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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운명이 있다고 믿나요?
아니면 운명같은 것도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하나요?


어린 시절 친한 친구 셋이 죽고 사신(죽음의 신)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사토시. (타마키 히로시)
교통사고로 부모님 마저 돌아가시고 돌봐주던 이모 마저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이별하게 되자
자기 스스로도 자신이 사신이라고 굳게 믿고 아무와도 친하게 지내려 하지 않는다.

소중한 사람들이 하나 두울 자신을 떠나가는 기분.
그 고통이 너무 괴로워 다시는 소중한 사람을 만들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어린 사토시.
그게 어떤 기분일지 어렴풋이나마 이해가 가지만
진실로 혼자 남겨진 자는 평생을 얼마나 외로움과 씨름해야 할지.

하지만 달이 바다를 지배하고 늑대인간을 변신시킬 수 있다면 달의 힘으로
자신의 끔찍한 운명도 바꿀 수 있지 않을까해서 매일 밤 창가에서 달빛 목욕을 하는 모습은
희망 없이도 살아갈 수 있게 만드는 희망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대학에 간 사토시는 어느날 오후, 한 여자가 발을 헛디뎌 계단에서 떨어지는걸 온몸으로 받아준다.
극히 내성적이고 조용한 사토시와 달리 활발하고 솔직한 미즈키는(코니시 마나미) 태어나 처음으로 계단에서
발을 헛디딘 걸 받아준 사람은 내 운명의 상대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인 애정 공세에 나선다.
자신의 운명에 미즈키를 끌어 들이는 것 같아 자신의 마음과는 달리
미즈키를 밀어내던 사토시는 결국 다른 운명의 힘에 이끌려 미즈키를 받아들인다.
어쩌면 그는 사랑하는 그녀가 죽는 것보다도 그녀가 죽고 혼자 외로움 속에 남겨질 자신을 더 걱정했을지 모른다.
그런 두려움에 떨고 있는 사토시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미즈키는 영화 전체를 통털어 가장 인상적인 대사를 읊어내려간다.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 있다고 해도 만나지 않게 되면 그 사람은 죽는거라고.
그러니까 만나지 않게 된 사람은 죽은 거나 같은거니까
아무리 무서워도 좋아한다면 계속 만나야 하는 거라고 말이다.


누구보다도 밝고 강한 미즈키를 만나 사랑을 하고 자신의 운명 또한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사토시.
그리고 그 둘은 어떻게 되었을까?
줄거리 전체를 말할까 하다가 이 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더이상 적지 않을까 한다.

캡쳐 사진을 보면 느껴지지만 이 영화는 portra 160vc를 수동 카메라에 끼운 것처럼 색감이 곱고 장면 장면이 참 아름답다.
특히 둘이 친구의 별장으로 바닷가 여행을 떠나 폴짝 폴짝 뛰는 이 장면은
다음에 내가 바다로 여행을 떠나면 이렇게 찍어보리라 다짐하게 만들었다.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와 그걸 뛰어넘느라 바삐 움직이는 내 두 다리.
촛점이 나간 하얀 셔츠와 머리 위로 빛나는 플레어.
그리고 그 때는 조금의 부끄럼도 없이 큰 소리로 웃어대고 하얗게 드러낸 치아를 찍어야지.

그리고 첫번째 질문의 답.
우주의 모든 것이 어떤 절대자의 힘을 받고 그것이 필연적이고 초인간적이라고 느끼는 것이 운명일 수도 있지만
운명의 운은 한자로 움직일 운으로 미리 자신이 준비하고 의지가 있다면 충분히 바꿀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운명을 믿기도 하지만 아울러 운명은 거스를 수 있다고,
내 운명은 내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거라고 생각한다.
인연을 믿지만 그 인연을 내 운명의 상대로 만드는 것은 나와 그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사실 이 영화는 GO와 레볼루션으로 유명한 가네시로 가즈키의 소설을
영화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북폴리오에서 출판되었다.
혼자 즐길 시간도 넉넉하고 가슴 뭉클함이 그리운 저녁.
나를 눈물 흘리게 만든 영화 연애소설의 원작을 텍스트로 다시 느껴봐야겠다.

