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3 QL17 | Fuji Superia 200



졸업한지 2년
어떤이는 석사를 밟고 박사 과정에 들어가고
어떤이는 낯선 땅으로 유학을 가있고
어떤이는 조금은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해서 아기를 낳고
어떤이는 대기업에서 디자인이 아닌 다른 일을 하고
어떤이는 디자인 회사에서 철야근무를 한다.
그리고 어떤이는 부모님이 주시는 돈으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유유자적 여행을 다닌다.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데 내가 가는 길은 맞는 방향일까.
어제보다 오늘 한걸음 더 나아갔다는 당연함과
내가 설정한 방향이 맞다는 합리화로 자기위안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내일은 뭘 하고 싶은 걸까.
내년은 올해와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
십년 뒤에 나는 어떤 꿈을 그리고 있을까.

이렇게 빛이 나즈막히 깔리면서 어둠이 밀려오는 시간에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사소한 것이라도 아무런 기대없이 반복적인 일상을 살고 있다면
그건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저 견뎌내는 것 뿐이라고.



'어설픈 사진과 이야기 > 사진으로 생각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다는 게...  (64) 2008/10/30
마 뿌렌  (40) 2008/10/28
살아가는 것과 견뎌내는 것  (42) 2008/10/14
向日葵  (34) 2008/10/09
flower  (36) 2008/10/06
빛을 쫓는 아이  (0) 2008/09/27
http://www.kimdahee.com/trackback/672 관련글 쓰기
  1. Kris의 생각

    FROM spyrogyra's me2DAY 2008/10/14 23:07  삭제

    살아가는것과 견뎌내는 것. 전자냐 후자냐.. 살아가기위해 견뎌내고 있다는 변명은 정말 궁색하겠지??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Favicon of http://kikibossa.tistory.com BlogIcon KiKiBOSSA 2008/10/14 2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견뎌내고 있나요?

    • Favicon of http://www.kimdahee.com BlogIcon 다희 2008/10/14 2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뇨- 살아가고 있어요-
      그런데 가끔은...버텨내고 있다는 느낌도 들어요.
      그건 어쩔 수 없는거 같기도 하지만...^-^

  2. Favicon of http://cyhome.cyworld.com/?home_id=a0762979 BlogIcon 홍다이 2008/10/14 2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과 글을 보니
    왠지 쓸쓸해지기도 하고
    설레이기도 하고...

    • Favicon of http://www.kimdahee.com BlogIcon 다희 2008/10/14 2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른쪽은 한강인데 빛이 싹 들어와서 도로 난간을 타 넘는데 느낌이 묘하더라구요.
      그래서 이 시간이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고 하나봐요.

      어릴 때는 너는 자라서 뭐가 되고 싶니? 꿈은 뭐야?라고 많이 물어보고 답하고 했는데-
      어른이 된다고 사라지는 것도 아닐텐데 들은 적도 말한 적도...별로 없네요.

  3. Favicon of http://polarnara.com BlogIcon polarnara 2008/10/14 2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전공을 바꾼 뒤로 이런 생각을 종종, 예전보다 더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www.kimdahee.com BlogIcon 다희 2008/10/14 2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꿈이란 것의 가장 큰 부분이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하고 싶은 일-
      을 하고 있냐 아니냐에 달린 거라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이 많지 않음에,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하더라도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많음에,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해도 다른 여타의 조건(돈 같은)을 충족하고 사는 사람이 많음에 가끔 놀라곤 해요.
      참 어렵죠?

  4. Favicon of http://nopdin.tistory.com BlogIcon NoPD 2008/10/15 0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현실과 타협하는 것이겠죠.
    누군가 그랬죠.
    하고 싶은 일은, 하고 싶게 해야 한다고.
    하고 싶은 일을 할때는 스트레스도 없어야 하고
    내가 정말 그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직업이 되는 순간.
    하고 싶은 일은 하고 싶지 않은 일이 되버릴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저 역시, 타협 중이니까요. :-)

    • Favicon of http://www.kimdahee.com BlogIcon 다희 2008/10/15 1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는 말씀이예요. 그게 참 어렵죠? 하지만 생각해보면...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거나,
      친구들과 수다 떠는 시간에 비해 회사에 나가 일을 하는 시간은 절대적으로 많아서
      내가 원치 않는 일에 그 시간을 할애한다고 생각하면 고통스러워져요.
      적당한 채찍질과 적당한 타협, 그 사이를 잘 조율하면서 살아야 겠지요.

  5. Favicon of http://http://gsy1030.tistory.com/ BlogIcon 행복한하루 2008/10/15 04: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나 즐겁고 행복해 보이는 다희님도 이런 고민을 하는군요.
    글쎄요. 산다는것 살아간다는것이 결국 꿈과 현실속에서 방황하는것이 아닐까요?
    자신이 꿈꿔왔던 일들이 살아가면서 하나둘씩 무너져가는 아픔을 겪게되기도 하고
    아니면 현실과 타협하지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어려움을 극복해 가기도 하고 그것도 아니면
    둘사이에서 진로를 정하지못하고 좌절하는 그런 삶도 있겠지요.
    그래도 다희님은 잘은 모르지만 현실에 잘 적응해 살아 가는같은데..........

