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 30V | EF 24-85 F3.5-4.5


일요일에 일산에 갔다가 가나안덕이라는 음식점에서 훈제요리를 먹었습니다.
3층으로 이루어진 본관과 별관이 꽉 찰 정도로 장사가 잘 되는 곳이었는데
맛도 괜찮았지만 식당 앞 마당에 아이들을 위한 그네며,
가을철 바람 쐬면서 먹기 좋은 원두막이며 이런저런 쉼터를 잘 마련해 놓았더라구요.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마른 장작을 쌓아 모닥불을 피운 공간이었는데
추운 날씨인데도 그 앞에 있으니 금세 몸이 따끈해졌습니다.

꽤 오랜시간 활활 타오르는 불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는데 학교 다닐 때 수련회 가면
마지막날 밤 어김없이 치르던 캠프 화이어와 촛불의식도 생각나고 기분이 아련해지더랍니다.

그러다 얼마쯤 지났을까... 관리 아저씨가 바싹 말린 장작 하나를 가져와
이미 타고 있는 장작들이 무너지지 않게 조심스레 불구덩이에 얹었습니다.
불이 붙을 정도로 깊숙히 집어 넣으면서도 다른 장작과 공간을 띄어서
공기가 통하게 함으로써 불이 더 잘 타오를 수 있게 주의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어떤이를 만나고... 사랑하고... 평생 같은 길을 걷는다는 건 그런게 아닐까... 생각 해봅니다.
온기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마음은 가까이 두되 서로가 숨을 쉴 수 있을 정도의 거리를 존중해주는 것.

한때 활활 불타오르고말 장작이라면 장작을 바싹 붙어서
있는데로 쌓아 올리고 그것도 모자라 석유를 부울테지만
항시 은근하게 타오르면서도 불이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지지도,
바람이나 비가 불어 닥쳐도 꺼지지도 않을 정도의 모닥불은 그 모양새가 많이 다를꺼예요.

구속과 질투가 아닌 관심과 애정,
무관심과 다른 생각이 아닌 신뢰와 서로를 위하는 마음...

어려워 보이지만 어쩌면 모닥불에 마른 장작을 적당히 넣는 것처럼 쉬운일인지도 모르겠어요.




'어설픈 사진과 이야기 > 사진으로 생각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후 스냅  (35) 2008/12/06
티스토리 탁상달력 사진 공모전  (72) 2008/11/30
모닥불을 잘 피우는 방법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48) 2008/11/25
나른한 오후에 취해  (30) 2008/11/23
산다는 게...  (64) 2008/10/30
마 뿌렌  (40) 2008/10/28
http://www.kimdahee.com/trackback/690 관련글 쓰기
  1. 연두님과 탁구님

    FROM Fantastic Lara 2008/11/25 23:48  삭제

    군고구마가 빨랑 익기를 기다리는 간절함이 묻어나네. nikon fe2. 20061222. 외암리.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zestor BlogIcon 학원 2008/11/25 2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아... 이거 완전히 아트구나.
    사실 처음에 기름냄새때문에 알싸하긴 했는데...
    분위기는 참 좋았어. 그치. ㅋ.

    • Favicon of http://www.kimdahee.com BlogIcon 다희 2008/11/25 2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흑백으로 전환해서 살렸지머~ㅎㅎ 근데 모닥불 타는거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몸이 쑤욱 떨어질 것 같아.
      그리고 불에 닿아도 하나도 안 뜨거울 것 같은 기분...;;
      고로 분위기는 참 좋았다는 이야기~^-^;;

  2. 슈크 2008/11/25 2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번째 사진에서 훈훈하네요~ ㅎ 어렸을 때 불 피워놓고 손대고 있으면서 추위 견뎌냈던게 생각나는듯 ^^

    • Favicon of http://www.kimdahee.com BlogIcon 다희 2008/11/25 2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람들이 오리고기 먹고 금방 뜨는게 아니라 모닥불 앞에서 담소도 나누고 장난도 치면서 시간을 보내더라구요.
      그래서 가족들한테 더 인기있는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초등학교때만 해도 겨울이면 나무를 넣어 화로를 지폈는데 그것도 다 추억이 되었어요.ㅎㅎ