짧게 쓰려고 했는데,,,또 길어졌네 -_-;;
다들 안 읽으시겠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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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ampleh.tistory.com BlogIcon M.Han 2008/05/18 2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길지 않아요. :)

    연애XX라는 제목의 영화, 드라마가 몇 편 되다 보니 제목만 보고 제가 아는 영화인 줄 알았네요.
    (고 이은주씨가 나온 영화를 떠올렸던듯.)

    영상이 너무 좋네요. 내용은, 일부러 얼른 훑어 넘겼습니다. 좋은 영화는 내용을 모르고 보는 게 좋아요. ^^

    • Favicon of http://kimdahee.com/t10 BlogIcon 다희 2008/05/18 2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말도 썼다가 사족같아서 뺐어요-ㅎㅎ
      그 연애소설도 재밌게 봤지만 저는 이게 더 좋더라고요.
      늘어지는 감도 있지만 중반에 이 장면 나올 때는 정신이 확 깼어요.
      이상하게? 혼자 영화볼 때는 거의 일본 영화만 보게 되더라고요.^-^

  2. Favicon of http://kikibossa.tistory.com BlogIcon KiKiBOSSA 2008/05/18 2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다와 수동카메라 폴짝거림.
    언젠가 제가 꿈꿨던 상상과 같네요.
    저도 반드시 해보려고요^-^

    감상평 잘 봤습니다.
    늘 이런 류의 도움을 주셔서 감사헤요. *

    • Favicon of http://kimdahee.com/t10 BlogIcon 다희 2008/05/19 2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많이들 꿈꾸는 그림을 잘 표현했어요.

      오늘 sadi에서 세미나 진행하지 않으셨어요?
      저희 부서 언니 한명이 sadi 나왔는데 거기 갔거든요.^-^
      키키님 블로그도 소개해 드렸지요~

    • Favicon of http://kikibossa.tistory.com BlogIcon KiKiBOSSA 2008/05/20 05: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전 앞자리에 앉아서 막 졸았지만요..^-^;
      선배님이 제 블로그에도 들러주셨더라구요.
      감사 전달 부탁드릴께요.^-^

  3. 광희도령 2008/05/19 0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애소설...책으로 읽었죠~
    사랑은 운명이라는 것을 알려주더군요.
    영화도 봤습니다만, 역시 원작 소설이 최고~
    뭐라고 할까, 읽는 내내 눈물이 찔끔찔끔...ㅋㅋ
    멜로소설을 읽고자 하시는 분에게 적극추천합니다!

    • Favicon of http://kimdahee.com/t10 BlogIcon 다희 2008/05/19 2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설을 읽고 눈물 흘리기도 하는데 역시 이미지와 음성이 주는 충격은 ㅠ
      곧 읽게 될 것 같아요~ 저도 사람끼리 헤어지고 만나고
      사랑하는 건 많은 부분 운명이라고 생각합니다.

  4. Favicon of http://www.raytopia.net BlogIcon 레이 2008/05/19 0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운명이 있다고 믿습니다 ^^

    • Favicon of http://kimdahee.com/t10 BlogIcon 다희 2008/05/19 2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의 선택과 노력 여하에 따라 여기까지 온 것 같기도 하고,
      그것조차 운명인가 싶기도 하고^-^

  5. Favicon of http://www.zoominsky.com/ BlogIcon 짠이아빠 2008/05/19 08: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 모든게... 결국.... 운명이죠... ^^

  6. Favicon of http://www.troot.co.kr/ BlogIcon dawnsea 2008/05/19 0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왕~ 직접 찍은 사진인 줄 알았당 ^^;

  7. FANTASTIQUE 2008/05/19 1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네시로 가즈키의 '연애소설'이 영화로도 있었네요. 전 영화 'GO'를 먼저 접하고 소설 'GO'를 읽었는데, 영화보다 재밌게 감상했습니다. 예전에 아는 동생을 통해 '핑퐁'이나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등 일본 인디 영화 몇 편을 접했는데, 재밌습니다.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를 보고 발상이 기발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동생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일본 소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오쿠다 히데오가 쓴 '공중그네'도 재밌게 읽었고 얼마 전에 재밌게 읽은 미야베 미유키의 '화차'를 우리나라에서 영화로 만든다는 기사를 읽었는데, 어떻게 만들어질 지 궁금합니다.

