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날 뭐 먹고 싶냐는 오빠의 질문에 스테키!!를 외쳐서 가게 된 예환.
(날이 날인지라 오랜만에 칼질이 하고 싶었어요...'_')
좋은날 먹는 스테이크- 어디서 먹으면 맛있을까 기웃거리다가 작년에
한번을 가더라도 가격대비 성능면에서(카메라 사용기 같은...;)
더 나은 곳에서 먹고자 구입한 블루 리본 레스토랑 책을 참고했어요.
위치는 한남동 하얏트에서 반포로 쪽으로 300미터 정도 내려오면 왼편에 있는데
건물 외관은 80~90년대 레스토랑을 떠올리게 하더라고요.
조리사인 배예환씨의 이름을 따서 레스토랑 이름을 예환이라고 지었다고 해요.
테이블이 몇개 없어서 예약을 하고 가는게 안전하겠던걸요. ^-^
바삭한 바게트 껍질 속에 폭신한 속살. 그 위에 듬뿍 발라진 부드러운 갈릭 버터.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따뜻한 마늘빵을 냠냠 해줬지요.
홀마크 카드 산서 편지 쓴다고 점심도 샌드위치로 때운 오빠의 정성.
카드에 써져있는 진심어린 그 말 한마디면 충분하지요.
카드보면서 좋아하는 사이에 나온 오징어 그릴 샐러드. 저 통통한 오징어를
칼집난데로 잘게 썰어서 야채랑 같이 쏘옥 넣어주면 둘이 보여주는 은근한 조화가...-_-b
이날 둘다 카메라를 못챙겨 와서 오빠 회사에 있는 카시오 똑딱이를 급 공수해 왔더니
노이즈가 자글자글 하네요. 카시오가 똑딱이 중에서도 노이즈가 심하다던데
크게보면 무섭기까지 해서 작은 사이즈로 올려보아요.
(전 그리고 저번 가족여행에 이어 이번에 확실히 마음을 굳혔어요.
크기가 좀 작은 필름 AF 한벌을 들여오기로...;;-> 요것도 조만간 포스팅 할께요.)
스테이크 말고도 스파게티나 도미 조림도 잘 나가는 메뉴인데
원래의 목적?대로 발사믹 소스 스테이크와 페퍼 소스 스테이크를 시켰어요.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턱없이 작고 보잘것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꽤 배불렀답니다.ㅎㅎ
전 생선도 회로 먹는걸 좋아하고 야채도 생으로 아삭아삭하게 먹는걸 좋아해서 그런지
스테이크도 소스가 거의 안 뿌려져 있고 육질 맛으로 승부한걸 좋아하는데
그런면에서 새콤달콤한 발사믹 소스쪽 보다는 페퍼쪽이 제 입맛에는 더 맞았어요.
그냥 고기맛만으로는 심심하다거나 단거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앞쪽이 더 좋을 것 같지만요.^-^
예환의 페퍼 소스 스테이크는 좋은 안심 스테이크만이 가진 신선한 육즙과
과하지 않은 페퍼맛이 섞여 부드러우면서도 매력적인 맛이였어요.
한입 깨물었을 때 입안으로 퍼져드는 풍부한 맛. ^-^
제가 유일하게 싫어하는 음식이 콩, 팥...견과류인데 예환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은 호두 아이스크림이 전부더라고요.ㅎㅎ
그래서 다른곳으로 옮겨가려고 나왔는데 한남동 전체에 노을이 그라데이션으로 지고 있더랍니다.
그곳에서 꽤 오랜시간 물끄러미 하늘을 바라보다가 요기로 자리를 옮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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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이곳은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3층에 위치한 카페 모뜨(motte) 입니다.
오빠나 저나 처음 오는 곳인데 위에가 뻥 뚫린 야외 테라스에서 차와 식사를 할 수 있어요.
원래 아이스크림을 먹자고 간건데 밤바람 쐬면서 탁트인 풍경을 보고 있으려니 맥주 생각이 간절하더라고요.