  3. Favicon of http://blog.naver.com/arcana99 BlogIcon 아스트랄 2008/11/25 2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 사진도 좋고 다 좋은데 말야...
    옆에서 궁상떨고 있던 +@가 있다는 것도 한마디 해주시지 그래요? 푸핫~ㅋ

    • Favicon of http://www.kimdahee.com BlogIcon 다희 2008/11/26 2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빠 덕분에 재밌게 논걸~ 저기도 덕분에 간거잖아!
      사실 저 생각은 모닥불 앞에서 한건 아니구 퇴근길 버스기다리다가 불연듯 생각났어.ㅋㅋ

  4. Favicon of http://kikibossa.tistory.com BlogIcon KiKiBOSSA 2008/11/25 2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뜻한 사진과 글에 매번 죄송하지만..




    아....
    고구마.....ㅜ_ㅜ

    • Favicon of http://www.kimdahee.com BlogIcon 다희 2008/11/26 2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리구이 밑 숯불에 고구마 몇개를 던져 넣어줬는데 오리 기름이 베어서...별로 였어요. -ㅁ-
      전 황금빛 호박 고구마가 좋은데~;;

  5. Favicon of http://fantasticlara.tistory.com BlogIcon 섬연라라 2008/11/25 2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들렀는데...
    모닥불 사진 보니 예전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살며시 트랙백 걸고 갑니다. ㅎ_ㅎ

    • Favicon of http://www.kimdahee.com BlogIcon 다희 2008/11/26 2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오랜만이네요. ^-^
      트랙백 따라 놀러갔다가 이런저런 사진 구경하게 되었어요.
      어딘가 여행가서 찍으신 거 같은데 고즈넉한 분위기가 참 좋아요.

    • Favicon of http://fantasticlara.tistory.com BlogIcon 섬연라라 2008/11/27 0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외암리라고...
      별들이 쏟아져 내릴 것 같은 돌담길을 걸을 수 있는 곳이에요. ㅎ_ㅎ

    • Favicon of http://www.kimdahee.com BlogIcon 다희 2008/11/27 1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검색해 봤는데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네요. 별을 볼 수 있는 민속마을이라...^-^
      기억해 놨다가 가게 되거든 여쭈어 봐야 겠어요.

  6. Favicon of http://blog.naver.com/choi4500 BlogIcon 광희도령 2008/11/25 2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닥불 본지가 오래되었군요~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모닥불과는 옛날의 추억으로 남아버렸습니다.
    3학년이 되면서 취업준비하랴, 학생회일하랴...
    거의 담을 쌓고 살았네요!
    누군가와 함께 추억을 만들며 평생을 함께 한다~
    그런분과 모닥불을 함께 봤으면 좋겠습니다.
    곧 그런 날이 오겠지요^-^

    • Favicon of http://www.kimdahee.com BlogIcon 다희 2008/11/26 2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 많은 사람들에게 모닥불은 가끔 가다 구경할 수 있는 존재가 되었을꺼예요.
      예전에는 겨울철에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풍경이었지만 요즘엔 특별한 경우에나 구경할 수 있으니-
      전 인연도 어느정도 노력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곧 그런분 만날 수 있으시길 바랍니다. ^-^

  7. fleurs 2008/11/26 04: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닥불 타고 있는걸 가만히 들여다보면..그 속으로 마구 걸어들어가고 싶은 충동이 들어요.
    날씨가 자꾸 추워지면..페치카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점점 더 늘어나겠지요.
    감기조심해요. 다희님.

    • Favicon of http://www.kimdahee.com BlogIcon 다희 2008/11/26 2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만 그런거 아니군요~ 뭔가 불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발을 넣어도 하나도 안 뜨거울 것 같고. ㅎㅎ
      심한 감기 한번 걸렸다가 나았으니 설마 또 안걸리겠죠? ^-^ 언니도 건강 조심!

