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임산부 | 2 ARTICLE FOUND

  1. 2010/09/03 오늘 출근길에 만삭 임산부가 겪은 황당하고 서러운 일 (107)
  2. 2010/05/25 100525 조잘조잘 (107)




2주 전에 청소를 하면서 허리를 좀 삐끗했는데 아기 무게 때문에 2, 3일이면 괜찮아질 것이
점점 안좋아져서 많이 절뚝거리며 걷고 있어요.
거북이보다 조금 더 빠른 속도로요.ㅎㅎ
병원에서는 지금은 엑스레이나 약먹는게 안되고 파스도 안되므로 핫팩을 자주 해주면서 쉬어주라고 하더라고요.

우야든둥, 그래도 출퇴근은 해야하니까...

출근 버스를 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두세 정거장에 걸쳐
안쪽에 있는 핑크색 임산부 전용좌석까지 도달할 수 있었고 어린 여자분이 앉아 있더라구요.
(여기 갈 때까지 아무도 안 비켜주는건 물론입니다.)
그래서 임산부 아니시면 양보좀 부탁드린다구 했더니 미안하다며 일어나더라구요.
(경험상 버스 중간쯤 위치한 핑크색 임산부 전용좌석을 모르고 앉아있는 분들이 많아요.)
앉으려던 찰나에...

옆에 서있던 엄마뻘 되는 아주머니가 제 몸을 팔로 거세게 밀더니 그 자리에 앉는거예요.
순간 넘어질 뻔한 저는, 너무 황당해하며 "아주머니 제가 양보 받은거 보셨잖아요." 라고 했는데

"아 난 몰라몰라, 무릎이 너무 아파 죽겠어" 이러면서 눈을 질끔 감아 버리더라는...
와... 순간 피가 꺼꾸로 솟는 느낌이. 이게 사람인가 싶더라구요.
어떻게 만삭 임산부가 양보받은 자리를 밀쳐내면서 까지 가로챌 수 있는거죠.
그리고 그렇게 무릎이 아프면 앞쪽 노약자석에 앉은 젊은이들에게 양보를 받던가...

주변 사람들도 황당해하는 표정이지만 나서서 말을 해주거나 하는 사람도 없고
앞뒤로 노약자석 앉아있는 사람들도 역시 양보는 없고...
이제 애기 낳을 때까지 삼주 남짓 남아서 배가 정말 아래로 쏠리는 데다가
허리까지 아파서 서있기가 힘든데 내내 서서 왔어요.

임신 기간 동안에 대중교통 이용하면서(택시도 꽤 탔지만... 100% 택시를 타고 다니기엔 높은 택시비가)
별의별 황당하고 서러운 경우를 겪었지만 오늘, 저를 세차게 밀치면서까지 앉은
빨간 루즈를 바르고 악어백을 들은 탐욕스러운 아주머니는 오래 기억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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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22주가 되는 버미는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요.
지난 주에는 신체 각 기관이 잘 크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정밀 초음파를 받았는데 아무 이상없이 건강하다는 결과가 나왔고
아빠, 엄마의 쾌활한; 성격을 닮아서인지 발차기도 세차게 자주 하고 있어요. ㅎㅎ
이젠 아빠가 배에 손을 올리면 버미의 발차기를 느낄 수 있다죠. ^-^
배가 불러오면서 허리도 아프고 몸 전체에 열이 많아져서 벌써부터 더워하곤 있지만(7, 8, 9월에 어쩐담... 상상도 안 가-ㅅ-;)
버미를 만나는 날이 가까워올 수록 그저 건강하게 태어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1. 배가 많이 불러와서 회사 분들이 정말 임산부같아! 라고 말해도 지하철에서 자리 양보해주는 이가 없는건 여전해요.
농담이 아니라 배를 보고 다들 눈을 질끈 감으십니다...
자리가 나면 잽싸게라도 앉겠지만 출퇴근길에 어디 자리가 비어야 말이죠.
이 글을 보는 분들은 임산부들을 위해 자리를 양보해주는 미덕을 발휘해주셨음 좋겠어요. ^-^

꼭 다리가 아파서라기 보단 밀리다가 배라도 부딪히면 아기한테 안좋고
급정거시 넘어지거나 하면 정말 위험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배가 어느정도 나오고나서 부터는 사람이 많은 곳에 있다보면  
배가 뭉치거나 당길 때가 있고 이럴 때는 좀 쉬어줘야 한다더라고요.

흐흐, 뭐 만삭 정도 되서 식은땀을 뻘뻘 흘리고 있으면 자리를 양보 받을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네요.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린다...ㅠ_ㅠ)


2. 3월 초에 편집계획서를 받고 두달 반 동안 공들였던 책이 오늘 드디어 제 손을 떠났어요.  
휴, 말도 많고 탈도 많고... 본문에 도판이나 요소가 많이 들어가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필름을 다 넘긴 지금은 정말 후련하네요. 
다음주 월요일날 입고 되는 일정인데 맞춰질지 살짝 불안하긴 하지만 
책이 나오는데로 블로그에 따끈따끈하게 올려 보도록 할께요.  



3. 6.2 지방선거 앞두고 어찌나 열띤 선거유세가 계속되는지... 주말에도 아침부터 빠라바방...
평일에도 밤까지 빠라바방... 휴 ㅡㅂㅡ 일하고 있는데도 쉼없이 얼씨구 절씨구 귀를 어지럽히는 가요들이 여기저기서 빵빵.
몇일 전에는 신랑과 부모님을 뵈러 가는데 도로 한가운데를 막고 어떤 아저씨가 선거유세 차량에 현수막을 붙이고 있는거예요.
둘이 당황해서 눈 앞에 펼쳐지는 광경을 지켜보고 있는데 한참 지나고 나서야 상황파악이 된 아저씨가=현수막에 그려진 아저씨;
갑자기 저희를 향해 꿈뻑 인사를 하며 죄송합니다~ 이러면서 정리하는척? 하시더라구요.
허허, 신랑 왈- 우리가 선거철 아니면 언제 저사람한테 이런 깍듯한 인사 받아보겠냐....

거 유세도 좋지만...  최소한의 공중도덕은 지키면서 하면 좋겠네요.



4. 내일은 퇴근하고 우혁선배의 전시회에 가볼까해요.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도 보고 눈 동그랗게 뜨고 작업을 음미할껄 생각하니 기대되네요.
아 그러려면 일찍 자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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