그래서 edinger 맥주 300을 시켜놓고 수다 또 수다.
다음에 가나 아트센터에서 마음에 드는 전시가 할 때 와서 전시회를 둘러본 후
초저녁에 올라와 해저무는 것부터 지켜보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맘에 드는 카페.
평창동은 근처에 있는 북악산 덕분에 다른곳 보다 공기가 조금더 깨끗한 느낌이었어요.
서울에서 보기 힘든 별들이 이곳에 모여 반짝거리고 있더라고요.
적막한 북악산 가운데서 별을 볼 수 있는 별천지 같은 곳.
어쩌다보니 생일날 한남동에서 평창동으로. 소위 부자동네라고 하는 두군데를 가로질러 가게 되었네요.
한살, 두살 먹는게 아쉬워서 생일임에도 심드렁한 기분은 떨쳐낼 수 없지만 ㅎㅎ
(제 생일이라고 알리는 것이 영 쑥쓰러워서 좀 지나서야 말하는...^-^;)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그런 사람이 오빠라는 것에 더 큰 고마움을 느끼게 되네요.
앞으로도 수없는 생일을 함께 보내겠지만 언제나 지금처럼 이렇게.^-^
내년에는 오빠가 끓여주는 미역국을 먹는거다! 흐흐 ^------^
이런데 막 안 끓여주고, 아님 둘이 먹다 둘다 죽는 미역국을 끓여주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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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뭉클~생일 축하드립니다. ^^
두 분 모습 참 보기 좋아요.
감정이 넘쳐서 그런가 가끔은 생각만으로도 뭉클해지고 눈시울이 뜨거워지곤 해요.^-^
오와오와 생축생축 ㅋㅋㅋㅋ
저도 스테이크 먹고시포요 ㅠㅠㅠ
엄..-_- 이왕 바라는거 소고기 미역국으로 히히
꼭 한우 쓰시기를 (으응?)
막 생일빵이라도 해야할 것 같은?;;ㅋㅋ
마트에서 사온 3분 미역국이지 않을까하는 불안함이 있지만 이걸
다 보고 있을테니 잘 기억해 놨다가 한우로 맛있게 끓여줄꺼예요.ㅎㅎㅎ;;;
축하드립니다
영원히 같이하시길 바랍니다~
그럼요~ 축하 고맙습니다!
필름 똑딱이 하나 정말 필요하죠. 저는 오늘 올림푸스 pen ee-3 를 입양했습니다. 단돈 '만원' 주고 말이죠. 내일 해뜬 다음이 정말 기다려 집니다. :-)
깜찍이 펜 장만하셨군요. 저는 이번에도 T3과 SLR중 고민하다가 좀 작은 SLR로 타협했어요.
새로운 카메라 들여오면 찍을 생각만해도 두근거리죠.
펜과 함께 엔조이 포토 라이프 하시길 바래요~
생일 축하드려요 :) 행복하게 보내셨네요 ㅎㅎ
스테이크도 스테이크지만, 오징어 샐러드가 참 먹음직스럽네요 -ㅠ-
예환에서 오징어 그릴 샐러드가 가장 유명한 것 같더라구요.
축하 말씀 고마워요.^-^
오... 생일이셨군요! 생일 축하합니다.
음식들이 참 맛있어 보이네요.(지금 밥 먹기 전...) -_-;
그건 제가 퇴근할 때 여섯시 내고향에 나오는 산해진미 보면서 군침 흘리는 격...;;
별 생각 없다가도 급 배고파녀요.ㅎㅎㅎ
생일 축하합니다.]
김광석 노래가 가슴을 후비는 나이에 조금 더 가까워졌군요!! ㅎㅎㅎㅎ
똑딱이면서 웨이스트래밸 파인더 까지 있는 야시카 T4 강력추천합니다. 렌즈는 짜이스라죠.
아이쿠, 그래서 한살, 두살 먹는게 심드렁 하다니까요.
요즘 한창 재밌게 읽고 있는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온더로드 보면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읽고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싶어서 여행을 떠난 분 이야기가 나오던데.
