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Fuji 400H | 2 ARTICLE FOUND

  1. 2008/07/04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을 담양 메타세콰이어 (58)
  2. 2008/07/02 비 내리는 담양 죽녹원 (28)













A-1 | FD 24mm 2.8 | Fuji 400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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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1D Mark2  |  24-70mm F2.8L  | photo by zestor





짧게나마 죽녹원의 한바퀴 돌고 다음 목적지인 메타세콰이어에 도착했을 때...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에 만족한 채 그냥 서울로 돌아가야 할지,
아니면 다시 한번 빗속을 뚫고 내 발로 메타세콰이어를 밟아야 할지 고민해야 했다.


이미 구멍가게에서 우비 두 개를 사긴 했지만,
죽녹원에서 쏟아지던 비는 더 세차게 몰아치고 있었기 때문에
사진이고 뭐고 간에 그 속을 뚫고 간다는 것 자체가 무모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한번 결정하면 어떻게든 하고 마는 내 똥고집은 비 따위에 포기할꺼냐고 소리치고 있었다.
결국은 우비를 걸쳐 입고 비닐에 A-1을 싼 뒤 메타세콰이어 길을 한발 한발 걷기 시작했다.

우리는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거의 별말을 하지 않은 채 저만치 떨어져 걸었다.
아마 정신없이 떨어지는 빗방울이 생각이 머물 틈을 주지 않은 것 같다.

나중에는 신고 있던 슬리퍼도 버거워서 내동댕이 치고 걸었는데
2km가 넘는 아스팔트 길을 맨발로 걸으려니 좀 아팠다.

그런데 비를 맞으며 걷는 기분이 시원하기도 하고 묘하게 좋아서
돌아갈 길만 걱정이 안됐으면 거추장스러운 우비 따위는 벗어던지고 싶을 정도였다.

아마 나는 빗속에서 멋지게 사진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그 빗속을 뚫고 끝까지 걸어가 나를 시험해보고 싶었던 것 같다.


현상해서 보니 사진은 습기 때문에 이렇게 구멍이 숭숭 뚫려있고
흔들리고 어둡고...어이없는 컷들의 연속인데 그냥 웃음이 실실 나온다.


여행 가기 전 멋있는 메타세콰이어길 사진을 많이 보고 갔지만
이렇게 비 때문에 허옇게 나온 사진은 본 적이 없었는데...
오랫동안 간직할 강렬한 추억 하나 만들고 온 것 같다.

그렇게 나의 짧지만 오래 기억할 보성, 담양 여행은 막을 내렸고
이번 여행은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을 빗속 여행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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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담양. 죽녹원, 메타세콰이어가로수길.

    FROM zestor.blog 2008/07/06 10:09  삭제

    죽녹원.아침부터 가열하게 내리던 비는 점점 굵어지면서 우리의 의지를 테스트하더군요. 사실 거의 차에서 한 시간 가까이를 고민만 하고 앉았었습니다. 결국은 차에서 내리긴 했지만. 어두움.하필 비오는 날의 죽녹원이라 첫인상부터 마지막까지 어두컴컴하다는 느낌이 있었죠. 원래는 그

  2. 담양 메타세콰이어 길 - 겨울풍경

    FROM Ash™ Style.... 2009/05/17 10:05  삭제

    2월말에 잠시 다녀온 여행.. 그 이야기의 마무리를 하려고 합니다. 앞서 소개해드렸던 군산 경암동철길, 순천만, 여수 돌산대교, 오동도, 담양 죽녹원에 이어 바로 이곳!!! 그러고 보니 이틀동안 많이 갔네요^^ 젤 기대가 되고, 예전에 여름에 오고 두번째로 오게 되었던 담양 메타세콰이어 길...줄여서 메타길~^^ 각 계절별로 느낌이 많이 다른 곳이었습니다. 제가 간 것은 2월말 이었으니, 한참 겨울이어서 눈 내린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이었어요..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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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하늘봐 2008/07/04 2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오는 날에 방수기능 안되는 카메라를 가지고.... 혹시 방수기능 됩니까?
    음.. 아주 도전적인 사진이네요. 그 열정에 기립박수를 올립니다. 짝!짝!짝!
    덕분에 운치있는 사진 잘 보고 돌아가요.