    가을이라 센티 해 지신것가요?

    • Favicon of http://www.kimdahee.com BlogIcon 다희 2008/10/15 1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느 정도의 방황과 좌절을 겪지 않고 항상 즐겁고 행복한 사람이 있을까요?
      블로그에서는 반정도도 참나를 보여주기 힘들지요.
      텍스트와 사진은 한정적이고 때론 비현실적이니까요.

  6. Favicon of http://www.troot.co.kr/ BlogIcon dawnsea 2008/10/15 0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롯또와 타협하세열~

  7. Favicon of http://sleeeepy.tistory.com BlogIcon sleeepy 2008/10/15 0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이가 무엇을 하는것과 다희님과는 별개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희님은 어떤이와 다르지 않나요?

    나 스스로를 사랑하고 내가 하는 일에 만족한다면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지 않을까요?

    덧) RSS 땡겨서 보이는 다희님은 늘 무언가에 고민하시는 듯 보여요.
    젊은 날의 고민들은 다 나중에 피가 되고 살이 될겁니다. 헤헤~

    • Favicon of http://www.kimdahee.com BlogIcon 다희 2008/10/15 1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물론 별개죠. 다만 친구들의 이야기니까 마음이 동요할 때가 있는 거구요.
      사람은 자신의 상태를 절대적으로 평가하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평가하면서
      행복 또는 불행을 느낄 때가 많죠. 나를 채찍질 하면서도 자기를 사랑하는 것과
      현실에 안주하면서 무조건적인 자기 연민을 갖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8. Favicon of http://amorfati.tistory.com BlogIcon 맑은독백 2008/10/15 0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 고민, 생각들을 풀지못하고 지금껏 가지고 왔습니다.
    생각은 그대로 인데 내 위치는 계속 변하고 있는것 같구요..
    쉽지 않은 문제네요 ^^

    • Favicon of http://www.kimdahee.com BlogIcon 다희 2008/10/15 1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쩌면 평생 해야할 고민일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고민없이 사는 인생은 싫은걸요.^-^
      가끔은 그 고민을 해결할 용기와 결단력이 필요할꺼 같습니다.

  9. Favicon of http://theopen1.tistory.com BlogIcon 더오픈 2008/10/15 1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에 빠지는 글이군요.
    견뎌내고 있는건지.. 그저 묻어가고 있는건지..
    고민을 하고 있지만 결론은 없고.. 누군가가 결론지어주거나 그럴수도 없는거죠.

    그래도, 내일은 해가 어김없이 뜬다는거..시간은 가고있다는거...

  10. fleurs 2008/10/15 1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는 밤..
    또 하루를 견디어냈어요.
    거울보며 스스로에게 씁쓸하게라도 웃어주고픈 밤 12시 47분.

    • Favicon of http://www.kimdahee.com BlogIcon 다희 2008/10/15 2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플로리다와 여기는 정확히 13시간 차이가 나는군요.
      밤 12시 47분...조용하고 고독하고 음악이라도 없으면 안될 것 같은 시간-
      우리 그래도 열심히 살아보아요 언니!

  11. Favicon of http://anygiven.tistory.com BlogIcon john 2008/10/15 14: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건 그 때가서 해도 된다.
    예수님도 그러지 않디?

    " 그러므로 내일 일은 걱정하지 말아라. 내일 걱정은 내일에 맡겨라.
    하루의 괴로움은 그 날에 격는 것만으로 족하다." [마태오 6:34]

    먼저 너의 소중한 하루를 만끽하시게나.

    • Favicon of http://www.kimdahee.com BlogIcon 다희 2008/10/15 2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수님 말씀 참 좋다. 내일 걱정은 내일에 맡기라니!ㅎㅎ
      내일 할 일도 내일 걱정하면 되겠지...?;;
      좋은 말 고마워!

  12. Favicon of http://m2log.tistory.com BlogIcon 몽중 2008/10/15 1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그런 생각을 했었던 적이 있었어요.

    " 화려한 30대 은퇴를 꿈꾸자... "!!
    즉 젊었을때 벌어놓고 늙어서 즐기자..라는 의미였거든여.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어리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여..

    그때 즐기지 않으면, 나중은 없다라는걸 20대 후반에야 알게되서 제 삶을 열심히 즐기고 있는 중이라서 말이져 ^^;
    삶은 그때 그때 최선을 다해서 즐기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를 하게 되는것 같아요..

    핫 핫 핫!
    -_- 의미없는 주저리였습니다.