그분 마음이 이해가 가더라고요. 그렇게 짐을 싸서 지금은 1년 넘게 배낭여행 하고 있다네요.
글구 카메라는 이미 낙찰했어요. 똑딱이는 아니고 좀 작고 가벼운 SLR로...^-^;
아.. 몇년전 짠이가 아주 어렸을때 가족 모두 함께 가나아트센터 취재갔던 생각이 나네요..
취재하고 가족을 모델 삼아 사진찍고 했던.. ㅋㅋ
밝을 때 가나아트센터 배경 삼아서 사진 찍으면 이국적인 분위기가 날 것 같아요.
가족이 함께 취재라니...어떤 취재였을지 궁금해요.^-^
생신 축하드려요~~ (예전에 kiva란 닉넴썼었던 떠돌이에요 ㅋ)
아 바꾸셨군요. 고맙습니다.^-^
다희님. 생일 축하드립니다. 저도 며칠 후면 생일입니다. ^^
더운 날에 태어나셔서 부모님이 고생 많이 하셨겠어요?
매번 생일 때마다 얼마나 고생하셨을까 생각에 죄송스러워요.
커서 보니 아기 낳고 키우는게 얼마나 어렵고 자기 희생적인 일인지도 깨닫게 되었고요.
큰 소리로 엄마, 아빠 고맙다고 말씀 드렸네요.^-^
추카드려요~~~ 완전, 그 동안 방치해둬떤 블로그.. 이제 다시 뜨문뜨문 시작하려고 순회하는뎁.
다희님 생일.. 이랑 맞아떨어졌네요. ^^
축하해요~ , 아, 항상 느끼는 건뎁... 다희님 사진느낌... 좋아요~~ 궁금해~~ 궁금해~~ 어케 찍고 뽑는건지..
이틀 지나긴 했지만 ^-^; 고마워요.
제 사진 느낌이라면 렌즈랑 필름+포토샵의 후보정이 죄우하는걸텐데.ㅎㅎ
에궁 별거 없어요.
생일이시군요..
축하드립니다. ^^
나이는 참 잘도 먹는것 같아요.ㅎㅎ 고맙습니다.^-^
큰일이야, 요즘 하도 이리저리 치이다보니
스테이크 보단 맥주에 더 눈이 간다; ㅎㅎ
에딩거 맛있지.
생일 다시 한 번 축하. ^-^
어제 에딩거는 아니지만 물탄 맥주 마셨네.ㅎㅎ
더 맛있었으면 좋았을껄. 살짝 아쉬버~;;
자 그럼 내년 생일까지 고고고!!
오~축하드립니다
정말 행복하셨겠군요!
완전 부럽습니다~~
이 정도면 늘상 행복한 것 같아요.ㅎㅎ 고맙습니다!
아~ 생일이셨군요~ 축버스데이욥~ ^^/
오오 근데 음식들이 탐나는군요 ;; 한남동에 예환이라~
조만간 한번 가볼꺼 같습니다; 저도 이번달에 생일인지라 ㅋ
통통한 오징어 그릴 샐러드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먹기 딱 좋아요.ㅎㅎ
도미 조림도 맛있다던데 것도 담에 먹어보고 싶네요.
안그래두 스테이크 맛있는 곳을 찾고있었는데 완전 찾던 정보인데요! ㅎㅎ
위치만 다시 알아가지고선 가봐야겠어요.
참, 생일 축하드려요~
스테이크 자체가 비싼 메뉴이니...;; 그나마 이곳은 말도 안되게 비싸진 않았어요.
가보시면 후회는 안할듯^-^
생일이셨군요.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다희님 글보고 있는데 자꾸 최근에 본 '식객' 드라마가 생각이 났어요. 소고기에 대한 육즙을 훼손하지 않고 구워낸 것을 심사위원들이 말로써 표현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흡사 다희님의 표현법에 닮아있네요.(^^) 좋은 저녁식사 장소 하나 메모해갑니다. 저도 돌아오는 여자친구 생일날을 준비해야 해서요. :)
그런 표현들 아름답고 시적이지 않아요?ㅎㅎ 음식으로 시를 쓴다니...
