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일을 하다가 갑자기 온몸이 힘이 빠지면서 물끄러미 창밖을 쳐다보았지.
봄을 시샘하는 겨울은 이번 해에도 어김없이 많은 눈을 뿌리고 말았구나...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다가 어느덧 예전 그 때로 돌아가버렸어.
3월 초, 느즈막히 내리는 눈과 유난히도 인연이 많았던 나. 추억이라고 말하기엔 너무나 아팠던 그 때.
열이 40도 넘게 올라가서 헛소리를 하고, 먹기만하면 자꾸만 개워내서 사람 몰골이 아니었던 그 때.
기온이 뚝뚝 떨어지는 바깥 날씨와 정반대로 내 몸에 꽂은 온도계의 빨간 막대는 치솟고 있었고
그 어떤 약도, 그 어떤 말도 병색을 호전시키기엔 역부족이였지.
그저께 사람을 들뜨게 만들었던 햇빛이 오늘은 눈으로 변해버렸으니
언제가 겨울의 끝이고 언제부터가 봄의 시작인지 나는 도무지 알 수가 없었어.
사람 사는 것이, 우리가 사랑을 하는 모양새가 계절을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했어.
찬란한 봄을 지나 신록의 여름을 지나 무르익은 가을을 지나...차가운 겨울이 되어버렸으니.
시린 겨울과 함께 몸과 마음은 얼어붙어버렸고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내 사랑도 함께 얼어붙어버렸으니.
...
그렇게 아프기를 한 달, 두 달...그리고 어느날 문득 내 몸을
감싼 햇빛과 부드러워진 바람을 가슴으로 느꼈고 맨발로 밖을 나섰지.
그래, 사람 사는 것이- 우리가 사랑을 하는 모습이 계절을 닮은 거라면 나의 계절에도 다시 진정한 봄이 오겠지.
왜 겨울이 왔는지 언제 봄이 올런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언젠가 봄은 올꺼라는 사실만은 분명하잖아.
이렇게 생각하자. 나는 지금 사랑을 버려야하는 것이 아니라 내 사랑을 강하게 만들고 있는 중이라고.
ps 1 : 주말에 우연히 들은 라디오에서 나오는 사연에 내 생각을 덧붙여...
라디오 작가일도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지요...^-^
ps 2 : 눈 오는 게 신기해서 길을 삥 돌아 걷다가...버스까지 타고 왔어요.
차가 엄청 밀리는 줄 알면서도 한동안 보기 힘든 눈을 눈 속에 담아 놓으려고...
덕분에 집에 오는 시간이 두 배는 더 걸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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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놀러 왔다가...
사진, 음악, 글 잘 보고 잘 듣고 갑니다...
잘보고 가셨다니 저도 좋네요 ^-^
사랑이 계절을 닮았다면 겨울이 지나면 꼭! 봄이 온다더군요 ^^;
사람은 희망을 먹고사는 동물이니까요.
봄이 올 때까지 얼마나 긴 겨울을 참아야 하는지는 모르지만 꼭 봄은 오니까요.
오- 완전 좋은 글이네요 ㅠㅠㅠ (감동)
에잉 멀요^-^;
오- 루시드폴님이로군효!
이 곡 연습했었는데-_- 연주는 그렇다 치고
목소리가 맘에 안들어서 좌절했다는
그건 그렇고.. 다희님 라디오 DJ해도 괜찮겠는데요? +ㅁ+
예전에 정지영의 '스위트뮤직박스' 처럼요ㅎㅎㅎ
원래 김연우가 불렀는데 루시드폴이 다시 불렀죠.
김연우란 가수를 참 좋아하는데 이 글에는 루시드폴의 힘없는 목소리가 어울리는 것 같아서요-
노래는 잘 부르면 좋지만, 부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져요-
그리고 좋아서 부르게 되면 조금 더 잘 부르게 되고...
계속 연습해서 arin님만의 바람-어디에서 부는지를 완성해보세요~
정지영의 스위트 뮤직박스. 저 오래된 달콤가족이었지요.
그만둬서 너무 아쉽다는...^-^
음악이 좋아요 +_+
요 몇일 루시드폴에 꽃혀서 반복해서 듣고 있어요~
이거랑 오,사랑이랑- 보이나요!
링크 타고 왔는데요,
올린 사진들을 보니 색감이 정말 좋네요^^
사진 후보정 하시는지 궁금해요~
필름사진이든 디지털사진이든 다 후보정 해요.
한장 한장 공들여 오래 만지는 편인데 레이어를 복사해서 보정하고 투명도를 줘서 원본과 섞이게하죠.
집중해서 만지다보면 보정이 지나치게 되니까요- ^-^
이 사진은 여기를 게시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관이다.
그런 농담은 그 사람을 난감하게 만들 거예요
最後に、花嫁は時々以前に彼らの母、家族や友人が着用http://www.vitabella.jp/uedeingudoresu ウェディングドレ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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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할머니들 자리에 버섯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