    • Favicon of http://kimdahee.com/t10 BlogIcon 다희 2008/05/19 2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설과 영화를 같이 보면 대게는 소설의 압승이죠.^-^
      전 소설 인생의 베일과 영화 페인티드 베일은 둘 다 좋게 봤는데.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지만 결말이 좀 다르고 에드워드 노튼의 연기가 참 마음에 들었거든요.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는 저도 재밌게 봐서 이곳에도 포스팅한 적 있어요.
      비술부 과장님께 연애소설 책을 빌리기로 했으니 그것부터 보고 다른 것도 차근차근 봐야겠어요~

  8. 은유 2008/05/19 1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못본 영화네.
    나는 료코 나온 '연애사진인가?'했어.
    '타마키 히로시'는 살쫌 쪄야 멋있는데... 여기서는 어때?
    'go'도 재미있어-

    • Favicon of http://kimdahee.com/t10 BlogIcon 다희 2008/05/19 2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흐흐 그 연애사진도 봤지. 료코가 F-1을 들고 방방 뛰어다니면서 사진 찍는.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에서 타마키 히로시가 들고 찍는 것도 F-1이고~;;
      이게 2004년 영화라 지금보다 어려보이더라고. 마르긴 예전이 더 말랐던 거 같아.
      항상 컴플렉스 때문에 사람들 사귀기 힘들어하는 캐릭터로 나오는게 은근히 잘 어울리는 것 같애.ㅎㅎ
      GO는 본다 본다 하면서도 아직 못봤네~

  9. Favicon of http://hangapicture.tistory.com BlogIcon poise 2008/05/21 2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네시로 카즈키의 소설을 대학 때 다 읽었었는데 영화로 나왔었군요?
    몰랐는데..^^;;
    타마키 히로시가 나온다니까 또 보고 싶어지네요.ㅎㅎ

    • Favicon of http://kimdahee.com/t10 BlogIcon 다희 2008/05/23 0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옆자리 과장님께서 가네시로 가즈키 소설을 디자인 하셔서
      이 책 또한 그분께 빌려서 읽어봤는데 좋더라고요.
      읽어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던 GQ나 레볼루션도 읽어볼 생각이예요.
      타마키 히로시는 여기서도 멋지지만 역시 노다메에서의 인상이 강하더라고요. ^-^

  10. Favicon of http://blog.naver.com/linegy BlogIcon 이뉴 2008/05/24 14: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대에서 가즈키 책을 fly 부터 시작해서 다 섭렵했는데, 정말 괜찮은 작가야. 뭣보다도 재밌지 ㅎㅎㅎ 난 가장 처음에 읽어서 그런지 플라이가 제일 재밌었어 :) The Zombies는 조연으로 나오는게 왠지 더 어울리기도 하고 ㅎㅎ

    • Favicon of http://kimdahee.com/t10 BlogIcon 다희 2008/05/26 2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빠도 이 작가 팬이었구나. 가즈키는 여자들보다 남자들한테 더 인기가 많은 작가 같더라고~
      읽어야할 책이 참 많네~^-^

  11. Favicon of http://www.fantasticlara.net BlogIcon 섬연라라 2008/06/11 1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플라이대디플라이를 읽고 가네시로 가즈키에 매료되어 스피드 연애소설 등 접했었어요.
    마침 그 시기가 딱... 희망과 용기의 메세지가 필요했던 좌초기였기도 하고...
    특유의 유머와 에너지에 울끈불끈 마음이 동했다고나 할까요. ^^

    • Favicon of http://www.kimdahee.com BlogIcon 다희 2008/06/11 17:48  댓글주소  수정/삭제

      흐흐 과장님께서 플라이 대디 플라이 선물로 주셨는데
      아직 못 읽고 있어요~ 이번 주말엔 그걸 꼭 읽어봐야겠네요.
      저도 희망과 용기가 필요한데- ^-^

  12. 빠샤걸 2008/06/18 0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동안 눈팅만 하다가 ㅋㅋ 맨 위에 님이 쓴 글중에 혼자 보면 일본영화만 본다는 말 저도 공감해요. 제가 젤 처음 일본영화를 접한게 뭔진 잘 기억이 안나지만 일본영화의 잔잔함과 일상의 소소함을 지루하지 않게 주변의 공간과 어울리게 담아내는 게 맘에 들더라고요. ㅋㅋ 혼자 있을땐 일본영화와 프랑스 영화같은 조용한 영화에 집중하게 돼요.