왜 라따뚜이에서 그 고약한 비평가가 쥐가 만든 라따뚜이를 먹고 어릴때 엄마가 해주던 라따뚜이 맛을 회상하잖아요.
맛있는 음식은 혀의 즐거움은 물론 오감을 자극하는 것 같아요. 여자친구분과 함께 해도 분명 좋아할 것 같은 기분.^-^
생일은 지나기전에 축하하는거라는데~ 마니 늦어 죄송요~ ^^;; 그래도 축하축하~
어렸을땐 많은 친구들이 챙겨주고 축하해주면 참 뿌뜻하고 기뻤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생일을 축하받는게 쑥스럽고 어색하게 느껴지는게...아마도 나이때문인가봐요~전..
다희님 글에서 웬지 그런 마음이 살찍 느껴지는거 같긴한데...잘 접어서 마음 한켠에 깊이 보관하시고 행복한 시간들을 누리셨으리라~~
서울의 좋은 음식점들 뭐 갈일이 별루 없지만...너무 맛있게 사진을 담아놓으셔서 퇴근시간이 다가오는 지금..군침이 좌르르~ㅎ
전 발사믹 소스가 좋은데...요즘 스테이크 끊고 살아서...ㅠㅠ 근데 이글 보구나니 자꾸 땡깁니다..유혹이...워이~워이~~
그늘에 가만히 서있어도 땀이 주르르 흐르는데 더위조심하시고~ 냉방병도 조심하시고~ 건강한 여름보내세요~
참 여름휴가 안가세요? 다희님 여행후기는 기대된단...ㅎ
저는 생일이 매번 여름방학 중간에 걸려버리니 그게 언제나 아쉬웠어요.
더 많은 사람들한테 축하받고 함께 놀고 싶었는데 말이죠.ㅎㅎ
저야 가리는 음식 없이 다 잘먹지만 고기 그대로 나오는 스테이크는 특히 좋아해요.
발사믹 소스 스테이크는 새콤 달콤해서 고기 맛+소스의 풍미로 먹는 메뉴지만 그것도 맛있더라고요.
여름 휴가는 지금 만들고 있는 사진책 때문에 힘들 것 같아요.
아쉬운데로 주말에 근교나 다녀올 예정입니다.^-^
생일이셨군요.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그나저나 저 오징어는 무척 먹음직스러워 보이는데요. ^^;;
카시오가 노이즈가 많아서 좀 징그러워 보일까봐 걱정했는데 맛있어 보인다니 다행이네요.^-^
생일이셨나봐요. 생일 축하드려요. ^^
남친님께서 크게 한 턱 쏘셨네요.
음식들도 참 맛있어 보입니다. 이 시간에 음식 보니깐 입돌아가겠습니다. 배고파.. 배고파...;;;
그리고 끝에 맥주 사진이 군침돌게 하네요.
맥주 사진을 보니 우리동네 뒷동산 올라가서 야경을 내려보며
캔맥주 3개랑 꼬깔콘을 안주삼아 마시고 내려왔으면 좋겠어요.
에헤라디야~ ( ⁿ_ⁿ)ノ
네. 덕분에 맛있는거 먹었어요. 저도 매번 음식 사진 올리고는 제가 더 배고파지는 기분;;
하늘봐님네 뒷동산 야경이 꽤 멋있나봐요~ 그런 뒷동산 있으면 진짜 동네 친구랑 카스 한캔 사들고 종종 올라갈텐데.^-^
아이쿠, (너무)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립니다 ^^
고마워요 한님~^-^
예환은 제 동생 이름인데, ;;
혹시 그럼 조리사님...?+_+ㅎㅎㅎ;;
늦었지만, 생일 축하해요~ ^^;
고마워요 언니 ^-^
휴가갔다오니 다희님 생일이 지났군요. ^^;;
늦었지만 진심으로 생일 축하를 드려요.
더 행복해지고 더 예뻐지세요. 축.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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