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 1 | EF 50mm 1.8 | Kodak portra 160vc
주변에 음악소리와 사람들의 수다 소리로 시끌벅적한데
갑자기 모든 소리가 뚝 끊기면서 반경 50cm 공기가 나를 짓누르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심지어는 단 둘이서 대화를 하고 있다가도 어느 순간 멍해지면서
입으로는 응응, 하고 있는데 머리 속으로는 전혀 딴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말수가 적어지고 점점 내성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느낄 때.
대범하고 활기차고 웃고 즐기던 내 자리가 점점 줄어든다고 느낄 때.
하염없이 슬퍼지면서 까맣게 잊고 있던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피어오른다.
친구가 잠시 화장실을 간 사이 친구 뒤에 가려져있던 곰이 말을 건냈다.
나 말이지... 수많은 사람들한테 둘러쌓여 있어도 늘상 외롭기만해.
너는 내 기분 이해해? 그런게 어떤 느낌인지 알기나 해?
그때는 알듯 모를듯 갸우뚱한 표정으로 곰의 까만눈만 쳐다봤는데
어렴풋이나마 어떤 기분인지 알 것 같다.
그게 얼마나 극심한 외로움인지.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외로움을 느끼는 동물이라는데 동의한다.
마치 식욕처럼 자제할 수는 있지만 안 느낄 수는 없는.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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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어가면서
외롭지 않아 보이기 위해서,아프지 않아 보이기 위해서
연기를 해야 할 때가 점점 많아지는 듯 해요.
그래서 더 외롭고..아프고...
정말 그런게 사람인가봐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공적인 일이 늘어나고 책임져야할 일도 늘어나니까...
이런 고민을 계속 해나가는게 인새애앵...;
흠, 계속 이런다고 하면 좀 갑갑하죠?'_'
오 순위권 영광영광. 그나저나 아스카는 진정 전세계에 퍼져 있군요 ㅋㅋㅋ
윗분 말에 동감해요-
나 이 가 들 수 록....
괜찮은척, 겉으로 웃기..
헤라님꺼 가보니까 최근 글이 제 글랑 어울리네요.
점점 더 가면을 쓰는거죠, 안괜찮고 막 울어도 괜찮은건 언제나 제한적이고.
괜찮은건지 괜찮다고 주문을 외는건지 모르겠는-_-;
그러다 그 가면이 진짜 페이스가 될지 몰라요.
좋은 사람들이 바로 곁에 있어도 어쩔 수 없이 외로울 때가 분명 있죠.
자연스레 그 외로움에 몸을 내맡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듯 합니다.
바로 그거...ㅎㅎ 외로움도 즐기려고 팔로우 업!하는게 필요한 것 같아요.
어쩔 수 없는 거라면,;
헛 본문만 읽고 적으려던 덧글이..윗분들과 거의 비슷함에
놀라네요;; 외롭지 않은척, 아프지 않은척, 약하지 않은척
그것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네요
특히 예전에 크게 아픈적이 있고 나서
동정이란게 점점 사람을 귀찮게 한다는걸 알고나서는
약하지 않은척에도 공감하네요.ㅎㅎ
크게 아프고 나서 동정심이 사람을 귀찮게 할 수 있다는건
겪어 보지 않아서 어떤 느낌인지 잘은 모르겠지만요.
아, 저는 허리가 아픈데... 집에서 "좀더 아파보이기"가 참 안 통하네요.
설겆이도 쉬고 싶고, 수영이 목욕도 건너뛰고 싶은데....
이런이런;; 저희 어머니를 보면 정말 아파도 집안일은 다 하시고 남는 시간에 쉬시더라구요.-_ㅠ
본인이 안하시면 누가 하겠냐고...
혹시나 어머니와 열산성님이 같은 마음 이려나요?ㅎㅎㅎ
몸 챙겨가면서 쉬엄 쉬엄 하세요.^-^
군중속에 외로움이군요
머 그런것쯤은 죽마고우와의 수다 한사발이면 씻은듯 싹 날아가죠~
특히나 요즘같이 더울때는 시원한 맥주에 강바람을 안주삼아
목뒤로 알싸한 따끔거림을 넘긴다면
잠시나마 어깨를 짖누르던 세마리곰의 세상살이쯤은 잊을 수 있을거에요
요즘 그렇게 시원한 강바람에 맥주 한잔 하려는 인파로 고수부지가 몸살을 앓는다던데 ㅎㅎ
게다가 밤에도 별로 시원하질 않으니!
아궁, 어제도 친구들과 세시간 넘게 수다를 떨었더니 목은 피곤해도 스트레스는 풀리더라구요.
역시 특효약인건 분명한듯.^-^
고독한 볼펜.
우수에 젖은 자전거.
행복한 모니터.
요런건 존재하지 않아~
감정은 만물의 영장이라 주장하는 '건방진 인간'만 느낄수 있는거야.
사물에서 감정이 느껴지는 것은 지극히 바라보는 사람이 느끼는 감정의 일부분일 뿐이지.
얼굴에 묻은 검댕은 거울을 보기전까지 알 수 없듯.
사물에서 느껴지는 자신의 감정을 통해 마음에 묻은 검댕을 볼 수 있데...
야 역시 지훈이는 철학적이야, 잘 꼬집어냈어-_-b 당신 좀 짱인듯.ㅎㅎ
나의 감정을 자꾸만 사물에 투영하는 것, 게다가 난 죽어있는 것에 숨을 불어넣는 행위?를 자주해서.
볼펜이며 자전거, 모니터들도 나랑 같이 있으면 자주 인격체가 되곤하지.ㅎㅎㅎ
ps | 원숭이나 돌고래 같은 지능지수가 높은 동물들도 다른 사물을 보면서 슬퍼보인다는 생각은 못하겠지?
자신과의 싸움이죠..
필름의 느낌 너무 좋은데요
극한의 상황에 다다를땐 자신과의 싸움이 될 수도 있겠네요.
그 느낌 때문에 필름 바디에서 떠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ㅎㅎ
그저 흐르는대로 두는게 제일 좋을 때도 있지.
그나저나, 보케 정말 예쁘게 잡혔다. =)
저 사진 말이지 찍었을 때는 관심도 없다가...
우연히 다시 발견하고선 양옆에 지저분한걸 크롭했더니 마음에 들더라구?
지훈이 말데루 감정이입해서 더 그랬는지 몰라~ㅎㅎ
그저 흐르는데로가 잘 되면 그것도 참 신기한 일이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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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도 어느 정도는 나눌 수 있는 가족이 있다고는 하지만
어차피 하나 하나의 개체로 "나" 자신과는 똑 같을 수는 없다는 걸
다시 한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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