    Ps. 사진 칭찬해 주셔서 주저리 주저리 쓴거는 아니라고 살포시 주장해봅니다. ㅋ

    • Favicon of http://www.kimdahee.com BlogIcon 다희 2008/10/15 2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화려한 30대 은퇴를 할려면 20대 때 로또라도 맞아야 겠는걸요?ㅎㅎ
      열심히 일한자만이 열심히 놀 자격이 있는...
      노는 것도 최선을 다해서 노는 자세 좋아요. ^-^

  13. Favicon of http://blog.paran.com/kim1001 BlogIcon wonderkim 2008/10/16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견뎌내는 것..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 Favicon of http://www.kimdahee.com BlogIcon 다희 2008/10/17 15:11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는 해를 보는 동시에 온몸에 힘쭉 빠지면서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갔구나...
      싶은 날이 많다면 살아가는게 아니라 견뎌내는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처음 뵙는 분인데 반갑습니다.

  14. Favicon of http://www.jiha.net/tc BlogIcon 지하 2008/10/16 2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딱 지금 요런 상태입니다 -_-; 머리 아프네요~
    사진속의 화살표가 이왕이면 해가 뜨는쪽으로 향했음
    더 희망적이었을거 같은데 ㅠ_ㅠ

    • Favicon of http://www.kimdahee.com BlogIcon 다희 2008/10/17 15: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대로 생각하면 아침과 오후 나절에는 화살표 방향으로 해가 있을꺼잖아요.
      그렇게 생각하니 좀 희망적이죠? ^-^

  15. Favicon of http://ellee.tistory.com BlogIcon el:) 2008/10/17 0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디자인 아닌 일... 누구니..?ㅋㅋㅋㅋ...ㄷㄷㄷ

  16. Favicon of http://hwanyou.tistory.com BlogIcon 환유 2008/10/18 0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로가 되는 글이네요...

  17. Favicon of http://iblogger.kr BlogIcon 로망롤랑 2008/10/21 2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분한 사유가 굉장히 사색적이어요, 아름다운 사진만큼이나..

  18. sy_k 2008/10/23 0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히 포폴 준비하다가 자료찾다가 발견한 곳인데

    자주 와서 보게 되네요 . 그러다 정말 공감 이 가네요 .

    현재 제가 고민 중인 일들. 졸업을 앞두다 보니
    어떤이들이 어떤일들을 하는지 귀가 쫑긋 하기도 하고
    난 어떻게 해야할지 선택의 기로에 서있기도 하거든요 .

    너무 심각한가; 요 ㅋㅋ
    아무튼
    너무 재미있는 홈페이지를 발견해서 기쁘고 감사해요 ^ ^
    좋은 사진 글들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www.kimdahee.com BlogIcon 다희 2008/10/23 2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관리자 화면에 보면 유입키워드라고 어떤 단어 검색으로
      이곳을 오게 되었는지 볼 수 있는데 디자인 관련 단어가 찍혀 있으면
      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생각하게 된답니다.

      졸업을 앞두고 있을 때가 그 어느 때보다 이런 고민들을 많이 할때죠.
      진지하게 오래 고민하는건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죠. ^-^

      자기가 좋아하고 계속 에너제틱하게 할 수 있는 일과 현실적으로 처해진 상황을
      잘 고려해서 최선의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종종 뵈어요.

  19. Favicon of http://humblemiracle.com/ BlogIcon miracle mineral solution 2011/09/24 0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문객의 대부분이 여기에 갈 것이다 더 높은 가능성은 항상있다.

  20. Favicon of http://www.asigurarirca.org/ BlogIcon Asigurare RCA 2011/10/18 15: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은 여기를 게시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관이다. 당신이 정말 재능이 있어요.

  21. Favicon of http://www.baligirls.co/ BlogIcon Bali Girls 2011/10/22 1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의 사람들을 말하기.

  22. Favicon of http://www.vitabella.jp/zi-gong-doresu BlogIcon 子供ドレス 2011/11/30 1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また、販売前にサロンで花嫁の店が自分の希望のhttp://www.vitabella.jp/ とサイズのドレスを決定することをお勧めします。在庫がなくなる前にサンプルセールへのドアを開けれれば、この事前の知識で武装の女性はすぐに彼らが欲しいhttp://www.vitabella.jp/ibuningudoresu をサッと拾い上げることができる。http://www.vitabella.jp/zi-gong-doresu のアウトレットは、妥当なコストでウェディングドレスの幅広い選択を提供し、頻繁にブライダルアクセサリー、新婦付添人の服、新郎や出席者"衣装の追加購入のための割引を提供しています。

  23. Favicon of http://www.designer-handbags-jewelry.com BlogIcon knockoff handbags 2011/12/04 1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데이터는 내 숙제를 위해 정말 멋진 경향이 있습니다. 내 생각에 당신은 모든 것을 포함.

  24. Favicon of http://www.cheapknockoffhandbags.net BlogIcon knockoff handbags 2012/01/23 14: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기사! 그것이 작품과 영향을 미치는 사람을 어떻게 흥미롭습니다. 나는 학문 쓰기 서비스 회사에 작업과 의학의 다양한 종류에 대한 기사를 써주세요. 게시물이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