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리로들 오세요. 비가 그쳤으니 저의 쇼가 시작됩니다.
여러분들을 기쁘게 해드릴 저의 이름은 삐에로 입니다.
음...보기엔 가벼운 가죽 가방일 뿐인데 왜 제가 들려고 하면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 거죠?
꼬마야. 너 좀 이거 들어봐봐. 어랏! 너무 쉽게 들리잖아?
에이, 삐에로 체면이 말이 아니네. 다음 묘기로 넘어가야겠다. 줄에 매달려 흔들흔들.
하늘 높이 저멀리 던져버린 다음 딴짓 하다 다시 줄에 걸기 신공.
이번엔 공 돌리기 묘기. 처음엔 두개로 시작한 공이, 세개로, 네개로....
그러다 열개로. 열개는 안받고 말지 뭐.
어이 꼬마들! 너희들이 원하는 거 말해봐. 눈 앞에서 만들어줄께.
저는 머리에 쓰는 예쁜 왕관이요.
아저씨 저는 멋있는 칼이 갖고 싶어요.
작은 풍선이 아저씨의 입김과 손길이 닿으면 어떤거로든 변신 가능해요.
EOS 30V | EF 50mm F1.4 | Fuji X-TRA 400
얼마전 주말에 가족들이랑 선유도에 놀러 갔다가 때마침 열리고 있던
하이 서울 페스티벌 덕분에 익살 맞은 삐에로 공연을 보게 되었어요.
사실 대단한 장기를 보여준 것도 아니었고, 그나마도 실수 연발이었는데 난처한 상황을 반대로
재밌게 이끌어 가는 모습과 덥고 습한 날씨인데도 열심히 연기하는 모습에 저절로 박수 치게 되더라고요.
꽤 오랜시간 주저앉아 삐에로 아저씨를 필름 반롤에 담았는데...
몇일 후 현상을 한 것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공연 자체는 공도 많이 떨어트리고 어설펐지만 삐에로의 노력하는 모습으로 그 자리에 있던
백명이 넘는 아이들과 엄마, 아빠가 웃을 수 있었으니 그걸로 삐에로는 충분한 역할을 한게 아닐까.
노력하는 모습만으로도 아름답다는거 그리고 100을 채우지는 못하지만 1씩이라도 달라지고 있다는 것.
다른 이에게 바라기 전에 내가 먼저 그렇게 생각해야 겠다고 마음 먹어 봅니다. ^-^
근데 삐에로 아저씨~ 공을 조금 덜 떨어트려야 할 것 같긴 해요.-_-;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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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지 공을 많이 떨어뜨렸다 하시니, 모 칵테일 바에서 칵테일 쇼 하는 장면이 떠오르네요.
계속 병 떨어뜨리면 민망하고.. ^^
사실 저도 민망했어요. 그렇다고 안 웃을 수도 없고 ^-^;;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얼마나 긴장될까 싶긴 했지만요~
칵테일 쇼에서 보여주는 병 돌리기는 묘기는 어느정도 강심장 아니면 못할 것 같아요.
으그 보는 사람 마음까지 조마조마.
난 이상하게 삐에로가 무서워...ㅎㄷㄷ
왜냐하면..
왜냐하면..
웃으면서 울고있잖아!.....
너도 알지? 울다가 웃으면 어떻게 되는지... -ㅅ-;;;
(응?;)
ps. 사실 진짜로 무서워해. 진짜 표정을 알수가 없어서.....
나도 삐에로 얼굴이 좀 무섭더라구. 화장을 진하게 해서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보이질 않아.
화장은 웃고 있지만 속에서는 울고 있을 것 같은.
...
근데 그렇다고 치면... 신체적으로 대변화가 일어나겠구나?;;ㅋㅋ
어차피 근데 우리도 삐에로 놀이 하면서 살고 있잖아. 잘 알다시피...-_-
윗분 말씀에 동감.