    뭔가 스케일이 있거나 추리물 이런것은 여럿이서 보는게 더 잼있어서 혼자는 잘 안보게 되더라고요 ㅋㅋ

    • Favicon of http://www.kimdahee.com BlogIcon 다희 2008/06/18 17:14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저랑 같은 이유로 혼자 있을 때 일본 영화를 즐겨 보시네요.ㅎㅎ
      스케일 크고 긴장감 넘치는 영화는 그냥 영화관에서 보는 것이;;
      그러고보니 이 영화 이후로 집에서 홀로 영화를 본 적이 없네요.-_ㅠ
      아참 반가워요!

  13. Favicon of http://sapientwith.tistory.com BlogIcon SApi's 2008/07/18 1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게 원래 원작소설이 있는 거였군요? 저도 너무나 감동깊게 본 영화라, 한 영화를 3번이나 돌려본 몇 안되는 영화였어요.

    • Favicon of http://www.kimdahee.com BlogIcon 다희 2008/07/18 15: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나중에 알게 되었어요.
      아구, 테터에서 티스토리로 옮기면서 그림이나 사진이 많이 유실되었네요 이 포스팅도 그렇고...-_ㅠ
      반갑습니다.^-^

  14. Favicon of http://humblemiracle.com/ BlogIcon miracle mineral solution 2011/10/01 1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몇몇 새 게시물이에 관해서는 웹을 통해,하지만 난 그들에게서 너무 많은 사실을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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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아이디어와 아이디어를 훨씬 데이터 플러스 영감과 공유 대단한 일들 때문에 좋은 정보, 유익한 우수한 레이아웃. 여러분의 멋진 세부 정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확산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연_피천득_샘터 출판사_★★★★★



금아 선생은 글을 쓰기에 앞서
"나는 아름다움에서 오는 기쁨을 위하여 글을 써 왔다.
이 기쁨을 나누는 복이 계속되고 있음에 감사한다."
라고 써놓았다.

사람들은 금아 선생에 대해 평할 때
일제 시대의 현실과 유리되어 개인적인
기쁨만을 논했다 하여 비난한다.
문학가, 지식인은 적어도 사회상을 논할줄 알고
행동하는 지식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일 것이다.
이 말도 어느정도 맞는 이야기이지만..
나는 좀 다르게 생각한다.

사람이 가져야 할 덕목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것을 다 충족시키는 사람은 없다.
우리는 그 중에 몇가지 덕목을 갖추고 있고
부족한 점도 많으며
우리가 존경하는 인물들도 그분들의 출중한
어떤면 때문이이나, 알려지지 않은
모자란 점들도 있다.

그분이 글을 쓰는 목표는 서두에서도 밝혔듯이
"자신의 삶에서 느낀 아름다움을 다른사람들과
나누기 위함."이다.
그리고 실제로 그분의 수필들을 읽으면
자신이 말한 수필론을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작품에 쓰지 않았다 하여 그런 일들을
하지 않았다고 할 수는 없다.
그것은 어쩌면 슬프고 어두운 이야기를 해야 인생을
다 안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넋두리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저런 논란은 필요할 수는 있지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피천득 선생님을 비난하는 이유가 저것 때문이라면
우리가 존경하고 그분의 글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는
다른 곳에 있다.

이 책에는 100편가까이 되는 짧은 수필들이 있는데
일상생활의 사사로운 면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번뜩이는 관찰력으로 그 의미들과 아름다움에 대해서
끄집어내 서정적이고 깔끔한 문체로 쓴 글들이 대부분이다.

마치 10대 소녀가 첫사랑을 할 때의 설레임으로
쓴 것 같은 글들.
화려하고 대단한 것들이
섬세하고 부드러운, 청아한 멋에 자리를 내주는 순간들이다.


특히 좋았던 글들은..
봄/플루트플레이어/맛과 멋/엄마/
서영이에게/인연/나의 사랑하는 생활/술..이다.


인상깊었던 글귀들은 이미 많이 쓰여지고 있음에
따로 적지는 않으려 한다.
내 블로그에도, 한토막 적어놓은 부분이 있다.

