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출근길은 해가 쨍쨍하니 정말 맑은 날씨였죠.
하지만 회사 와서 일하다가 아침 열시 반쯤? 우르릉 쾅쾅 천둥번개가 치더니 소나기가 내리더랍니다.
그러다가 오후되니 비가 멈추고 먹구름이 개고...
정신없이 일하다보니 어느새 퇴근 시간이 넘었는데 우산을 가지고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하다가 짐만 될 것 같아서 빈손으로 나왔죠.
여기서 화근이 시작 되었습니다. -_-
오늘은 필름 맡긴게 있어서 역까지 20분 정도 걸어야 하는데 중간에
먹구름이 마구 밀려오더니 하늘이 쿠룽쿠룽한 소리를 내는게 아니겠습니까?;;
그 때부터 종종 걸음으로 걷기 시작했는데 하늘에서 투두둑 차가운게 떨어지더니
빗방울은 급속도로 두껍고 모질게 변하더군요.
간만에 신은 힐이 부러지도록 다리는 정신없이 움직이는데 머리 속에서는
바로 지하철로 향해서 비를 덜 맞느냐 아침에 맡긴 필름을 찾아가느나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현상소 근처로 갔을 때는 이미 몸이 많이 젖은 상태였고
현상소로 들어가면 어떻게 집으로 가야할지 막막한 상태였죠.
하지만 사진은 꼭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현상소로 들어갔고 끝끝내 필름과 롤스캔 씨디를 찾았습니다.
(궁금해서가 아니라 사진을 사랑해서라고 믿고 싶...-_ㅠ)
그리고 천막 아래서 비가 잦아들기를 기다렸는데 20분이 지나도 잦아들 생각을 하지 않는거예요.
바로 눈 앞이 지하철 역인데 발만 동동 구르고 못가는 기분.
머리를 가릴 신문지라도 있음 뛸 텐데 그런 것도 없고 모르는 사람의 우산을 나눠 쓸 용기도 더 없고 ㅎㅎ
그렇다고 금쪽같은 현상 봉투를 머리 위에 올릴 생각은 더더욱 없고 말이죠.
결국 머리는 세찬 비줄기를 맞으면서도 가슴에는 봉투를 품은 채 다시 역까지 힘차게? 뛰었어요.
물에 빠진 생쥐꼴이 되서 지하철 한, 두대 보내면서 좀 말리고...마을버스 기다리다가 다시 비 맞고;;
들어오자마자 엄마께서 제 모습을 보곤 전화라도 하지 그랬냐면서 뭐라 하시는데
사실 은근히 비맞고 뛰어다니는게 재밌었어요. ㅎㅎ
다 큰 사람이 이러는게 우습긴 하지만 팔, 다리 다 젖고 머리까지 젖으니 시원하기도 하고 옛 생각도 나고요.
뭐 비 맞은거야 집에와서 뜨뜻한 물에 목욕했더니 개운하니 좋은걸요.^-^
다만 약간의 두통이....감기 걸린걸까요?-_ㅠ
우야든둥, 우여곡절 끝에 받아온 현상+롤스캔은 무사하고 지금 잘 꺼내보고 있어요.
이걸 포스팅 하려고 했는데 우선 비맞은 기념? 포스팅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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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꼼짝없이 학교에 갇혀있습니다.
우산 없는 핑계로 오늘도 학교에서 숙박이네요. ^-^;;
신사역 앞에 있는 현상소면 어디 주로 가시나요?
전 '가끔' 포토피아를 가요.
글에 나오는 현상소가 신사역 포토피아예요.ㅎㅎ
전 회사에서 가까워서 자주 이용하는데 슬라이드나 흑백도 이곳에서 직접 현상해서 그날 볼 수 있고요.
단 디자인 업체나 스튜디오에서 많이 맡겨서 소소한 현상+롤스캔은 하루 꼬박 걸리고...불친절 하다는 단점이,ㅎㅎ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지금은 괜찮아도 1시 넘어가면 급 추워지잖아요.ㅠ
역시 거기였군요. ^-^
다행히 오늘은 밤새는 애들이 많이 없어서
무릎담요들과 박스를 풍요롭게 활용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ㅋㅋ
고마워요.
흐흐, 학교서 밤새면서 과제하던 날들이 그리워지네요.
그땐 춥고 배고프고 얼른 집에 가고 싶었지만...
힘내요!
...비가 제일 많이 오던 그 타이밍에 저도 포토피아에서 필름을 찾고 있었더랬지요.
