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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05 요즘 근황. (18)


요즘..입사 이래로 가장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네요.
몰아치는 일 때문에 메신저를 잘 켜놓지도 않지만 대화명은 '파란만장 미스김'.
계속되는 야근에 주말근무까지....;;

이주 정도 달고 있던 기침 감기가 몸살감기로 번지는 바람에
어제부터 몸이 덜덜 떨리더니 밤에는 구토와 열오름에 힘들어했답니다.
아침에 눈을 떴는데 눈앞이 노랗더라고요.
몸이 도저히 일어나지질 않는데 지금 맡은 책 걱정 때문이 엉금엉금 기어서 출근했습니다.
회사 분들이 제 얼굴보고 어디 아프냐며 한마디씩 건네시더라고요.
하긴, 오늘 세수만 간신히 하고 출근한데다가..얼굴은 팅팅 붓고, 열꽃으로 벌겋게 달아올랐으니 뭐..
거울 앞에 눈이 퀭한 괴물이 서 있던데 어디서 많이 본 얼굴 같기도..;;
오한 때문에 엄마가 사다준 무릎 담요를 등에 둘러쓰고 선풍기 난로를 강으로 해놓은 체 일을 했답니다.

정말 신기한 건 해야 할 일이 많으니 몸이 아픈데도 어떻게 하게 되더랍니다.
그제는 바닥에 피가 뚝뚝 떨어질 정도로 손가락을 베었는데(그것도 손톱 밑에 연약한 살을..;;)
대충 대일밴드로 감고 있었던 거죠. 나중에 보니 키보드에 피가..;;;음 -_-
제가 이 웃지 못할 이야기를 동생한테 해줬더니..
칙센트미하이(Csikszentmihalyi)가 말한 flow를 경험하고 있다며 칭찬해주더군요.
으흠...;; 그런가.

분명히 어젯밤과 오늘 아침 그렇게 아파했으면서 오후에 바쁘게 일하다 보니 어느새 또 여섯시..아플 시간도 없습니다.
빠듯한 일정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던 일을 마자하다가 좀 전에 들어왔네요.
아무리 바쁘고 몸이 힘들어도 우쌰우쌰하면서 일하는 제 자신을 보면..
저한테 디자인이란.. 일을 넘어선..flow 할 수 있게 해주는 아주 특별하고 소중한 가치란 것을 또 한번 깨닫게 해줍니다.

블로그에 제대로 글쓸 여유도 없고..참....;; 마무리하면 좀 푹..쉬면서 하고 싶었던 것들 맘껏 해야겠어요.
여기 놀러오시는 분들은 감기 조심하시고 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시고요.
귤과 따뜻한 보리차는 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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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새비 2007/12/05 2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십니다. 저도 근 한달동안 단 하루밖에 못 쉬었네요.
    열정이 있는 사람은 어디서나 빛을 발하게 되는거겠죠.
    저도 그거 하나로 버텨 나가고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kimdahee.com/t10 BlogIcon 다희 2007/12/05 2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두개 등록된 거 하나 지웠어요. ^-^;
      한달 동안 하루밖에 못 쉬시다니-_-..
      체력적으로 상당히 힘드실텐데...
      길게 가시려면..탈 나지 않게 페이스조절 하면서 일하셔야해요.
      (말처럼 잘되진 않지만..)

      세비님 말데로 힘들 때 버티게 해주는 건 자신의 신념인 것 같습니다.

  2. Favicon of http://alonelydejavu.byus.net BlogIcon dEjaVu 2007/12/06 0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희의 의지력에 박수. 흐흐.
    농담하는 거 아니고, 정말 대단하다.
    난 아프면 일단 내 몸부터 챙기게 되던데,
    책임감이나 의지 같은 게 참 중요한 건데
    난 그게 잘 안 되더라고. ^^;

    몸조리 잘 하고, 아픈데 바쁘기 까지 해서 큰일이다.
    얼른 나아야해. =)

    • Favicon of http://kimdahee.com/t10 BlogIcon 다희 2007/12/06 1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도 참고 하면 될 것 같아서 고집부린 건데..
      얼마 안 남았기도 하고..
      진짜 이거 끝나면 좀 쉬면서 몸조리해야지..
      맛있는 것도 마니 먹구, 혼자 여기저기 사진도 찍으러 다닐라구 ^-^

  3. Favicon of http://sampleh.tistory.com BlogIcon M.Han 2007/12/06 0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얼마 전에 바쁠 때 아팠던 터라, 얼마나 힘드실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얼른 나으시길!

  4. 우유공장장 2007/12/06 07: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강하세요, 건강이 제일이랍니다!