    • BlogIcon 다희 2008/07/04 2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찍지 않을 때는 비닐에 잘 넣었는데, 찍을 때는 저렇게 용감하게 꺼내놨으니...;;
      완전 방수는 안되도 어느정도는 방수 되는거 같아요.
      저날은 처어어얼커어억...하고 셔터 늘어지는 소리를 내다가 잠시 멈춘거 같더니 며칠 잘 말렸더니 제대로 작동하네요.
      그래도 수리점에서 한번 점검 받으려고요.^-^

  2. BlogIcon 김치군 2008/07/04 2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초록색과..비.. 제가 제일 좋아하는 주제에요^^..

    거기다가, 우비까지~~ 꺄... 맘에드네요 ㅎ..

    • BlogIcon 다희 2008/07/05 0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비는 정말 오랜만에 보는 아이템이었어요.
      제작년에 졸업 여행으로 제주도 갔을 때 산굼부리에서 소나기가 오는 바람에 우비를 썼었는데
      그 뒤로 안 입었으니까;;
      (하긴 이걸 자주 입는 것도 좀 이상하겠네요.ㅎㅎ)
      다음에 김치군님이 좋아하시는 주제를 어떻게 찍을지 살펴봐야겠네요~

  3. BlogIcon KiKiBOSSA 2008/07/04 2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껏 봐왔던 이곳 사진 중 가장 멋진 것 같아요. +ㅁ+
    바탕화면 용으로 갖고싶어지네요 ㅜㅁㅜ

  4. BlogIcon 미르-pavarotti 2008/07/04 2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가 다니는 길에서 주로 찍으셨군요.
    멋진 추억의 장소였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디에서 찍으신지 다 알겠네요
    도로가 폐쇄된 곳에서 찍으셨으면 더욱 더 좋았을텐데요
    밑에서 두번 째 세번 째사진이 페쇄된 도로 끝 부분에서 찍으셨네요
    제일 마지막 사진이 좋습니다.
    하얗게 나온 것이 안개인지 주밍한 것인지 궁금했는데 습기찬 것이었군요
    잘 보고 갑니다
    저의 메타세콰이어 사진 前페이지 댓글에 링크 걸어 두었습니다 클릭 부탁드립니다

    • BlogIcon 다희 2008/07/04 2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도로를 폐쇄해 놓은 이유가 있더라고요.
      그곳 나무들이 가장 우람하고 풍성하던걸요.
      자주 가보시니 어디서 찍었는지 바로 아시겠네요.
      링크 걸어주신건 잘 봤습니다!

  5. BlogIcon 미르-pavarotti 2008/07/04 2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시보니 습기 차서 생긴 현상은 아닌 거 같은데요
    p모드에 놓고 찍으신건지요? 수동모드는 아닌 것 같은데요
    나무 숲 아래가 어둡기 때문에 측광시에 어두운 곳을 정상적으로 찍기위해서 조리개가 자동으로 많이 열린 것 같은데요
    그러면서 바깥쪽은 노출 오버가 될 수 밖에 없겠는데요
    저는 노출 오버에다 빛의 산란현상이라 판단이 됩니다
    제가 주제 넘겨 쓴 것 같은데요 죄송해요^ ^

  6. 이뉴 2008/07/05 0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놔 이 사람들 완전 영화를 찍었;;;;;;;;;;;;;;;

    나 내려가면 메타세부터 친구 꼬셔서 가야 겠다 -_ㅠ 후.. 메타세를 타지 사람에 의해서 뽐뿌 받을 줄이야 -_ㅠ

    • BlogIcon 다희 2008/07/06 1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의도치않게 영화처럼? 되어 버렸네-_-;
      친구 앞에 두자 빠졌잖아~ 앞뒤로 땡땡+별표 백만개~ㅎㅎ
      오빠 사는 곳에서 멀지 않으니 언넝 가봐~
      비 안올 때 높다란 나무 보면서 이야기도 하며 걷기 딱일 것 같아.