몇 시쯤 계셨어요? =ㅂ=
저 일곱시쯤...? 사람이 꽤 많았는데 너무 물에 빠져있던터라 시선이 마구 느껴졌어요ㅎㅎ
혹시 그중에 한님도?'-'
아하하하하. 저도 차에서 잠깐 뛰어오는데도 쫄딱 젖어서 정신없이 필름만 찾아 나갔는데, 거기 계셨겠군요 ㅎㅎ
담엔 인사라도 드리겠습니다 ^^
지하철과 현상소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 상상이가는 데요~
누구나 한번쯤은 비슷한 갈등을 해봤을듯 하네요 ㅋㅋ
그나저나 감기걸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특히나 요즘 비는 황사비라서 머리도 잘빠진데요~
비 맞을 때는 정신없어서 본능적으로 행동했는데
집에와서 씻고 사진을 보고 있자니 진짜 이거에 빠져있긴 하구나 생각했어요-ㅎㅎ
머리는 다행히 숱이 많아서 괜찮은데...;; 어제는 감기 걸린 것처럼 몽롱하더라고요~
다행히 자고일어나니 쌩쌩하네요.^-^
아, 내가 바꾸고 싶어 바꿨지만 아직 블로그 주소 외우는게 힘들다- = ㅂ=
어쩔 수 없는 우연한 상황에서라면 모르겠지만
비오는 날의 악몽(?)같은 기억때문인지 난 비맞는 거 참 싫더라. -_ㅠ
차라리 비가 그칠때까지 기다리면 기다리거나
돈 아까워도 우산을 샀으면 샀지, 그건 못 하겠어. -_ㅠ
RTS로 찍은 사진 현상했어. 좋더라-
이러다가 니콘은 찬밥되는 거 아닌가 싶을정도로. ㅎㅎㅎㅎ
우리우리,
언제 한 번 봐야지 또- >_<
나도 다희 보고싶엉-
난 비를 맞거나 한 우산 쓰면서 어깨 젖었던 추억들이 좋게 남아있어서 어제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았나봐.
어릴때 헌집 줄게 새집 다오...두꺼비집 놀이 했던 추억도 새록새록 생각나고 말이지~
울 엄마 말씀하시길- 너가 돈 벌더니 우산 사기도 아깝구나,
돈 무서운걸 아는거지 이러셨어.ㅎㅎㅎ
놀자잉~ 엔포 사람들도 소개시켜주구. ^-^
^^ 누군가 멋진 사람이 등장해.. 우산을 척 하고 들이 밀어야.. 이게 소설이 되고.. 영화가 되는건데 말이죠.. 옥동자 말고.. ㅋㅋ
흐하핫, 그런 분들도 꽤 있더라는;; 그게 오빠였으면 깜짝 놀랐을텐데 말이죠...^-^
사람들이 없더라면...사실 그 처음부터 비맞고 뛰어다닌게 재밌었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저도 사람들 없는 자연속에서 비에 흠뻑 젖고 싶은 생각이...간절하네요...휴전선 군생활때도 비에 함빡 젖은 날이 여러번 있었는데...힘든 상황이었지만 재밌기도 했다는~~
아마 사람들이 없었더라면 전 신고있던 샌달부터 벗어던지고 맨발로 뛰지 않았을까요?
미끄러질까봐 뛰면서도 조마조마 했거든요.
말씀데로 다른거 다 잊고 비맞는 그 자체를 즐겼을 것 같네요.
힘들지만 재밌기도 하다는 말, 제 기억속에도 그런 장면들이 여럿 있어요.
힘들지만 사실 그 상황을 즐기고 있었다던가 지나고보니 즐거웠었구나..생각되는^-^
방명록 글 보고 놀러 왔습니다. :)
이전이 깔끔히 잘 되신 것 같네요. 이전 축하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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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용의자를 태운 차량이 도착하자마자 범행 재연이 이뤄졌는데, 기사에서 자주 쓰이는 '태연한 범행 장면 재연'은 이번 현장검증에서도 쓰여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멀리서 바라 본 용의자는 태연하게 범행을 재연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어떻게 납치되고 시신이 유기되었는지는 직접 보고도 판단하기 힘들었다.
현장검증은 강력 사건이 발생할때 경찰의 필수코스라고 하는데, 범행현장을 직접 포착하지 못한 사건을 증인과 용의자, 피해자간 진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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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비맞고 뛰어다닌게 재밌었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저도 사람들 없는 자연속에서 비에 흠뻑 젖고 싶은 생각이...간절하네요...휴전선 군생활때도 비에 함빡 젖은 날이 여러번 있었는데...힘든 상황이
工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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