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분야에서도 심리학 도서는 항상 인기가 많은 편입니다.
생각해보면 대학에서도 교양 심리학 과목은 언제나 빨리 마감이 됐었는데
저도 2학년 즈음 명화를 통해 심리학을 공부할 수 있는 책이나 미술치료 분야에 빠져 살던 때가 있었어요.
(이 무렵 존 그레이의 화성 남자 금성 여자 시리즈를 읽고 내가 본게 남녀 관계의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기도. ㅎㅎ
최근에는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는 김정운 교수의 심리서를 재밌게 읽었어요.)
그런데 융이나 프로이트의 분석 심리학을 주제로 삼은 책이나 그림이나 음악 관련 심리 도서는 많지만
이번에 제가 작업한 책처럼 우리 이야기를 통해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내용의 책은 거의 보지 못한 것 같아요.
이런 독특한 접근 방법 덕분에 디자인하면서 더 흥미로웠고요.
(늘 생각하는 거지만 내용에 관심을 갖게 되면 디자인 하면서도 더 신이 나요!)
우리 이야기 그러니까 민담이라고 하면 어릴적부터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우렁이 각시나 선녀와 나무꾼, 해와 달이 된 오누이부터
석수장이 아들, 새끼 서 발, 마고 할미같은 조금은 생소한 민담까지 그 종류도 많고 내용도 다양한데요.
뉴욕 융 연구원에서 분석 심리학 과정을 공부한 저자가 한국인의 무의식 속에 새겨진 민담들을 소개하며
융의 분석 심리학을 토대로 이런 저런 재미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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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현실에 치여 허덕이는 청춘,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끊임없이 싸우는 남자와 여자,
자녀에게 과도하게 집착하는 부모와 한 사람의 인간으로 완전히 독립하지 못한 자녀들,
현대 한국 사회의 서글픈 초상이다. 사는 게 그저 빡빡하고 고달플 뿐이다.
왜 행복하지 않을까, 이대로 영영 행복한 삶을 살 수 없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해답은 의외로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 우리의 무의식, 우리 유전자에 새겨진 특성들을 이해하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민담과 융의 분석 심리학이 만나는 바로 그 지점이 마음의 위안을 찾는 출발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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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민담 심리학이란 본문과 전체적인 디자인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구성이나 세부적인 요소들을 고민할 수 밖에 없었는데 우선은 본문에 10컷 정도의 그림을 넣어
다소 어려운 내용을 보완하면서도 효과적으로 표현해줄만한 그림 작가를 찾기로 했어요.
예지가 그려준 그림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우렁이 각시편.
그리고 제목의 호랑이가 등장하는 해와 달이 된 오누이편.
그림은 대학 동기이기도 하고 지금은 영국 킹스턴 대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한 뒤
작가 활동을 하고 있는 친구 예지가 그리게 되었고
(보고 있으면 그림 그리는걸 진심으로 즐기고 있는게 느껴지는 친구.
1학년 때 예지의 그림을 처음 보고 어떻게 저렇게 잘그리나 싶었는데... 한 우물만 파더니 실력이 더 늘었어요.)
http://www.seeouterspace.com/->예지의 그림을 볼 수 있는 개인 홈페이지. 포트폴리오를 다운받을 수도-
예지의 아이디어로 그림의 검정 부분은 민담의 실제 내용을- 별색을 쓴 민트색은 분석 심리를 묘사했어요.
작가의 상상력이 많이 필요한 그림이라 작업하기가 어려웠을텐데도 이곳 한국과 저멀리 영국에서
한번의 미팅도 없이 단지 메일만으로도 수월하게 작업이 진행되서 정말 고마웠다죠. ^-^
책 제목이 처음엔 가제이긴 했지만 민담 심리학으로 알고 있었는데 융, 호랑이 탄 한국인과 놀다라는
다소 긴 제목으로 결정되면서 표지 디자인 고민을 많이 하게 된 것 같아요.
이번책 처럼 본문에 그림을 많이 넣게 될 경우 그중 좋은 그림 하나를 표지에 쓰는게 일반적인데
어떤 그림 하나를 뽑아 표지에 넣기엔 제목이 구체적이고...
그렇다고 그림들을 배제하고 가기엔 오히려 책을 죽이는 방법 같아
이런 식의 디자인으로 표지를 풀어내게 되었습니다.
제목 타이포는 글자수가 많기도 하고- 실용서의 느낌을 주어야 했기에 sm 3분각 신신명조를 다듬어 사용.
그림을 그냥 까는 대신에 말풍선에 넣어 재미를 주려고 했던...
이건 여우 누이편의 그림인데 이 부분과 제목은 에폭시 후가공을 더했어요.
민담 제목과 한줄로 요약한 분석 심리학. 그리고 이어지는 민담 내용-
아무래도 어려운 말이나 영단어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주석 부분을 따로 처리했어요.
디자인하는 과정 내내 본문도 재교, 삼교 계속 업그레이드 되었기 때문에 전체를 다 읽어볼 수가 없었는데
이제 책의 형태로 나왔으니 꼼꼼히 공부하는 마음으로 살펴봐야 겠어요. ^-^
책이 세상에 나오면 최종 인디자인 데이타를 하드에 모아놓는데...
문득 세어보니 70권 정도가 되더라구요. 블로그에 올린건 15권 남짓이지만요.
휴 벌써 그렇게 ㅡㅂㅡ;;ㅋㅋ...
