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순 정도 되어 보이는 아저씨께서 술에 취해서 버스를 타다가
몸의 균형을 잃고 서 있던 여자를 밀치게 되었다.
어이쿠, 내가 실수했네-라던지 미안하네-라는 한마디면 괜찮았을 텐데
이제까지 본 많은 어른들이 그렇듯이 아무런 사과가 없었고
그 여자는 그런 아저씨를 향해 따가운 눈빛을 쏘아댔다.
그리고 시작된 소란스러운 다툼.
─ 아니 이 아가씨가 어디를 쳐다보고 난리야.
─ 아저씨가 먼저 밀치고서는 사과 한마디 없으셨잖아요-
─ 아니 밀칠 수도 있지 뭘 그런 걸 가지고 따지고 그래.
─ 사과도 없으셨으면서 쳐다봤다고 시비 거시기에요?
─ 아니 내가 너만 한 딸이 있는데 너가 니 아비한테 그럴 수 있냐?
─ 지금 여기서 그 이야기가 왜 나와요?
─ 너 학교는 다니냐-? 학교에서 그렇게 가르치던?
─ 저 학생 아니고요-지금 이 상황이 그거랑 무슨 상관이에요.
─ 대학도 못 갔나보군. 그 나이에 학교를 안 다니다니.
그리고 어디 여자가 남자한테 대들어. 꼬치꼬치 따지는 버르장머리 하고는.
─ 아저씨가 먼저 밀치고서는 사과 한마디 없으셨잖아요-
─ 아니 밀칠 수도 있지 뭘 그런 걸 가지고 따지고 그래.
─ 사과도 없으셨으면서 쳐다봤다고 시비 거시기에요?
─ 아니 내가 너만 한 딸이 있는데 너가 니 아비한테 그럴 수 있냐?
─ 지금 여기서 그 이야기가 왜 나와요?
─ 너 학교는 다니냐-? 학교에서 그렇게 가르치던?
─ 저 학생 아니고요-지금 이 상황이 그거랑 무슨 상관이에요.
─ 대학도 못 갔나보군. 그 나이에 학교를 안 다니다니.
그리고 어디 여자가 남자한테 대들어. 꼬치꼬치 따지는 버르장머리 하고는.
여기서 폭팔한 여자.
아저씨는 이 여자가, 니 아비가, 너 학교는 다니냐는 둥
논점과 완전히 벗어난 이야기로 여자를 죄인처럼 만들고 있었다.
간단하게 사과하고 지나가면 될 일이 쓸데없는 자존심과
전근대적이고 보수적인 사고 앞에서 어찌나 눈덩이처럼 커지던지.
적어도 사람들이 많은 버스 안에서 그렇게 큰 목소리로 싸운 것은 양방의 잘못일 테니까
그 여자가 다 잘한 것은 아닐 테지만 도저히 참지 못할 말들을 내뱉는 아저씨에게
바락바락 대드는 여자의 모습을 보며 나는 속이 시원하기까지 했다.
(그 여자가 그런 민감하고 모욕적인 말을 듣고도 참았다면
다른 여자들이 대신 싸울 분위기;)
결국 끝에는 몸을 밀친 처음의 행동에 대해 어떤 사과도 없이 오히려 자신이 용서해준다는 듯이
그만하자-그만해. 내가 살다 보니 별일을 다 겪어. 라며 버스에서 내렸고.
여자는 분을 가라앉히지 못한듯했다.
사과를 모르는 사람들.
그리고 끝까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고약한 자존심을 내세우며
오히려 상대방을 치사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는 사람들.
정말 이런 광경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불편하기 그지없다.
모든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것은 결코 아니다.
사실, 꽃 정도로 예쁜 사람은 별로 없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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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한마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히 계세요.
사회생활을 하면서
점점 듣기 힘들어지는 말들이죠...
안그래도 오빠가 올린글 보고 공감했었는데..
정말 어찌나 저런 말들이 듣기 힘들어지는지..
그러나 이런 상황에 저도 무덤덤해지고 있다는 것..
그나마 다행인건 아직은 따뜻한 말 한마디 더 하려고 노력한다는 것..
한국식 언쟁은 처음에는 문제 때문에, 다음에는 호칭 때문에, 마지막에는 서로의 버릇없음 때문에 싸우는 일련의 절차를 밟는다. 결과적으로 애초 문제가 무엇이었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이다. 라고 성석제씨가 이야기 했었죠. 전 솔직히 이 말을 보고 난 이후로 제 주변에서 일어나는 '언쟁'들이 이런 과정을 벗어나는거 한번도 못본거 같아요. ㅎㅎ
지극히 맞는 이야긴데요-?
어찌나 호칭과 나이와 버릇 때문에 싸우는지..
보다보면 초기에 문제는 전혀 중요한 게 아니거든요-
저도 많이 봐와서 역시나 한 거구요..
그야말로 '말 싸움'
나도 몇 번 그런 경험 있는데
진짜 첨에는 너무 어이없어 하고 막 흥분하면서 버럭하다가
나중에는 그냥 진짜 무덤덤해지더라고. - -;;
아예 무관심으로 일관해버리게 되는듯. 쩝;;;
세상 모든 일이 버럭버럭 하다가도
한없이 무덤덤하고 무관심 해질 수도 있고,,
근데 저 상황은 좀 많이 버럭했어;;흐-
아.. 저도 성석제씨 이야기에 동감한다는 이야기예요. :) 제 주변의 언쟁들도 결국엔 저런 패턴을 밟게 되는 언쟁들 밖에 없었다는 이야기. ㅎㅎ
ㅎㅎ네 알아요-같은 맥락인거,
물음표를 달아놔서 그런가바요.
동감. 공감..^-^
고맙습니다.
실례합니다.
등등..
한국인들이 특히나 인색한 말이지.
더 인색한 이유는
"왜 사람들은 잘 안할까?" 하면서 정작 자신은 남에게 잘 안한다는거야.
항상 먼저 한마디를 건내보는 작은 습관을!
그러고보니..너말이 맞당-
내가 많이 해야 남에게 많이 들을 수 있겠지..
나도 노력해야지!
고마워 승자(뭐래;;-_-낯 간지러ㅋㅋ)
싸늘한 눈빛과 강력한 파워및 호신술등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기술(싸움의 기술?)을 익혀두세요. 눈빛 하나만으로도 상대를 제압할 수 있게 말이죠. 아니면, 악마의 소리같은 강력한 포스의 웃음(소리 포함)을 하나쯤 익혀 두신다거나... 그것들도 사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아 저도 할 수 있을까요..?
근데 카리스마는 키워야 할듯-_-+
눈빛으로 제압이라..왠지 멋진걸요..
어떻게 배우지;
일단 카리스마 넘치는 여배우를 흉내내는 것부터 시작해 보시는게 ....
참고로 이런 컨셉이죠.
http://bound925.mireene.com/tt/attach/1/1013716340.gif
http://bound925.mireene.com/tt/attach/1/1148786866.gif
ㅋㅋㅋㅋ마구 웃었어요 -ㅅ-
따라해봐야지 쉬시식 휘리릭.
아 저도 할 수 있을까요..?
근데 카리스마는 키워야 할듯-_-+
눈빛으로 제압이라..왠지 멋진걸요..
어떻게 배우지;hujtr
아 저도 할 수 있을까요..?
근데 카리스마는 키워야 할듯-_-+
눈빛으로 제압이라..왠지 멋진걸요..
어떻게 배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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