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을 한달하고 열흘 남겨놓고 보니 생각할 일중에 하나가(필수적인건 아니지만요. ^-^) 만삭사진 촬영이었어요.
산부인과와 연계된 스튜디오 만삭사진 무료 촬영권이 있길래 찍어볼까하고 전화해봤더니
불친절하게도... 두, 세컷 찍어 준다면서 주말은 안되고 평일에 오라...
나중에 아기 태어나면 그때 찍은거랑 합쳐서 앨범을 만들어 주겠다.
원본 사진은 줄 수 없고 받으려면 추가요금을 내라-라고 말하더라고요. 

마음이 상해있던 차에 신랑이 셀프 스튜디오에서 직접 찍어주는걸 제안했고
만삭사진이나 아기전용 스튜디오는 아니지만 자연채광인데다가 감각적인 소품들이 예쁜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컴홈 스튜디오 에 예약하게 되었어요.

총 네개의 방이 있는데 시간당 대여료가 각 방당 25,000원에서 30,000원으로 합리적인 가격 또한 마음에 들었고요.

GF1과 20mm F1.7, 삼각대와 함께 찍으면 예쁠 것 같은 노란 장미 한다발을 사들고
음악 볼륨을 빵빵하게 키워놓은채 룰루랄라 춤추면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는데
신랑과 둘만 사진을 찍다보니 마냥 즐기는 마음으로 좋은 추억 남기고 온 것 같아요.

신랑도 셀프 스튜디오에서 처음으로 찍어 보더니 더 재밌게 찍을 수 있고 마음대로 찍을 수 있어서 좋다며
버미가 태어나도 백일, 돌... 항상 찍어주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 
버미가 말귀를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크면 아빠가 엄마와 너의 모습을 담느라
이렇게나 애썼다고 사진을 보며 말해줘야겠어요. ㅎㅎ


GF1 | 20mm F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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