  8. 은정 2008/11/26 06: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도 멋스럽고 글귀도 와닿네요 정말-
    모닥불을 보고 저런 생각을 해내시다니..^^

    • Favicon of http://www.kimdahee.com BlogIcon 다희 2008/11/26 2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냥 마음이 동해서 이런저런 생각하다가 갑자기 떠올랐어요.
      장작을 뒤적거리던 아저씨의 모습과 내 모습이 오버랩...^-^;

  9. Favicon of http://www.gili4u.com BlogIcon 기리 2008/11/26 0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정말 따뜻한 느낌의 사진과 공감가는 글입니다.
    비슷한 걸 느껴도 저렇게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글로 써내지 못하고
    직설적으로 표현하다보니 오해도 받고 미움도 받고 그러는데...ㅎㅎ
    아침부터 마음 한켠이 따뜻해져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www.kimdahee.com BlogIcon 다희 2008/11/26 2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칭찬 고마워요~ 그래도 그 마음을 표하는게 어디예요~ 말이나 행동으로 표현 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잘 모른답니다.
      말 안해도 알아주겠거니 생각하면 2/3은 모르고 있더라구요.ㅎㅎ
      연애도 노력이라는거 잊지 마세요. 홧팅!

  10. 2008/11/26 0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www.kimdahee.com BlogIcon 다희 2008/11/26 2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우선은... 블로그 주소나 그런걸 남겨주시지 않아서 좀 아쉽고요.
      그리고 카메라를 추천해 드리기에도... 필름을 써보고 싶으신지 디지털을 써보고 싶으신지
      가격대는 어느정도 생각하는지 카메라 사양과 용도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려주셔야 할 것 같아요.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면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 2008/11/27 1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www.kimdahee.com BlogIcon 다희 2008/11/27 14:13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곳에서 오래있다 보니까 이상한 경우를 많이 겪어서 그렇답니다.
      무례한 분들도 많고... 그래서 원래부터 아는 분들 아니거나 제 블로그에 흔적을 많이 남겨주신 분 아니면 좀 그렇더라구요.

      근데 카메라는 정말 다양한 스팩의 제품이 있어서 위에 적어드린데로 대략적인거라도 말씀해 주셔야해요.
      제 생각엔 우선 콤팩트 디카로 많이 찍어보면서 내셔널지오그라피(검색해보면 포스팅한게 나올꺼예요)
      시리즈로 공부하심이 좋을 것 같아요. 그렇게 조리개나 감도, 노출 같은 것들을 익힌 다음에
      윗 사양의 제품을 구입하는게 순서같구요. (캐논의 450D같은 dslr이나 조리개 조절 가능한 AF 필름 slr)
      포클-http://www.voigtclub.com은 프로 사진 뺨치는 멋있는 사진들이
      SLR클럽 http://www.slrclub.com에는 사용기나 신제품 정보를 이용할 수 있으니 한번 가보시구요. ^-^

  11. Favicon of http://azeizle.tistory.com BlogIcon 쭌's 2008/11/26 1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뜻한 사진과 글귀~~ 너무너무 잘보고 갑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라는것이 너무 가까워도...너무 멀어도 안되는것인데....
    그 거리라는것이 참 어렵고 힘든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 Favicon of http://www.kimdahee.com BlogIcon 다희 2008/11/26 2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히려 휴대폰이란거 때문에 서로를 더 구속하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답문이 오는지 안오는지 신경쓰고 연락이 안되는 것에 신경쓰고, 자주 봐야만 마음이 놓이고...
      그래서 각자의 공간과 시간이 줄어들면서 답답함을 느끼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반대로 무관심해지고 각자 할일을 하자는 것은 아니지만요. ^-^
      거리유지가 너무 어렵고 힘들면... 그 관계가 진짜 인연인지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12. Favicon of http://jayoo.org BlogIcon 자유 2008/11/26 1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체인점인가봐요. 백운호수 옆에도 한 곳 있어서 몇 번 갔었습니다. 겨울철 되면 마당에 장작으로 모닥불 피워놓고, 구워먹으라고 고구마도 두고 그러더군요. :) 그러고보니 안 가본지도 꽤 되었네요.
    http://jayoo.org/807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는 마음이 있다면 아무런 문제 될 것이 없겠죠? ;)

    • Favicon of http://www.kimdahee.com BlogIcon 다희 2008/11/26 2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방금 놀러가봤는데 체인점 맞는가봐요~ 저희가 간데는 한마리에 27,000원이었는데 어른셋이 먹을 정도의 양이었어요.
      이쪽도 숯불 안에 고구마를 넣어주던데 그건 너무 배불러서 집에 가져왔답니다.