  7. BlogIcon 맥스 2008/07/05 0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영화의 캡쳐 같아요~

    • BlogIcon 다희 2008/07/06 1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곳엔 이런 나무가 왠지 많을 것 같아요.ㅎㅎ
      비 때문에 영화속 장면?;;처럼 되었네요~^-^
      막상 그 상황속에서는 호러블 했지만...-ㅁ-

  8. BlogIcon M.Han 2008/07/05 0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에서 밝게 빛이 나네요. 전후사정 모르고도,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멋진 사진입니다. :)

    • BlogIcon 다희 2008/07/06 1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가 렌즈와 필터 캡사이에 습기를 끼게 만들어 또다른 빛을 만들었어요.ㅎㅎ
      소나기 속에서 사진을 찍으면 이렇게 사진이 나오는구나...현상해보고 알았죠.^-^;

  9. BlogIcon 2008/07/05 1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씨 좋을 때 찍은 이 곳 사진이야 많이 봤지만...
    보기 힘든 색다른 표정을 담아오셨네요. ^^
    신선하고 좋아요~똥고집 잘 부리신 듯 ㅋㅋ

    • BlogIcon 다희 2008/07/06 1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행히 카메라도 제작동하고 감기도 안걸렸으니~ 정말 똥고집 부리기 잘했나봐요.
      그냥 차 돌려서 서울 올라왔으면 두고두고 아쉬웠을 것 같아요.^-^

  10. BlogIcon 블루블러드 2008/07/05 14: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가 올 때 찍은 사진 또한 색다른 멋이 있네요.
    아. 사진 참 예뻐요 :D

    + 저번엔 댓글 등록이 안되던데;

    • BlogIcon 다희 2008/07/06 1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잘 찾아보면 비오는날 메타세콰이어의 모습을 잘 담아오신 분이 있을 것 같은데 아직까지는 보지 못했네요.
      댓글 등록이 안되었던건 영어만 있꺼나 해서 아닐까요?ㅠ
      놀라셨겠어요;

  11. BlogIcon freemanlife 2008/07/05 15: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록 모니터이긴 하지만 귀가 따가울 정도로 큰 빗소리와 스멀스멀 피부를 적시는 비의 차가운 느낌, 나무와 비가 섞여서 내는 묘한 진한 향을 저도 느낄 수가 있네요. 사진 잘 보았습니다~ 저도 낼부터 1주일간 와이프와 태국 여행 가는데 다희님처럼 좋은 사진 건져(?)오면 좋겠네요 ^^;;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신데 감사드리는 의미로 추천 한방 누르고 갑니다~

    • BlogIcon 다희 2008/07/06 1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사진으로도 빗소리와 피부에 닿는 차가운 빗줄기가 느껴진다니 그야말로 과찬이시네요. 고맙습니다~
      저도 작년에 가족 여행으로 태국 갔었는데 남쪽에서 휴향도하고 새벽사원 같은 곳에서는 관광도 하고 참 좋았어요.
      가서 많이 더워서 애먹은거 빼고는요. ^-^;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래요~~

  12. BlogIcon 짠이아빠 2008/07/05 2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WoooW... CoooL... ^&^
    음악과 사진이 너무 잘 맞아 떨이지네요.. 마치 영화의 에피소드 같은 느낌.. ^^ 멋진 청춘들이십니다.. ^^

    • BlogIcon 다희 2008/07/06 1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인 한잔이라도 들어야할 것 같은 음악이죠.
      급 끌려서 같이 올려 봤는데 잘 어울린다니 좋아요~^-^
      계속 이런 똥고집을 부릴 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ㅎㅎ

  13. BlogIcon alloo 2008/07/06 1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오는 메타세콰이어가로수길 눈에 피로가 날아가네요
    음악과 사진이 정말 Good 입니다.