출산휴가 가기 전까지 한달 반도 안 남았는데 그전까지 몇권의 디자인을 이곳에 소개할 수 있을지~
GF1 | 20mm F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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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디자인 이야기
화성 아이 지구 입양기
항해
타이드랜드
울게 될 거야
이우일의 그림동화
평화는 여러분과 함께, 사랑은 열매를 맺나니
아자젤의 음모, 리바이어던의 살인
유, 로봇(U, ROBOT-한국 SF 단편 10선)
밀리언셀러 클럽 100권 카탈로그
스티븐 킹의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 스탠 바이 미
러브 시그널
김원중 교수의 청소년을 위한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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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정말 대단하네요. 저도 시간내서 한 번 다녀와봐야겠네요.
오랜만이시네요. ^-^
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가서 즐기면 훨씬 좋아요.
이왕이면 빛 좋은날 아침에 가시길~
프로필 사진이 바뀌었네요! 아름답네요~! ( 고와요~! ^_^ )
신랑이 곱게 담아준 덕분이죠. ㅎㅎ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뮤지엄피플입니다 아름다운 이미지 담아갑니다 전시에 대한 좋은 감상문과 이미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저도 전시가기 전에 블로그에서 도움받고 갔는데
누군가도 제 글을 보고 도움이 되었음 좋겠네요. ^-^
상당히 아름답네요 *.* 와~ 그리고 더 놀란 건 다희님! 정말 아름다우시다는~~^0^
신랑 카메라에만...=_=ㅋㅋㅋ 고마워요!
요시요가전 포스터에 다희님이 나오는 줄 알았음.. ㅎ
헉 설마요. ㅋㅋ
아, 그러니까, 대체 배가 어디 나온 거냐고...ㅋ
신랑의 배려인가...ㅋ
조만간 옆라인을...
뒤에서 찍고 앉아 찍고 묘기 부리기 ㅋㅋㅋ
맨날 눈팅만 하다 처음으로 댓글 남겨요~ 다희님 너무 청순하셔요 >.<... 근데 요거 필름카메라로 찍으신 거 맞죠? 어떤 필름 쓰셨어요? 오랫만에 160nc 구입하려고 검색해보니 한 롤당 5000원... 햐... 카메라 밥 먹여주기 정말 힘드네요. ㅜ.ㅠ
안녕하세요. 헉 청순이라니...=_=...
사진 밑에 쓴 카메라랑 렌즈 적어놨는데 GF1이라고 디지털 카메라예요.
저도 160NC 참 좋아했는데 계속 쓰기에는 너무 비싸서...;
요즘엔 raw로 찍고 색보정을 그런 느낌으로 바꿔준답니다.
앗~ 파나소닉 gf1 이시구나.. 저는 필름카메라 특유 색감때문에 콘탁스 t3 사용하고 있거든요 ^^ 디카로는 캐논 g11 데리고 있구요. 근데 티삼이 스캔비며 필름비며 장난이 아니네요. ㅠ.ㅠ 다희님이 올리신 사진 색감이 넘 따뜻하고 예뻐서 감쪽같이 필름카메라거니 생각하고 있었어요. 실례되지 않는다면... 보정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해요~ 알려주실 수 있나요? ^_^
G11도 좋은 카메라죠~ 저도 콘탁스 T3를 쓰고 있는데
요즘엔 게을러서 필름 카메라를 멀리하고 있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그 아이로 자주 찍었었죠.
색보정은 따로 curve 필터를 써서 일괄적으로 빈티지한 느낌을 주고 있고요.
비밀댓글입니다
엉엉, 정성스럽고 긴 댓글 참말로 고마워요!!
도움이 많이 되었어용. 아직 결정은 못했지만 80% 마음 굳혔답니다. ^-^
사진 느낌이 참 좋습니다 ^^
물론 디자인도 좋구요 ㅎㅎ;
야호, 고맙습니다. ^-^;
안녕하세요.
<TOKUJIN YOSHIOKA_SPECTRUM>展을 기획하는 museum.people입니다.
이번 <도쿠진 요시오카展_스펙트럼>에 대해 올려주신 수많은 블로그 中 [우수블로거]로 선정되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약소한 선물과 함께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장소 : 뮤지엄비욘드뮤지엄 전시관 3층 카페테리아
일시 : 7월 31일 (토) 오후2시
무료입장 : 티켓박스나 1층프런트에 (아이디)를 말씀해주신 후 입장해주시면 됩니다.
※7월 29일 (목)까지 참석여부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02 577 6688 or 쪽지로 답변 부탁드립니다.
신랑이랑 함께 선정되었네요. 그날 뵙겠습니다!
와우 정말 좋은 블로그네요..!
내일 이 곳에 갈 예정인데 공부좀 하려고 돌아다니다가 방문했습니다 ^^
정보도 상세하고 글 하나하나가 다 정성이 깃든 포스팅들이네요~ 사진도 잘 찍으시구요 '-'b
덕분에 대략 3개월동안 방치해뒀던 블로그 다시 포스팅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감사합니다 :) 즐 블로그 하세요~
안녕하세요. ^-^ 이 포스팅 덕분에 저번 주말에 갤러리에 초대 받아 갔었는데
연장 전시하면서 내용이 좀 바뀌었더라고요. 제가 올린 사진과는 많이 다를꺼예요~
신랑이랑 함께 선정되었네요. 그날 뵙겠습니다!
엇 방금 야키소바 먹고 컴터하는데 이게
딱 나오네 ㅋㅋ
내일 이 곳에 갈 예정인데 공부좀 하려고 돌아다니다가 방문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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