    • Favicon of http://kimdahee.com/t10 BlogIcon 다희 2007/12/06 1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행히 부모님 덕분에 입원하거나 혹독하게 아픈 적은 없었네요.
      이렇게 작은 감기들은 많이 걸리지만..-_-;
      건강해야 뭐라도 할 수 있으니 역시 건강이 최고.!

  5. Favicon of http://unbeliever.egloos.com BlogIcon 스칼렛 2007/12/06 08: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다시 몸살감기 유행철인 것 같습니다. 격무에 모쪼록 별일 없으시기를.

    • Favicon of http://kimdahee.com/t10 BlogIcon 다희 2007/12/06 1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격무 때문에 별 일이 생기려다가도 도망가나봐요..ㅎㅎ
      아플 틈도 없고..에효-_ㅠ;
      곰국 고기모냥, 뜨거운 물에 몸을 푹 고아야..;;;

  6. 구름아저씨 2007/12/06 1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변엔 철인 3종경기 선수만 있나보옵니다.
    이러단 정상적인? 연약한 인간은 저만 남는게 아닌가 하는 우스꽝스런 생각을 했습니다. ^^;;

    체력 떨어지지 않도록 이것저것 음식을 잘 해 드시길 바랄께요.
    아님 남자친구분이 도시락 싸들고 도와주... 안되는군요. ^^
    이쪽에서도 응원 한마디 보내드립니다. 힘 !!! 내시길,
    잘 지내세요.

    • Favicon of http://kimdahee.com/t10 BlogIcon 다희 2007/12/06 1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아니에요, 저도 정상적인 연약한 인간이랍니다.
      계속 철인 3종 경기라하면 뻗어버릴지도 몰라요. -_-
      다행히 어머니가 맛있는 음식을 마니 만들어 주시네요.
      안 먹던 영양제도 먹고 있고요.
      음.. 도시락이라...ㅠ;;
      저는 앞에서 투정도 못부릴 정도랍...;;

      고마워요~ 구름님!^-^

  7. Favicon of http://narrate.cafe24.com/tc BlogIcon 하나마루 2007/12/06 16: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대단해요, 저런게 프로정신이라는 건가요?
    저런 모습을 주변에서 볼때마다 부러워요~
    뭔가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이 잼있어보이기도 하고 보람있어보이기도 하고말이죠.
    전 뭐 아직 그런 종류의 일을 느껴보지 못해 모르겠지만 "언젠가 나도 저렇게 정신없이 뭔가에 빠질수 있을꺼야"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찾고 있답니다.^^;;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정말 상상이 갈정도로 멋있어요~
    but
    건강은 곡 챙기세요~아무리 좋아도 몸이 아프면 아무것도 할 수 없잖아요~^^

    • Favicon of http://kimdahee.com/t10 BlogIcon 다희 2007/12/07 1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흐흐, 부끄럽네요~
      정말 좋아하는 일이니까 이렇게 매달려서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하나마루님도 곧 찾으시길 바랄께요!
      다행히 감기는 많이 나았네요- 책도 거의 마무리되어가고요.^-^

  8. fleurs 2007/12/08 0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가락을 보호할 얇은 장갑이라도 끼심이..(물론 손 감각이 무뎌지는건 좋지않은 느낌이긴 하지만요)
    여기저기 다치는 걸 보면..남 일이 아닌듯 하여..쿨럭~

    • Favicon of http://kimdahee.com/t10 BlogIcon 다희 2007/12/08 2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금요일날도 한참 일하다보니 손목에서 피가;; 언제 긁혔는지도 모르겠어요.
      만신창이 손가락..이제 작은 상처로는 느낌도 없나봐요..ㅎ
      그렇다고 골무나 장갑을 끼는 것도 웃기고..흑.
      덜렁대는 습관을 고쳐야죠^-^;;

  9. Favicon of http://www.designer-handbags-jewelry.com BlogIcon knockoff handbags 2011/12/04 1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글에 잡념을 없애는 방법을 검색하다 오게 됐어요~
    잡념을 없앨 방법을 찾고 있었는데, 사진과 글이 너무 마음에 와닿았어요
    그리고 '나는 내가 해결할 수 없는 고민은 하지 않는 편이다' 이부분을
    읽고 나도 배워야겠다 생각했어요 ㅋ

  10. Favicon of http://www.cheapknockoffhandbags.net BlogIcon knockoff handbags 2012/01/22 2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기사! 그것이 작품과 영향을 미치는 사람을 어떻게 흥미롭습니다. 나는 학문 쓰기 서비스 회사에 작업과 의학의 다양한 종류에 대한 기사를 써주세요. 게시물이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