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 1 | 24-105mm F4 | fuji auto auto 400 | fdi scan
아래로 쳐진 긴 속눈썹. 순하디 순한 눈망울. 촉촉하게 젖은 콧등. 보슬보슬 보드럽기만 한 너의 머릿결.
어떻게 그걸 보고도 나 잘났다고 떠들 수 있겠니? 그 앞에서 두 손 두 발 번쩍 들고 항복을 외칠 뿐!
그런 너의 모습은 싸움의 기술이라 할만큼 상대를 녹여버리는 마술이지만,
세상에는 눈꼬리를 내리고 까만 눈동자를 키운다고 해결될 일은 별로 없어.
상대방에게 약간의 측은한 마음을 들게 하거나 심심한 위로 정도 받을 수 있겠지.
그리고 정말 중요한 건 아무 때나 남발하면 안된다는 거야.
네가 자꾸 어리고 귀여운 모습으로만 비취 지고,
연약한 존재로만 인식된다면 상황은 너한테 안 좋게 흘러갈 수 있어.
너의 태생이 하얀 우유빛처럼 순수하고 자르르 흐르는 비단처럼 부드럽다고 해도,
때로는 먹이를 쏘아 붙이는 사자처럼 창공을 가르는 맹렬한 독수리처럼 살아야 해.
가끔은 억울하기도 할꺼야.
난 생긴데로 살고 싶은데- 꼭 사자처럼 독수리처럼 변해야 하나요?
이런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면 안 되나요?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녹록지 않더라고.
누가 그런 법칙을 만들어 놨는지는 잘 모르지만, 그 틀에 맞춰 자신을 변화시켜가야 하더라고.
너 자체를 변화시키는게 부담스러우면 가끔 사자 가면을 쓰고, 독수리 옷을 입는 것도 괜찮아.
이런 상황 때문에 좌절은 하지마.
너의 아름다운 몸짓을, 고운 마음을 알아차려 줄 이가 있을꺼야. 물론 이것도 속단은 금물이지만.
그리고 너의 긴 속눈썹과 쳐진 눈꼬리와 크고 까만 눈망울이 효력을 발휘할 일도 남아있을 꺼고.
너무 빠른 좌절이나 너무 쉬운 희망 두 쪽 다 금물이니까 명심하고.
아ㅡ 참 세상 살기 힘들다. 그지...?
'어설픈 사진과 이야기 > 사진으로 생각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겨울 속에 담긴 가을 (18) | 2008/01/13 |
|---|---|
| 나를 그곳으로 데려가 줄 자전거. (29) | 2008/01/08 |
| 긴 속눈썹과 큰 눈망울. 싸움의 기술. (12) | 2008/01/06 |
| 진정한 용기란... (32) | 2008/01/03 |
| 2007년은 사진 속의 비처럼...2008년에는 다희 받으세요. (12) | 2007/12/31 |
|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행복한 연말 되시길 바랄게요. (18) | 2007/12/23 |





아... 살기 정말 힘듦니다 oTL
동물원 갔었나요? 'ㅂ'/
간지는 좀 지났는데 아껴놨다가 이제 올린거에요. ^-^
그래도 군대만하겠...? 음 -_-
아.. 사진만 보고는 너무 귀엽다 막 이러고 있었는데 글을 읽고 나니 가슴이 왠지 모르게 짠해요ㅜ
정말 산다는게 쉬운게 아닌가봐요. 올해 바늘구멍을 뚫고 취업한 친구가 제게 현실은 만만한게 아니라고
자꾸 말하는데 참 그래요. 이제 머잖아 사회로 나가야하는데;; 이미 사회생활을 하시는 다희님도 요즘 힘드신가봐요;;;
그래도 기운내시구요^^ 그나저나 사슴 너무 귀여워요. 특히 마지막 사진은 동글동글한 코가 ㅎㅎ (근데 사슴맞나요?^^; )
동물원 우리안에 갇혀서 힘들텐데도, 쟤네들의 눈빛은 너무 맑고 초롱초롱해서- 보고있는 마음이 짠했어요.
취업난은 정말 심하죠- 하고 싶은 일은 있지만, 그 일을 할 수 있는 직장은 다섯손가락을 채우기도 힘들거든요.
정했다해도 들어오는 것도 어렵고... 어짜피 꿈이란 게 현실과 적당히 타협하면서 그 지점을 찾는 것 같아요.
이거로 부족한 건 저거로 채우고, 그래도 부족하면...이 정도면 행복하다고 스스로 위안삼으며! ^-^
힘든일이 있지는 않구요- 그나마 있는 힘든 일들도 예전보다 쉽게 포멧하면서 사는 중입니다~
사슴이 맞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
색감도 좋고 웬지 처량해보이는 눈빛도 애틋하군요.
언제나 멋진 작품입니다~
특히 첫번째 사슴은 어찌나 처량해보이던지,
저 하얗고 긴 속눈썹을 보고 있자니.. 세상 나쁜 건 잊고만 싶어지네요.
저 창살이 남일같이 안아 보여서 더 슬픕니다..
누구라도 공감할 저 창살...
보이는 창살이냐 보이지 않는 창살이냐의 차이...
이 사진은 여기를 게시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관이다.
어떤 경우에도 다른 사람의 실수를 빗대어 농담하지 마라. 그리고 상대의 약점을 빗대어 장난하듯 말하지 말라. 당신은 전혀 악의가 없었다고 강변할지 몰라도,악의가 있는지 없는지 오직 당신만이 알고 있을 뿐이다
이것은 나를 위해 정말 좋은 읽습니다. 당신은 내가 본 최고의 블로거 중 하나인 것을 동의해야합니다. 이 정보를 문서를 게시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기사! 그것이 작품과 영향을 미치는 사람을 어떻게 흥미롭습니다. 나는 학문 쓰기 서비스 회사에 작업과 의학의 다양한 종류에 대한 기사를 써주세요. 게시물이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