주질 않던지..; 다시봐도 미움이 싹트네;;
많은 나무가 심어져있는 모교..바닥에도 낙엽이 촘촘히 쌓여있네..
흰돌과 빨간 기와로 지어진 학교 정문 모습.
정문의 저 로고와 동덕여중 교복이 앙드레 김 선생님이 디자인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건물까지 계속 오르막길이라 3년 다니고 나면, 종아리가 무처럼 알이 박힌다는 설도..;
운동장에서 바라본 학교 모습..왼쪽은 동덕여중, 앞쪽부터 오른쪽까지는 동덕여고..
입학하고 처음으로 학교에 갔을 때 빨간색 벽돌 건물과
백악관이라고 불리던 구령대의 조화가 참 멋있다고 생각했지.
예의범절을 배우던 생활관.
저기서 단풍처럼 고운 한복입고 절하는 방법과 차따르는 법을 배웠던 기억이..^-^
강당 앞에 서있던 아름드리 나무. 저 다양한 빛깔이 한 뿌리에서 나온 거라니-
특별한 날에 조회를 할 때면 꼬꼬 할머님들(선배님들;)이 함께 했는데
학교 전통상 이분들이 입장할 때는 군대박수를 쳐야했다;;ㅎㅎ 그게 왤케 재밌던지;;
그리고 생각치도 못하게..
more..
EOS 350D | 18-55mm f 3.5-5.6 | ISO 400
졸업하고도 은사님들을 뵈러 몇 번 가긴 했지만 그것도 벌써 3년이나 지났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350d를 둘러메고 고등학교를 찾았어요.
누구에게나 고등학교는 좀 특별한 의미로(좋든 나쁘든) 존재하지만 제게는 더 그래요-
그래서 블로그에도 그때 이야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고요.
너무 많은 추억이 있어서 시작하자면 끝이 없을 정도니..;
한꺼번에 쏟아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파란색 리본을 목에 달고 전국에서 주름이 가장 많다는 체크 치마를 입고 입학하던 날-
드넓은 운동장과 빽빽한 나무들, 기다란 빨간 벽돌 건물만으로도 파란 꿈에 부풀었던 것 같아요.
학교 도서관에서 야자를 끝내고 운동장 나무벤치에 앉아 별을 보던 기억.
볕 좋은 미술 시간에는 스케치북과 수채 화물감을 들고나가 그림 그리던 기억.
점심시간 땡치면 조금 빨리 급식 먹겠다고 6층에서 지하 1층까지 단번에 뛰어내려 가던 기억..;
학생들도 선생님들도 없는 조용한 학교 모습이었지만.
여기저기 추억서린 공간이 많아서 재밌었던.
은사님들 뵈러 또 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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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하고 이듬해에 찾아가 본 이후로, 가본 적이 없네요 그러고보니까.
생각은 나지만, 선뜻 가볼 수가 없어요 이상하게.
정이 없어서 그런가...
+포스팅하려고 하는데 블로그가 자꾸 거부해요.
로긴은 시켜놓고, 포스팅은 안 되고.
괜히 오밤중에 맘상했어요. -_ㅠ
에잉 아니에요-무얼, 언니도 저처럼 나중에-
아무도 없을 시간에 훌쩍 다녀와보세용..ㅎ
근데 왜 거부하고 그러지;; 음-_-
포스팅하고 싶은 거 있구 글 다써놨는데 업로드 안 되면
진짜 맘상하는데 ㅠ;;;
...어제도 형은 그 괴물에게 뺏기고 혼자 다녀왔군요. :(
전 모교에 대해서 가끔 버스타고 지나가는 길에 본 기억밖에 없는데...다희씨 사진 보니까 한번 찾아가보고 싶어지네요. ㅎㅎ
네 그 괴물...-_-+ㅋ
후후, 오랜만에 찾아가보세요.
추억도 새록새록 생각나고 재밌을꺼에요^-^
원래 저희 학교두 사당역서 예술의전당까지 달리다보면
왼쪽에 잘 보였는데..학교 앞에 엄청난 래미안 단지가
들어서면서 이제는 도로에서 안보이더라구요 ㅠ
첫번째 복도사진을 보니, 여고괴담이 떠오랐어요. 저 복도끝에서부터 최강희씨가 달려 올것 같은..... 분위기..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는 이사를 해서 거의 대학캠퍼스 수준으로 거듭났더군요. 멋지고 커다랗지만, 그곳에는 추억이 없어서 정감이 가지 않았어요. 모교가 있던 자리엔 거대한 아파트만 벌떡 일어나 있더군요.