    CF를 연상케 하네요

    특히 마지막 사진은 음악을 느끼시네요!

    • BlogIcon 다희 2008/07/06 1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알루님이 저기 계셨더라도 비를 느끼는 표정을 짓게 되셨을 꺼예요.
      그런 기분 아세요? 그냥 빗속을 뚫고 가자...하고
      한참을 걷다가 어느 순간 그 자체를 즐기고 있는 느낌.ㅎㅎ
      저때가 딱 그랬던거 같아요.

  14. BlogIcon 울트라매니아 2008/07/06 1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하~~
    열정이 대단하세요
    그 빗속을 헤쳐 나가시다니..
    부럽습니다.

    • BlogIcon 다희 2008/07/06 1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돌아와서 이렇게 사진을 올리고 보니 어떤 정신으로 빗속을 헤쳐 나갔는지 저 또한 놀랍네요;;
      흐흐- 조금이라도 어릴 때 감행하길 잘했나 봅니다.

  15. BlogIcon 홍다이 2008/07/07 0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오는날은 비가 와야만 찍을 수 있는 사진을 찍는다.... 라는 말을
    여기 저기 떠들고 다니지만 정작 실천을 하기는 참 어렵더군요.

    촉촉한 사진들 잘 보고 갑니다 ^^

    • BlogIcon 다희 2008/07/07 0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책에는 나와있는 말이 정작 실천하기는 어렵더라고요.
      다른 일정 없고, 우비까지 있으니 다 포기하고 빗속을 뚫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

  16. BlogIcon 불꽃승 2008/07/07 07: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에 열어 보다고 순간 놀랐습니다. 이 음악 어떻게 끄죠??

  17. BlogIcon dawnsea 2008/07/07 0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좋다!

  18. BlogIcon 섬연라라 2008/07/07 1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다시는 없을 순간 같아요.
    반짝반짝 빛이 나네요. +_+

  19. BlogIcon 필그레이 2008/07/07 1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좋은 시절입니다.^^ㅋㅋ

    사진 너무 좋아요. 저도 저기 한 4~5년전쯤 갔었는데 그떄도 비왔던것같아요.그나저나 비도 저렇게나 내리는데 카메라로 용감하게...마크2를...꺼내시어 찍으시다뉭...대단해요.^^ 점검 잘 받으시길.^^;;;;;

    • BlogIcon 다희 2008/07/07 2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A-1이야 큰돈 아니지만 원두막은 고장나면 큰일이죠.
      저도 그 걱정부터 했는데 방수에는 원두막만한게 없다고 하더라고요~
      렌즈나 바디 모두 폭우 속에서도 끄떡 없더라는-^-^ㅎㅎ
      어째 제 A-1은 폭우 맞더니 캐논 수동기 특유의 셔터 늘어지는 소리가 완치 된 것 같아요.
      정말 기특한 일;;

    • BlogIcon 필그레이 2008/07/08 0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여러모로 기능도 그렇고 참 장점 많은 마크 시리즈이지만 크고 무거워서...엠팔이로 결정했던 기억이 있어요.^^; 엠팔이의 매력적인 바디 매무새도 뭐 한몫했고요.크크-ㅎㅎ 암튼 두녀석 다 무사하디니 정말 다행이예요.앞으로도 좋은 사진 보여주세욤.^^

  20. BlogIcon 송인혁 2008/07/08 1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쥑입니다. 다희님의 빛나는 외모 때문에도 더더욱 ~~~ 잘 구경하고 갑니다. RSS등록해서 계속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시원하네요~

  21. BlogIcon 지하 2008/07/08 17: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사진 멋지네요 특히 마지막 3장이 맘에 듭니다. 전 사진 오래 찍었어도 이런 사진은
    못찍는거 같아요 ㅜ_ㅡ 후

    • BlogIcon 다희 2008/07/08 18:02  댓글주소  수정/삭제

      위에는 제 사진 밑에는 오빠 사진인데 그렇담 제 사진은 아닌...?ㅋㅋ-_ㅠ
      에에 전 또 지하님 같은 사진은 잘 못 찍는답니다~

  22. BlogIcon 크눌프.. 2008/07/12 1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 사진보면서 감탄사가 나오네요. 사진에 대한 두 분의 열정이 느껴집니다.
    카메라를 안고 빗속을 걷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사진은... 마치 커피CF 장면 같아요.
    혹시 광고사에서 섭외 들어온거 없으신지...???

