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인쇄되서 나온 따끈따근한 타이드랜드.
이 책은 셜록 홈즈 마지막 날들을 지은 미치 컬린의 장편소설로서
영화 12몽키즈와 그림형제를 만든 테리 길리엄 감독에 의해 2005년에 영화화 되었다.
우리나라 영화 배급사에서도 타이드랜드를 수입해서 번역했다고 하니 올해 안으로 개봉되지 않을까 싶다.
포스터 이미지를 보면 주연을 맡은 조델 퍼랜드가 자기의 유일한 친구
바비 인형 머리를 손가락에 끼운채 나무에 걸터 앉아 있다.
게다가 땅과 하늘이 거꾸로 되어 있어서 이상한 나라의 괴기스러운? 앨리스를 연상케 한다.
책 표지를 영화 포스터와 똑같이 갈 필요는 없지만 이 책 같은 경우는 영화가 먼저 알려져 있었고
(보통 책을 영화화할 경우엔 주연 배우들 얼굴을 크게 등장시키는 게 일반적이니까)
포스터 이미지 한 장으로도 책의 내용과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이미지는 그대로 쓰기로 하고 제목 부분을 한글로 바꾸는 작업을 했다.
밑에 있는 헐리우드 영화 포스터를 보면 나무의 뿌리들이 엉커져 영문 TIDELAND를 이루고 있는데
한글 타이드랜드로 이것과 비슷한 느낌을 내려니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다.
이것은 영문과 한글이 구조 자체가 다르기 때문인데 영문은 한자 한자 나열식인데다가
같은 길이의 세로획이 여러개 있기 때문에 나무 뿌리와의 연결이 자유롭지만
한글은 초성+중성+종성의 결합으로 한자 한자가 이루어지고 기준선도 다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문에 쓰인 산세리프(세리프가 없는)처럼 한글을 고딕으로 간다고 해도
그 느낌이 많이 다르고 뿌리와의 연결도 예쁘지 않았다.
오히려 부리가 있어야 뿌리와의 연결이 자연스럽게 보였다.
아예 영화 제목과는 다른 느낌으로 가야하나 고민을 하다가
글자를 직접 그리고 스캔 받아서 스크래치를 내는 방식으로 디자인 했다.
띠지 때문에 작아진 표1 그림의 아쉬움은 표4에 확대해서 넣는 것으로 해결하고
자소가 큰 윤서체와 동글동글한 요소들로 귀여움을 추가했다.
아쉬운 점이라면 제목을 더 잘 보이게 하기 위해서 포스터에 있는 잔가지들을 지웠더니
인쇄되서 나온 후에는 더 안보여서 뿌리와 제목이 동떨어지게 나왔다는 것이다.
이번 작업은 책과 영화가 같이 갈 때, 어디까지 그 선을 맞춰야 적절하고 좋은 디자인인지
어떻게 해야 영화 포스터와 비슷한 느낌으로 가면서도
제목과 문구까지 잘 보일 수 있는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
영화 TIDELAND 헐리우드 포스터와 일본판 포스터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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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느끼는 거지만 영문폰트는 괜찮은게 많은데
한글폰트는 왜 그렇게 맘에 드는 게 없는건지..
직접 만드는 것도 한계가 있는터라 ㅠㅠ
우선 만들어야되는 자수가 많으니 시간이 몇배로 드는게 가장 큰 이유고
글자를 디자인하겠다는 사람이 별로 없는게 두번째 이유고...
그래도 오년 전보다는 쓸만한 서체가 많이 나왔어요. 열심히 만들고 있는
친구, 선생님이 있으니 오년 후에는 더 좋은 서체들이 나올꺼예요.^-^
포스팅 내용과 조금 다른 내용입니다. 다희님이 출판사에서 북디자이너로 일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해서 적습니다. 얼마 안되는 적립금으로 살 만한 책이 없을까 검색하던 중에 '열린책들 편집 매뉴얼'이란 책을 발견했습니다. 책을 대충 훑어본 게 전부라서 내용에 대해 뭐라 말씀드리기가 어렵지만,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네요. '한글 맞춤법', '표준어 규정', '외래어 표기법' 등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 책에 대한 소식은 들었어요. 장바구니에 담아놨으니 저도 곧 읽게 되겠죠?
틀린 부분도 많다고 들었는데 그런 책을 처음으로 펴낼 생각을 한 열린책들 편집부도 대단해요.