그러니까요..
사람도 없는 적막한 학교..
아직 오후인데..안은 한기가 돌더라는-_-
그렇게 바껴버린 학교는 가고싶지 않겠어요.
내 추억속에 존재하는 모습은 그런게 아니잖아요.
보지 않는편이 낫지요..ㅠ
정말 예쁜학교네요 ^-^
제 모교는 시설도, 선생님들도 워낙 많이 바뀌어서 이젠 생소하던데.. 하긴..고등학교를 졸업한지도 이젠 벌써 8년이나 지났네요. -ㅁ-;;
저에게도 그 시절은 정말 소중했던것 같아요. 지금도 먼 훗날 언젠간 그럴테니 지금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시 다짐해 봅니다. ^-^
학교가 정말 멋진대요-
큰 학교 같지만 운치 있어요!
(어설픈 사진이라는 폴더명은 어울리지 않으세요 ㅠ)
정말 예쁘죠-
그래서 대학가서 놀랐어요;;
고등학교 반의 반도 못해서..-_-
어설픈 사진 맞아요~ㅎㅎ
근데 아마 계속 어설픈 사진이지 않을까요?..ㅎ
^_^ 좋았겠어요. 뭐랄까 설레이고 기분좋고..
과거로 여행을 가는 기분.
직접 만든 책이랑 리플렛이 걸려있는 걸 보고 많이 뿌듯하고 기뻤겠어요..^^
저두 다녔던 중학교에 갔다가 제가 그렸던 그림이(벌써 20년 가까이나 되었는데!) 복도에 걸려 있는 걸 보고 너무 신기하고 기뻤던 기억이 나네요.
주말마다 열심히 다니시네요. 완전 부러워요~!^^
자기의 흔적을 발견한다는 거 참 뿌듯하죠^-^
제 그림은 꼭대기 6층에 걸려있는데
여고괴담 귀신이 나올 것 같아서 3층까지밖에 못올라가봤어요 ㅠ
꼭 보고 싶었는데;;겁이 많아서 -_-;;
흐흐 진짜 많이 많이 다니려구요-
날씨가 좋든 흐리든 덥든 눈이 오든..;;
^^ ㅎㅎ
저 같애두 6층까지 혼자 못올라갔을;;..
담에는..둘이 손 꼭잡고 6층까지 올라갔다오세요^^*
괴한이라도 튀어나올까봐..;;ㅎㅎ
네^-^
(작게 봐도 초록색 니트 이뻐요-(으응?; ))
사진을 멋지게 찍으셔서 그런지 넘 좋아보입니다..
아래 포스팅 사진들도 그렇구요..^^
잘 보구 가요~~^^
아이쿠, 늦게나마 댓글을 다네요. 고맙습니다!
다니다가 경기도로 전학을 갔는데...
동덕 너무 가고 싶어요...
중학교도 동덕을 나와서 정이 정말 많이 쌓인 학교였는데..
기록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ㅠ_ㅠ
동덕에 진짜 좋은 선생님들도 친구들도 많은데..........
다시 동덕으로 가고 싶어요!!
동덕최고~!
동덕여중 학생들이 동덕여고로 거의 올라오더라고요.
에구...그리움이 많겠어요. 동덕...학교도 이쁘고 훌륭한 선생님들도 많죠.
대학까지 통털어 가장 좋은 학교였어요. 영원히 많이 기억 할...^-^
그대로 올라갔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곳에서도 좋은 학창시절 만들 수 있을꺼예요.
홧팅!
우연히 방문합니다. 너무 예쁘네요. 학교도 글쓰신 님도... ^^; 저는 근방(?) 의 S고를 졸업한지 십수년이 지났지만, 가끔씩 모교를 방문할 때마다 힘들었지만 그때가 좋았다고 늘 느끼죠. 동덕여고의 예쁜 교복을 입은 여학생들과 마주치면 가슴 설레던 추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세월이 이렇게.
이 데이터는 내 숙제를 위해 정말 멋진 경향이 있습니다. 내 생각에 당신은 모든 것을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