    • BlogIcon 다희 2008/07/12 16: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때 비맞으면서 열혈 사진작가 모드로 변신해서 그런지
      여행 다녀온지 이주 지나도록 카메라를 한번도 안 들었네요.;;
      이거 보고 섭외가 들어오진 않았고요~ 다른건 해본적이 있어요ㅎㅎ 은근히 재밌던걸요?^-^

  23. BlogIcon 해린Love 2008/07/12 2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이프랑 예전에 광릉 수목원가서 비쫄딱 맞고 구경도 제대로 못한 기억이 나네요 ㅋ

    • BlogIcon 다희 2008/07/13 1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막 구경하려던 참에 소나기가 내렸군요~;;
      서울에서 저런 일이 일어났으면 그냥 포기하고 돌아갔거나 비를 맞을 수 밖에 없었을꺼예요.
      보려고 작정하니 우비라는 좋은 방법이 생각났지만.ㅎㅎ

  24. BlogIcon 태현 2008/07/15 1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저거 한번 해보고싶었는데.. 참 좋은데요~!
    잘보고갑니다. 종종 놀러올께요~^^

    • BlogIcon 다희 2008/12/28 1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제야 이 댓글을 보다니~ 우연에 우연이 겹치면
      테현님도 악천우속에 메타세콰이어를 담을 수 있을겁니다;

  25. BlogIcon 정낙훈 2008/12/28 0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맨 마지막 사진 완전 섹시(...)하시고 밑에서 3번째 사진 완전 좋아요 ㅎ

    • BlogIcon 다희 2008/12/28 1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잊지못할 추억이예요.
      어찌나 비가 많이 왔던지... 지금도 어깨로 빗줄기가 느껴질 정도.

  26. BlogIcon 애쉬™ 2009/04/15 08: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우중출사, 멋진걸요...메타길 저도 넘 좋아하는데~^^ 필카 쓰시나봐요? 캐논 A-1? 저도 잠깐 쓰다가 요즘은

    F-1 사용하고 있답니다. 잠시 오두막에 밀려서 잠들어 있긴 하지만요~^^

    • BlogIcon 다희 2009/04/16 1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F-1 사려다가 아쉬운데로 A-1을 썼었죠. 지금은 없지만요. ^-^
      잠시 블로그 놀러 갔었는데 덕분에 멋진 사진 구경했어요.

  27. 유린아 2010/06/03 17: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이번 3학년 디자인기행으로 갔던 곳인데!
    비오는 메타세콰이어길을 보니 새롭네요.. :)

    • BlogIcon 다희 2010/06/04 2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디자인기행을 담양으로 갔다왔군요~
      전 3학년 때 해남가서 즐거웠던게 기억나요.ㅎㅎ
      아휴- 저 비오는 메타세콰이어길은 어찌나
      강렬한 추억인지... 평생 오래오래 추억할듯. ^-^





오늘은 아침부터 시원한 비가 내려서 출근길 버스 창가에 맺힌 빗방울을 물끄러미 쳐다보며 출근했습니다.
내리는 비를 보고 있자니 비내리던 죽녹원과 메타세콰이어 생각이 참 많이 났어요.
얼마 되지도 않은 기억인데 그냥 꿈꾼 것처럼 아득하게 느껴지고 그져 별천지에 다녀온 것만 같네요.

