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종종가는 포클(http://www.voigtclub.com/)에서 어떤 분의 사진을 보고 나도 같은 걸 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묘한 느낌의 패턴 사진인데 댓글들을 보니 안양예술공원의 예술품 중 하나라고 하더라고요.
목요일 정도 되면 이번 주말에는 근처 어디 좋은 곳 없나 고민하게 되는데
제 이야기를 들은 남자친구도 좋다고 해서 이번주에는 안양예술공원을 가기로 했어요.
한적한 일요일 점심. 안양예술공원은 산 밑에 있어서인지 공원을
찾으러 온 사람들 보다는 등산을 하러 온 아저씨들이 많았어요.
드문드문 우리처럼 사진을 찍으러 온 사람들도 보였고요.
우리나라 작가들의 조각품부터 외국 작가들의 거대한 조형물까지 엄청 넓은 부지
이곳저곳에 예술품이 흩어져 있더랍니다. (아이들 데리고 놀기에도 괜찮은 듯- )
아침에는 바람이 세게 불더니 12시 지나서는 그것도 잠잠해지고 해가 높이 떠서 곧 따뜻해졌어요.
그래서 낮잠 의자라는 신성한 조형물에서 잠시 눈을 붙이기도...=_=
(낮잠 의자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남향인데다가 잠자기 편한 각도로 만들어진 의자. 이게 가장 맘에 들었음;;)
재미있었던 건...포클에서 본 사진을 보고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 건데 막상
카메라를 드니까 예술품에는 별로 관심이 안 가고 다른 것들만 찍고 왔다는거죠. ㅎㅎ
오늘처럼 작정하고 사진을 찍으러면 오늘은 무엇을 위주로 찍어야겠다는 대충의 그림을
그려보곤 하는데 오늘은 처음의 목적?과는 달리 그게 그림자 놀이가 되어버렸어요.
그 분이 찍은 조형물이 저에게는 보통의 심드렁한 계단처럼 보였거든요.
같은 사물을 봐도 각자가 느끼는 감정은 이리도 다르니...
제 눈에는 안양예술공원 예술품에 담긴 그림자들이 빛이 좋아서 그런지 반짝반짝 예쁘더랍니다.
찍다가 문득...예술이라고 해서 꼭 대단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자기만의 컨셉이 있고, 의도가 있고, 그냥 그 순간 그걸 즐기면 그만 아닌가싶은 생각.
그런 의미에서 오늘 안양예술공원에서 혼자만의 작고 소심한 예술을 하다 온 것 같네요.
그리고 예술품 속?에서 나.
more..
ps
그러고보니 요즘 파란톤의 사진이 많네요. 오늘 쓴 모자도, 치마도 하늘색.
그리고 사진찍다 허기진 배를 달래러 들어간 식당에서 먹은 두부와 해물파전 최고.
역시 금강산도 식후경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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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파란 톤의 사진을 많이 찍으시네- 하고 생각하면서 내려 보니 ps에 써 놓으셨군요 :)
차분하니 좋아요~ :)
리움가서도 서대문형무소가서도...주로 파란톤 사진을 많이 찍었네요.
서울숲도 저게 흑백필름이라 그렇지 칼라였으면 거의 파란톤이였을텐데^-^;;
파란색의 차분함과 시원함이 좋나봐요. 하지만 분홍색과 노란색을 빨리 봤으면 하는 마음 '-'a
일전에 저희 교수님이 이거 프로젝트 추진위원인가 어쩌고 해서 끌려가다시피해서 동원돼서 갔었는데
정말 괜찮더라구요. 맨날 큰 건물 짓던 작가가 이런 소소한 아이디어 작품도 만드나 싶기도 하고 신기한것들도 있었구요^^
이런 소도시 지자체에서 이런 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한게 기특하더라는ㅎ
아 거기 알바로 시자홀에서 세바스티앙 살가도 사진전 하는거 같았는데 보셨나요? 끝났나;;
그나저나 블루톤 사진들 차분한게 좋아요^^ 이제 봄이 오면 어느 색을 담아내실지 궁금하네요 :)
+근데 저번엔 한혜진 닮으신거 같았는데 오늘은 손예진인줄 알았다는 -ㅂ-;;
다희님 정체를 밝히세욧~ㅋㅋ
이 사람 저 사람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얼굴이 시시각각 변하는 병이라도 걸렸나봐요.;;
하지만 손..은 절대 들어본 적이 없...팬들한테 돌맞아유~ㅎㅎ
요즘 소도시에서 관광객으로 수입 올릴려고 애 많이 쓰잖아요.
인적이 드물게 되버린 안양유원지를 탈바꿈하려한 프로젝트였던 듯해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 같기는 한데...너무 흩어져있고, 산속에 있고해서
(그게 산하고 어울리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좀 아쉽더라는-
아마 봄에는 분홍, 노랑을 담게 되지 않을까요? 아 빨리 따뜻해졌으면 +_+
파란색의 느낌이 참 좋은데요.
대낮에 rts + 50.4 + 감도400이면 많이 조이셨겠네요. ^^;
네 막, 2000분의 1 나오던걸요- =_=
앞서 껴놨던 거라...이렇게 날이 좋을 줄 알았으면 100껴도 괜찮았을텐데^-^
안양에 왔다가셨군요~ ^^
저는 안양에 살면서 한번도 못가본 곳인데..
더 따뜻해지면 가봐야곘네요. 사진 구경 잘하구 갑니다.
주말에 다녀와보세요~ 가볼만한 곳이였어요-
또 가고싶지는 않지만-^-^;;
아~ 사진 이쁘닥;;
개인적으로 네거 400의 지존은 NPH -_-;
허나 카메라가 1/1000 밖에 안 나온다는 -_-;
아직 안써봤는데 써봐야겠어요~
삼일 전에 필름나라에서 포트라 할인행사하길래 잔뜩 질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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