비슷한 경험을 누리고 있음에도 나에게 있어 무향과 같이
느껴지는 것이 그에게는 근사한 향수같이 느껴지는 데에
대해 질투가 났다.
같은 상황에서 우리는 얼마나 다른 향기를 느끼는가.

내 몸의 모든 촉각을 다 곤두세우고 시시각각 삶에서
부딪히는 것들을 온 몸으로 느끼고 싶다.


그래서 요 며칠 여유가 생겨 책들을 가까이 놓고
바로바로 그 느낌을 전할 수 있는 시간에 감사드린다.

사진_www.242studio.com 연중 선배님 블로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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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242studio.com BlogIcon sosezee 2005/11/22 2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 이책을 다시 읽고 있는 다희, 멋지다.
    이 사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네. 흠.

  2. Favicon of http://blog.naver.com/zestor BlogIcon 젯털 2005/11/23 1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은 책을 읽어도...;; 엄;;; 표현력이 참 좋으시네요. ^^

  3. Favicon of http://www.kimdahee.com BlogIcon 다희 2005/11/24 1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팀장님~저 사진의 포인트는 밑에 포커스 아웃된
    노란색 꽃들이에요+_+무슨 꽃일까요-
    이름 모를 꽃인가-국화종류인가-
    조곤조곤한게 책 느낌이랑도 잘 어울리고-좋아요^ㅁ^

  4. Favicon of http://facetaste.net BlogIcon 송호성 2005/11/24 2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서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회사 그만두면 책에 파묻히는게 소망이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이 긴글 다 읽었으니 책 한권 읽은셈 쳐야 겠습니다. ㅎㅎ

  5. Favicon of http://www.kimdahee.com BlogIcon 다희 2005/11/25 17: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크 좋쵸! 시간날 때 뒹굴뒹굴 하면서 책만 보는 것-
    근데 이러기가 참 어렵더라구요+_+
    짬짬이 읽는 수 밖에 ㅠ_ㅠ
    어제 주문한 책이 두권 와서, 지금 그거 읽고 있어요-
    다 읽으면 또 독후감 쓸께요-^-^

  6. Favicon of http://chanmin.zetyx.net BlogIcon 하늘사랑 2005/12/19 0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아주 좋은책이죠. ^^

  7. Favicon of http://www.zenez.org BlogIcon ZENEZ 2006/02/05 2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교다닐때 국어책에 있는 이 수필을 읽고 가슴이 짠~~ 해진 기억이있네요.
    몇년전에 서점갔다가 가지고 싶어서 그냥 사버렸네요.

  8. Favicon of http://www.kimdahee.com BlogIcon 다희 2006/02/06 1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죠 언어영역 때문에 피천득씨 소설을 많이 공부하긴 했지만
    공부 때문이 아니고 맘에 짠~하게 와닿는 소설이었죠.

  9. Favicon of http://www.designer-handbags-jewelry.com BlogIcon knockoff handbags 2011/12/04 19: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나간 과거를 후회하지 않고, 앞선 미래 걱정에
    현재를 놓치지 않으렵니다..^-^
    이미 사진 찍다가 비바람을 맞아버렸네요-_-;;
    콜록콜록;;

  10. Favicon of http://www.cheapknockoffhandbags.net BlogIcon knockoff handbags 2012/01/23 14: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기사! 그것이 작품과 영향을 미치는 사람을 어떻게 흥미롭습니다. 나는 학문 쓰기 서비스 회사에 작업과 의학의 다양한 종류에 대한 기사를 써주세요. 게시물이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지하철을 타고 가는 길
선반 위에 무료로 주는 신문하나가
코시린 가을 가슴에
동그란 파문을 일으킨다-


그리워하는데도
한번 만나고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피천득 "인연" 중에서..

그래서 인연은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이 하는 것이라고 하는걸까..



음악_냉정과 열정사이..에서 첼로만으로 연주한 주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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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violaion.com BlogIcon violaion 2005/10/27 0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워하는데도
    한번 만나고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음미하다 돌아감.

  2. Favicon of http://www.redbottomshoesoutlet.net/ BlogIcon Red Bottom Shoes 2011/10/28 1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자랑스러운태극기앞에자유롭고정의로운대한민국의무궁한영광을위하여충성을다할것을굳게다짐합니다.

  3. Favicon of http://www.cheapknockoffhandbags.net BlogIcon knockoff handbags 2012/01/23 1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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