      그리고 자유님 말처럼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닌거 같아요. ^-^

  13. Favicon of http://shagall.tistory.com BlogIcon 하늘다래 2008/11/26 1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흑백처리 굿센스 인데요^^
    온기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마음은 가까이 두되 서로가 숨을 쉴 수 있을 정도의 거리를 존중해주는 것.

    이 말씀에 공감 대 공감입니다 ^-^

    • Favicon of http://www.kimdahee.com BlogIcon 다희 2008/11/26 2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지만...;;;
      장작을 잘 그리고 오래 태우는 방법은 가슴에 참 와닿더라구요. ^-^

  14. Favicon of http://anygiven.tistory.com BlogIcon john 2008/11/26 1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은 사실 잘 모르겠어.ㅋㅎ
    (난 니 블로그에서 주로 다루는 노란색 계열의 색감이 더 맘에 들드라.)
    근데, 글귀는 정말 사람 맘을 뭉클하게 하는구나.
    사진보다 네 글이 더 따뜻하다.^ ^

    • Favicon of http://www.kimdahee.com BlogIcon 다희 2008/11/26 2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도 흑백 보다는 칼라 사진이 좋아~
      근데 얘는 빛이 너무 부족해서 노이즈도 자글자글하고 밸런스도 안맞고 해서 흑백으로 바꿨지.
      흐흐, 오랜만에 이런글 좀 써봤는데 괜히 내가 다 간질간질하다~^-^

  15. Favicon of http://jiha.net/tc BlogIcon 지하 2008/11/26 2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핫 일산 왔다 가셨군요 ^^ 제가 그 근처 사느라;;
    가나안덕 알기는 아는데 아직 가보진 않았었는데;
    모닥불 하면 생각나는 음식점이 그 양수리 가기전에
    유명한 곳이 있는데 (갑자기 이름이;;;) 생각나면
    포스팅 한번 해볼께요;;

    • Favicon of http://www.kimdahee.com BlogIcon 다희 2008/11/26 2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하님 급히 왔다 가셨는지 여기저기 오타가;;ㅋㅋ
      그 가게 이름 생각나면 알려주세요. 사실 여기는 오리고기 맛은 강추할 정도는 아니였답니다.ㅎㅎ

    • Favicon of http://jiha.net/tc BlogIcon 지하 2008/11/26 2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요새 터치로 댓글을 종종 달다 보니; 요놈이 자판이 작아서 오타가 자주 나네요; 이해를 ㅎ 집에와서 다시 고쳤어요;

    • Favicon of http://www.kimdahee.com BlogIcon 다희 2008/11/26 2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렇군요~ 저도 잠시 터치 써봤을 때 자판이 너무 작아서 타자는 포기했었는데 '_'a
      세심하게 수정해 주시기까지 하다니 ^-^

  16. Favicon of http://www.cyworld.com/smrtwjy BlogIcon 정연 2008/11/27 0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함백에 갔다가 길가에 가지런히 모여있는 연탄재들을 봤답니다. (시간이 남아서라고 하지만...)
    연탄이나 나무나 자신을 태워 열을 내보내는 존재들인지라 타버린 숯이나 재를 보면 이런저런 잡다한 생각들을 많이해요.
    도시에서는 대부분 가스나 석유로 난방을 하다보니 옛 추억이 담긴 나무나 연탄은 희귀한 존재인듯.
    (물론 요즘 경제가 어려워지니 다시 많이 모습들을 보인다지만요)

    어렸을 적에 연탄 가스도 마셔보고... 연탄재도 깨트리며 눈 위에 뿌리던 기억이 갑작스레 나네요. ^^;;

    • Favicon of http://www.kimdahee.com BlogIcon 다희 2008/11/27 1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화곡동 시범아파트에 살았는데 그때만해도 연탄으로 난방을 했지요.
      마지막 몇년은 보일러를 놓긴 했지만 연탄에 얽힌 추억이 생생해요.
      정연님 말처럼 까만 연탄이 자신을 태워 우리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하얗게 식어버린 모습을 보면서 슬프기도 했고요.

