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AX RTS | Planar 50mm f1.4 |
Kodak 400TX TRI-X | FDI scan
하루 일과를 끝내고 집에 돌아가는 길이 멀게만 느껴질 때가 있어요.
입 밖으로 한숨만 푹푹 쉬게 되고...
발바닥에 돼지표 본드라도 바른 것처럼 옮기는 걸음마다 어쩜 그리 떨어지지를 않는지.
오늘따라 버스는 왜 이렇게 안 오는 걸까요. 고개를 기린처럼 쭈욱 빼고,
눈을 치켜떠도 고개 넘어가는 능선 어디에도 내가 타야 할 버스는 보이질 않아요.
보고 싶은 사람이 있기는 한데...막상 연락할 수는 없어요.
세상엔 할 수 있는 것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마음이 하는 일을 머리가 제어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혼자 슬픈 생각을 하다가 코끝으로 전기가 몰리는 느낌이 들더니 눈에서 눈물이 또르르륵...
마음이 답답해져서 버스 기다리는 걸 포기하고 한 정거장 걷기로 마음을 먹었죠.
바람을 쐬면 머리가 좀 가벼워질거야.
땅만 바라보고 걷고 있는데 눈앞에서 뭐가 반짝반짝 거리는 거였어요.
순간 "아. 반딧불이다. 예쁘다..."라고 속삭였어요. 서울 하늘 아래에 반딧불이 살다니.
깡촌 시골에서도 보기 힘든 반딧불이 여기 있을 턱이 없는데...
그 순간에는 불빛들이 정말로 반딧불 무리라고 믿은 거 있죠.
크리스마스 장식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도 괜히 고마운 기분이 들어서 셔터를 눌러댔어요.
집에 돌아와서 욕조에 뜨거운 물을 가득 담아 놓고 눈을 감고 머리까지 푹 넣었는데...
아까 봤던 반딧불들이 눈 앞에서 아른아른 거리더라고요.
잠 자려고 눈을 감았을 때도 까만 화면 속에서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반딧불들...
너네들이 반딧불이 아니면 어떠니, 난 덕분에 마음 한구석을 따뜻하게 밝혔는걸.
참 다행이다...
ps
흑백 필름을 끼웠더니 세상이 rgb 컬러가 아니라 gray scale로 보이네요.
빛과 어둠만이 존재하는 세상...
그게 제일 힘들지...
이런 타이핑마저 힘들 것만 같은 하루 말이야.
손가락 끝에 힘이 안들어가고 정신이 몽롱한 기분...오빠는 누구보다 잘 알겠당;
아 역시 이렇게 짧게 포스팅하면 맘에 마구 찔린단 말이야~ㅠ
으음. 토닥토닥.
그렇게 죽도록, 미치도록 지치는 날이 있더라.
기운내. 이 말 밖에는, 딱히 할 말이 없네. =)
지치긴 하는데 왜 그런거 알지,
예전엔 급격한 포물선이 완만한 포물선으로 변해가는 거,
진하던 색들이 좀더 엷고 넓게 퍼지는 거- 요즘 많이 느껴-
에 또 그런데...단순해서 자고 일어나니까 괜찮아. ^-^ 긁적;;
올 연초는 마가 끼었나봐요. 제 주위 모든 사람들이 다 바쁘네요. (저를 포함해서. ㅠㅠ)
Cheer up! 곧 겨울이 가고 봄이 오겠지요. :)
바쁘다는 건 나를 필요로하는 곳이 많다는거니까- 대게는 좋아요. ^-^
그냥 밤이고 센치하니까 궁상 좀 떨어봤네요.
한님도 Cheer up! (그런데 날씨는 겨울같지도 않아요- 왜이리 안 춥데요;; )
앗 일포드 흑백필름이군요. 전 일포드껀 아직 안써봤는데 느낌이 코닥하고는 또 틀리네요?