삐에로들 표정을 자세히 보면 마리오네트의 괴담이 생각나서(...)
실제로 많은 추리소설에 삐에로가 주인공이나 주제로 등장 했었어요.
마리오네트 괴담도 그렇고...명탐정 코난에도 등장 했었고-ㅋㅋ
이번에 회사에서 나오는 책 하나가 마술 살인에 관련된 이야기라서
몇천개의 삐에로 이미지를 찾았는데 그중 무서운 삐에로가 절반 이상이더라는.;;
'삐에로는 우릴보고 웃지'라는 노래와 함께 생각나는 노래 한 곡 있어요.
http://blog.daum.net/_blog/BlogView.do?blogid=0GSBQ&articleno=6765954
삐에로를 보면 떠오르는 곡들이예요.
오아. 볼륨 키워놓고 들었는데 신나는 리듬 속에 슬픈 가사란...
흰분칠에 빨간코로 사랑노래를 불렀는데 떠난 님은 어디계시나...'_'
살아가면서 힘들고 슬픈일이 있지만...
내가 남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최대의 삐에로 분장은 미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왜 사냐고 묻거든 그냥 웃지요. 라는 말이 생각나요.ㅎㅎ
저는 마음속에 품고 있는 것이 얼굴로 그대로 드러나는 편이지만 되도록 웃으려고 노력합니다...^-^
삐에로가 슬프게 우는것은 아마도 그들이 겪어온 삶때문이 아닐까요?
나라일에 지친 임금님을 위로하기(웃음을주기)위해 저녁에 공연하고 그 공연에서 임금님에게 웃음을 주지 못하면 목숨을 잃어야했던 그들의 삶말입니다.
지금은 많지않지만 그삐에로 분장은 대부분 난장이들이 많이했지요. (외국영화에서보면 자주나왔지요)
추신-다희님 글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많은 사람들의 댓글도 그렇고
그 글들에다가 답글을 빼놓지 않는 정성이 (아님 열정이) 대단 하네요.
아무래도 그런 역사 때문에 삐에로들을 보면서 기쁨 뿐만 아니라 슬픔, 고통 때로는 죽음까지 엿볼 수 있는거겠죠.
그러고보면 많은 곡예사들이 그런 애환을 가지고 있는듯 해요. 저 삐에로 아저씨는 아닌 것 같지만요...^-^;
칭찬 고맙습니다. 가끔은 하나에 여러사람들의 댓글을 몰아 달거나 한줄만 달까 하는 마음도 들지만,
저도 다른분들꺼에 댓글 달았는데 그분이 정성껏 하나하나씩 달아주시면 기분이 훨씬 좋더라고요.
조금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렇게 하는 편이 더 즐겁게 블로그 하는 방법인 것 같아요.
선유도면 저희집 바로 옆인데 저런 공연도 하는군요. 저도 1씩 채워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대상이 있긴해요. 작은 노력들 언젠가는 빛을 발할 날이 있겠죠? 어설픈 삐에로의 몸짓으로도 충분히 사람들의 웃음이 터져 나오듯 말이죠. :)
비트손님 홍대 쪽에 사시나봐요~ 저도 조금씩 맞춰나가고 픈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도 그렇고요.^-^(다 알것 같은;ㅎㅎ) 결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노력하는 모습 자체에 후한 점수를 줘야지요.
오늘 출근하는데 시원한 가을 바람이 불어서 기분이 참 좋네요.
이런 좋은날에는 몸은 떨어져 있어도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게 더 고맙게 느껴져요.^-^
당신은 세부 사항과 함께 좀 더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까?
기쁘게의 주제 친구.
방문객의 대부분이 여기 갈 것이다 더 높은 가능성은 항상있다.
좋은 기사! 그것이 작품과 영향을 미치는 사람을 어떻게 흥미롭습니다. 나는 학문 쓰기 서비스 회사에 작업과 의학의 다양한 종류에 대한 기사를 써주세요. 게시물이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