죽녹원은 누구나 한번쯤은 대나무밭 사진으로 접해보셨을듯 해요.
커다란 대나무가 빽빽히 심어져있는 담양의 죽녹원.

저 역시 다른 분의 사진을 통해서 죽녹원을 알게 되었고
담양의 죽통밥과 댓잎 갈비가 소개된 티비 프로를 보고 군침을 흘렸었죠.

떠나기 전에 주말에 비가 올꺼라는 예보는 들었지만
워낙 기상청이 틀린 정보를 많이 흘려서 그러려니 하고 떠났는데,
전날 순천만 날씨가 심상치 않더니...
새벽부터 내리는 비는 그치기는 커녕 더 굵어지기만 하더라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하기엔 섭섭하고...우비를 입고 죽녹원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비 맞는건 대수롭지 않은데 제 손에 들려있는 A-1이 원두막처럼 완벽한 방수가 되지 않는다는게 좀 문제였죠.
에라 모르겠다, 고장나면 고치지 말지!란 무대표 정신으로
카메라를 비닐에다 넣고 입장료 1,000원을 지불해서 들어갔어요.




Eos 1D Mark2  |  24-70mm F2.8L  | photo by zestor

오랜만에 입어본 우비, 죽녹원에서는 파란 우비를 입고 메타세콰이어에서는 하얀 우비를 입었습니다.




보통 때 주말같았으면 관광객으로 붐볐을 죽녹원이 이날은 텅텅 비었더군요.
바닥은 어찌나 미끌거리고 질퍽대는지 걸을 때마다 트위스트 킹을...;




빽빽한 대나무 숲 때문에 안그래도 셔터스피드가 안나오는데 하늘까지 어두우니 사진이 흔들흔들...
(찍을 때는 노출 1/4로 맞추고 현상할때 +2 증감했어요)
안 흔들린 컷이 있으면 좋겠지만... 죽녹원에서 찍은 사진이 총 10장도 되지 않네요.







대나무도 직접 만져 보고 싶고 시원한 바람도 느끼고 싶었지만 그건 다음 기회에.^-^;
대나무 기둥을 타고 주륵주륵 흐르는 비...







A-1 | FD 24mm 2.8 | Fuji 400H

카메라를 비닐에서 꺼내 과감하게 천장을 찍어보기도 합니다.
비가 조금만 덜 왔어도 쭉 둘러볼 수 있었겠지만 그러기엔 바닥도 위험하고 정신도 못 차리겠더라고요.
그래서 죽녹원이 좋은지 멋있는지 별 생각도 못한체 내려와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다음에 갈 메타세콰이어보다는 약한거라는걸 그 때는 미처 알지 못했지요....-_-




Eos 1D Mark2  |  24-70mm F2.8L  | photo by zes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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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박 2일의 촬영지...담양 죽녹원에 가다!

    FROM Ash™ Style.... 2009/05/17 10:04  삭제

    2월달인가 1월달에 잠깐 1박 2일을 본 적이 있었는데, 담양 죽녹원을 갔더라구요... 예~~전 담양 메타길만 달고 시간이 없어서 죽녹원을 못 갔었는데. 이번에는 갔습니다. 전날 순천만->돌산대교-> 이날 오동도->죽녹원에 이르기까지 꽤나 강행군이었죠...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1/60sec | F/2.8 | 0.00 EV | 35.0mm | ISO-100 | Off Compulsory 네, 죽녹원....말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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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한성민 2008/07/02 1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늘 위로 솟아 오른 대나무가 너무나 멋있네요...
    사진만 봐도 시원한 것 같아요...^^

    • BlogIcon 다희 2008/07/02 15: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나무가 팔뚝 굵기 정도부터...사람 몸통만한 것 까지 크기나 높이가 가지각색 이더라고요.
      사진으로나마 시원하다니 다행이네요.
      저는 추웠답니다. 덜덜 -ㅂ-