뭔가 드라마틱한게 오묘한데요^^ 안그래도 저도 일포드 필름이 궁금해서 HP5인가를 물려놨는데
얼른 찍어서 현상맡겨봐야겠어요. :)
네 코닥하고는 느낌이 또 다르죠?
거기다 티맥스나 트라이엑스랑 달리 이건 칼라 현상과 똑같은 방법이라 가격도 싸고, 아무데서나 현상 가능해요~
암실 작업하기 힘든 상황에선 크나큰 강점이랄까요-
거기다 특유의 세피아 느낌도 괜찮은 거 같아서 계속 사랑해줄 듯. ^-^
HP5도 기대할께요~
정말 마음 다잡고 "힘 불끈!!!" 하려다가도 가끔 그렇게 땅으로 꺼져 내릴듯한 기분 들 때가 있더라.
지친 마음을 다독여 줄 무언가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음..음...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잣.. ^^
크게 다독여줄 무언가가 필요하진 않고
크게 맛있는 게 먹고싶긴...;;; 픕.;;맛있는 거 좋다~^-^
그냥 갑자기 든생각인데 사진과 같이쓰는 글이 거의 시집수준이신걸요?
어쩌면 사진과 그림을 같이 가미한 책을 출판해보시는 거는 어떠실런지..^^
아니시면 개인용PDF파일로 작업해보셔서...포트폴리오 활용방안도 좋을거 같아요
언젠가 그러고 싶어서 끄적끄적... 아무도 안 사줄텐데 -_-;;
칭찬은 고맙게 받을께요~
아무 자전거나 막 찍으셨구나!!
어...사실은 그래요 ㅋㅋㅋㅋ
아무 자전거나 찍어 놓고서는 썰을 푼거 정도...? =_=;
요즘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있는데!!!
전철로 12분 상당의 거리를 돌아돌아 1시간 정도에 주파하지만,
그래도, 무척 신이 나드라.
출근길과 퇴근길이 신명나니, 일도 즐거워지고,ㅎㅎㅎ
와호! 신나겠다~ 많이 부지런해야 하지만 이야기 들어보니 할만한데?
나도 봄되면 초겨울에 봐뒀던 비토 화이트를 구입해야지! 그리고 회사까지 한강따라 출근할꺼야~~ 과연...?
15일 오후 8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27회 청룡영화상에서 베스트커플상 후보에 오른 감우성은 MC 정준호가 '언제부터 사귀었냐'고 짓궂게 묻자 “어느 여배우의 미모 못지않게 아름다운 이준기와 후보에 올랐다”면서 “저는 준기를 사랑해요”라고 덧붙여 시상식장을 찾은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하는데 왜 그런거 알지,
예전엔 급격한 포물선이 완만한 포물선으로 변해가는 거,
진하던 색들이 좀더 엷고 넓게
서울 여의도 홀에서 열린 제회 청룡영화상에서 베스트커플상 후보에 오른 감우성은 정준호가 '언제부터 사귀었냐'고 짓궂
생각인데 사진과 같이쓰는 글이 거의 시집수준이신걸요?
어쩌면 사진과 그림을 같이 가미한 책을 출판해보시는 거는 어떠실런지..^^
름이군요. 전 일포드껀 아직 안써봤는데 느낌이 코닥하고는 또 틀리네요?
뭔가 드라마틱한게 오묘한데요^^ 안그래도 저도 일포드 필름이 궁금해서 HP5인가를 물려놨는데
얼른 찍어서 현상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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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짓궂게 묻자 “어느 여배우의 미모 못지않게 아름다운 이준기와 후보에 올랐다”면서 “저는 준기를 사랑해요”라고 덧붙여 시상식장을 찾은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사귀었냐'고 짓궂게 묻자 “어느 여배우의 미모 못지않게 아름다운 이준기와 후보에 올랐다”면서 “저는 준기를 사랑해요”라고 덧붙여 시상식장을 찾은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장마철, 할머니들 자리에 버섯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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