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AX T3  | Fuji X-TRA 400 


우리는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중요한 존재를 '소금'에 비유하곤 한다.

그런데 소금처럼 저렴하면서도 여러가지 요리에 쓰이고
결과물에서는 티도 안나지만 없으면 정말 섭섭한 선수가 '멸치'다.

멸치가 없으면 훌훌 마실 수 있는 국수도
구수하거나 혹은 시원한 각종 찌개나 국물도 만들 수가 없다.
또한 라면을 끓일 때 스프는 반만 넣고 멸치와 표고버섯을 우리면
몸에도 좋고 더 맛있는 라면을 먹을 수 있다.

참고로 은빛이 흐르고 통통한 멸치는 세네개만 우려도 진하고 맛있는 국물을 선사하지만
거무튀튀하고 바싹 마른 오래된 멸치는 한움쿰을 넣어도 비릿한 맛만 난다.

모처럼 여유로운 주말 저녁, 신문지를 펴고 엄마와 함께 장보며 사뒀던 멸치를 손질한다.
씁쓸한 맛을 날리기 위해 머리와 등쪽에 붙은 까만 내장을 제거하는데
좀 귀찮긴 해도 이렇게 정리하면 퇴근하고 바로 저녁밥을 지을 때 한결 수월하게 요리할 수 있다.

우야든둥 고마운 멸치님. 앞으로도 여러모로 잘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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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재원 2010/03/07 0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이지..국물내는데는 멸치가 없으면...맛이 없어요. ㅎㅎㅎ
    멸치 국물만 잘 우리면 잘 삶은 면과 양념간장만으로도 맛있는 잔치국수가...ㅋㅋㅋ 이런 배고프네요.

    참. 오늘 우연히 은유누나를 만났어요. 교보에서. ㅎㅎㅎ 어찌나 반갑던지. 바빠서 길게 얘기 못했지만..
    참 신기하기도 하고 세상이 어찌보면 좁구나 싶기도해요.

    • BlogIcon 다희 2010/03/07 0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 맛있는 멸치로 국물 우리면 고명 안올려도 맛있어. ^-^
      일하다가 으뉴 만났구나~ 막 폰번호 알려주기로 해놓고 문자도 못보내고 있었는데;ㅎㅎ
      반가웠겠다.
      특히 서울 하늘 아래는 좁아서 생각지도 못하게 사람을 만나게 된다니까~
      나도 많이 경험하곤 해. ^-^

  2. 학원 2010/03/07 1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중에서도 최고는 니가 끓여주는 멀치국물 라면이다 ㅋㅋㅋㅋ
    세상에... 멸치국물로 끓인 라면이 이렇게나 맛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사람들이 놀랄텐데. ㅋㅋㅋㅋ

    • BlogIcon 다희 2010/03/07 1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으하하하 언제 이런 초깜찍한 댓글 남기고 가쪄~
      라면이 몸에 안좋으니까 그렇게 끓이면 좀 나을 것 같아서~
      그래도 자꾸 끓여달라 하면 안된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