읽고 좋으면 후기 올려야 겠네요~
언니 사진 두번째 나오는, 그 울게 될거야랑, 다른 책 소개있짢아요
맨 밑에 책. 이케부쿠로 뭐에요??? 궁금해요.ㅋㅋㅋ
정말 따끈해 보이네요. 아 .ㅠㅠㅠㅠ 책.ㅠㅠ
그거 이시다 이라가 지은 이케부쿠로 1,2,3권이야~ 만화로 먼저 나왔었다던데-
민희 방학하면 책 몇권 묶어서 보내줄께~ 흐힝 얼마나 읽고 싶을까나!
ㅎㅎ 이번 여름에 한국가면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네요.
한글로 된 타이드랜드 타입의 느낌도 꽤 좋은 것 같아요.
글 쓰신대로 영어랑 한글은 정말 구조 자체가 달라서 그 느낌이 너무도 다른 것 같아요.
예전에 선배중 한명이 항상 영문으로만 작업하다보니까 한국가서 한글로 어떻게 작업해야할지,
자신의 작업에서 추구하던 느낌들을 그대로 한글에 옮겨 나타낼수 있을지 하고 고민하는걸 봤는데
정말 쉽지 않은 문제인것 같아요.
오랜만이예요~^-^
영문으로 멋지게 작업하던 분들도 한글로 작업하라고 하면 이상하게 하는 걸 종종 봤어요.
영문이 한글보다 멋부리기도 쉽고 기본적으로 서체의 종류도 많으니까 같이 생각하면 안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한글과 영문을 조화롭게 잘 쓰는 것도 어렵고요.
그동안 회사일로 책도 못보고 블로그도 노터치하고;;
타이드랜드...읽고 싶은 책중에 하나 입니다!
시간 있을 때마다 책을 손에서 놓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는 마음도 필요하네요!
전철을 타고 다니며 어떨 때는 책, 어떨 때는 PSP를 들고 있죠;;
지루하게 앉아서 졸기보다도 뭔가를 해야하는~
꼭 사서 봐야겠네요^^*
독서를 취미라고 말하면 안되는거라 하지만 요즘 같아서는 독서가 취미가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게다가 노력하지 않으면 절대로 할 수 없는 취미.ㅎㅎ
저도 주변에 책이 넘쳐나는데 손에 잡히는 것만 읽어요. 편식하지 말고 골고루 읽어야 하는데 말이죠.
혹시라도 읽게 되면 어땠는지 말씀해주세요~^-^
다희님 블로그 볼 때마다 서점이나 도서관에서(집에는 책 없음! :D) 무심코 보고 지나가는 책들이 참으로 많은 고민과 생각들을 거쳐 세상의 빛을 본다는 사실을 세삼 깨닿게 되네요. :)
마구 빌릴 수 있는 도서관이 있다는게 참 고마운 일이죠~
저도 이 일을 하기 전까지는 이런 과정으로 책이 만들어질꺼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그냥 작가가 글만 써주고 외국책이면 번역만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말이죠.ㅎㅎ
우연히 이곳을 알게되어 종종 들르게 됩니다.
이 책..... 혹시 출판사 ㅁ ㅇ ㅅ 가 아니신지요..
저 내일 그곳 자회사 북디자인 면접있습니다.. 와.
이곳을 알게 되어 얼마나 좋은 모르겠어요.
북디자인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하는 글과 생각에 매료되어
발자국을 남깁니다.
맞아요. 비룡소 신입 디자이너 지원하셨나봐요.
비룡소는 미술부도 따로 있고 거의 다른 회사나 다름없어요.
그래서 분위기나 하는 일도 좀 다른 걸로 알고 있고요.
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비밀댓글입니다
와! 방언니~~ 오랜만이예요.
저도 접때 최지가 스크랩해 놓은거 보고 역시 언니 씩씩하게 잘살고 있네 생각했어요.ㅎㅎ
다 빠이빠이 할 때는 정신이 멍 했는데, 새로온 과장님하고 숙 선배하고 어찌어찌 꾸려나가고 있네요.
흐하하!! 가끔 놀러와서 소식 전해줘요~ 저도 놀러갈께요~ ^-^
비밀댓글입니다
당분간은 신입사원모집은 없을 것 같아요. 아울러 인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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