      가스나 석유 연료가 일반화되면서 연탄이 금방 없어지겠구나 했는데... 그래도 많이 쓰이는 것을 보면-
      더군다나 요즘 더 많이 쓰는걸 보면 우리내같은 보통 사람들 살기는 언제나 어렵구나... 작은 한숨이 쉬어지네요.

  17. Favicon of http://vluevlud.tistory.com BlogIcon 블루블러드 2008/11/27 0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슴도치 딜레마'라는 말을 떠오르게 하는 글이네요.
    저녁시간이 가까워 모닥불 > 훈제요리로 이어지는 상상은 어쩔 수 없나봐요.

    하지만 이번 글은 좀 더 이해하기 쉬웠어요 :D

    • Favicon of http://www.kimdahee.com BlogIcon 다희 2008/11/27 1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고슴도치 딜레마. 너무 가까이 붙어 있으면 가시에 콕콕 찔려서 아픈.
      사람 관계도 일종의 엔트로피 법칙 같은게 통하는거 같아요.
      감정이 최고점을 찍으면 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떨어지기 마련이죠.
      소설에 기승전결이 있고 노래에 클라이맥스가 있는 것처럼.
      하지만 너무 심한 각도의 롤러코스터는 타는 사람을 쉽게 피곤하게 하듯이
      긴장과 이완을 잘 조절하는 것이 관계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거 같아요. ^-^

  18. Favicon of http://shagall.tistory.com BlogIcon 하늘다래 2008/12/11 1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혼자 살기 시작하면서
    가장 무서운 순간이...

    무서운 꿈 꾸다 새벽에 깼을 때..
    아무도 없는 방안의 적막감이
    저를 누를때..

    정말 무섭죠.. ㅠ

    • Favicon of http://www.kimdahee.com BlogIcon 다희 2008/12/11 16:16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제 올린 글에 대한 댓글인데 왜 다른 글에 다셨을까요~
      항상 그러시던데 궁금하네요. ^-^

  19. Favicon of http://shagall.tistory.com BlogIcon 하늘다래 2008/12/11 17: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엥?
    이거 뭐죠?????
    분명 http://www.kimdahee.com/696
    위 주소의 글에 댓글을 달았어요.

    RSS 에 가장 최근에 등록된 글이 저 주소구요,
    저 글 오늘 포스팅 하셨나 보다 하고 따라 들어와서
    그 곳에 댓글을 달았는걸요 ㅠ

    왜 저렇죠???

    와..
    이거 진짜 신기하네요;;;;;;;;;;;;;;

    • Favicon of http://www.kimdahee.com BlogIcon 다희 2008/12/11 2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저도 이런적은 처음이라서 왜 그런지 모르겠네요.
      근데 하늘다래님 댓글들이 자주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항상 의야했었어요. ^-^;

  20. Favicon of http://humblemiracle.com/ BlogIcon miracle mineral solution 2011/09/23 2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귀하의 사이트와 관련된임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21. Favicon of http://www.vitabella.jp/zi-gong-doresu BlogIcon 子供ドレス 2011/11/30 1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また、販売前にサロンで花嫁の店が自分の希望のhttp://www.vitabella.jp/ とサイズのドレスを決定することをお勧めします。在庫がなくなる前にサンプルセールへのドアを開けれれば、この事前の知識で武装の女性はすぐに彼らが欲しいhttp://www.vitabella.jp/ibuningudoresu をサッと拾い上げることができる。http://www.vitabella.jp/zi-gong-doresu のアウトレットは、妥当なコストでウェディングドレスの幅広い選択を提供し、頻繁にブライダルアクセサリー、新婦付添人の服、新郎や出席者"衣装の追加購入のための割引を提供しています。

  22. Favicon of http://www.designer-handbags-jewelry.com BlogIcon knockoff handbags 2011/12/04 2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데이터는 내 숙제를 위해 정말 멋진 경향이 있습니다. 내 생각에 당신은 모든 것을 포함.

  23. Favicon of http://www.cheapknockoffhandbags.net BlogIcon knockoff handbags 2012/01/23 14: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기사! 그것이 작품과 영향을 미치는 사람을 어떻게 흥미롭습니다. 나는 학문 쓰기 서비스 회사에 작업과 의학의 다양한 종류에 대한 기사를 써주세요. 게시물이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