  2. BlogIcon 비트손 2008/07/02 1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 여름 여자친구가 담양으로 여행을 가자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도 어릴적부터 대나무는 항상 동경의 대상입니다. 시골집 툇마루에서 바라다 보는 대나무. 바람을 담는 단정함같은 느낌이 참좋았거든요. 빗속의 대나무도 그만큼 운치있네요. :)

    • BlogIcon 다희 2008/07/02 14:5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갔던 코스 그대로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보성이랑 담양이랑 가까우니 대나무도 보고 녹차도 보고.
      바다가 그리우면 근처에 율포 해수욕장도 있고요, 게다가 맛있는 음식도 참 많더라고요.
      옛 시조 보면 선비의 절개를 대나무에 많이 빗대잖아요.
      하늘 끝까지 높게 뻗어있는 대나무를 보자니 그 생각이 많이 났어요.
      운치를 느끼기엔 비가 너무 많이와서 정신을 못차릴정도 였지만,
      더운 여름에도 이 속에 들어가 있으면 시원하니 참 좋을 것 같네요. ^-^

  3. BlogIcon 울트라매니아 2008/07/02 15: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비오는데 사진은 어떻게 찍으시는거에요..??
    전 한번도 그런 경험이 없어서..

    • BlogIcon 다희 2008/07/03 0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비오는날 카페에서 창밖 풍경을 담아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빗속에서 찍은 적은 처음이었어요.
      날이 어두우니까 셔터스피드만 좀 신경쓴다면 다른거는 쨍쨍할 때랑 크게 다를게 없는 것 같아요.
      아, 미끌거리는거랑 감기 조심해야해요...-_-;;ㅎㅎ

  4. BlogIcon polarnara 2008/07/02 16: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죽녹원이 좋은지 멋있는지 별 생각도 못하셨다고 했지만, 사진들은 좋군요! 비오는 날엔 비오는 날 특유의 빛이 있는 거 같습니다. 하늘 보고 찍으신 사진들 빛 번지는 느낌이 좋아요.

    • BlogIcon 다희 2008/07/03 0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가오면 빗물에 젖어서 모든 색들이 진득해져서 그런가봐요.
      렌즈랑 필터에 하얀 김이 끼면서 사진들이 저렇게 벙벙 뚫린 것처럼 번져 나왔어요~^-^

  5. 2008/07/02 2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6. BlogIcon 고이고이 2008/07/02 2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이 막 말을 합니다 어서 오라고;;

  7. BlogIcon 하늘봐 2008/07/03 0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을 보니 고생한 흔적이 느껴지는 거 같아요.
    이런 도전적인 사진 너무 좋아~

    • BlogIcon 다희 2008/07/03 0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다음에 이어질 메타세콰이어는 더 무모한 도전이었어요,
      그냥 똥고집 부린거죠 뭐.ㅎㅎ 고마워요~

  8. BlogIcon dawnsea 2008/07/03 0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죽이네요;;


    저는 카메라들 폭우만 아니면 걍 비오면 비오는 대로 대충 찍습니다.

    전부 싸구려만 쓰는데.
    디카든 필카든 고장 잘 안 나던데요..

    -_-;;

    장터에서 팔 때 일명 "전투용" 되겠습니다;

    • BlogIcon 다희 2008/07/03 09: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민트급 바디는 어떻게 써야 민트급인지;;
      저도 그냥 하나로 쭉 밀고 쓰니까 금방 전투형 되던데 -_ㅜ
      그그래도 그만큼 열심히 쓰는거라고 위로를... (응?)

  9. BlogIcon 김치군 2008/07/03 1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이쁘네요 ㅎㅎ..^^;;

    죽녹원도 제가 올해 여행 리스트에 올려놓은 곳입니다. 꼭!! 가야죠 ㅎㅎ..

    • BlogIcon 다희 2008/07/04 2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블로그 놀러가보고 깜짝 놀랐어요. 다녀오신 곳도 다양하고 사진도 잘 찍으셔서~
      죽녹원은 생각보다는 규모도 작고 좀 별로 였지만...
      언제 그런 대나무숲을 구경해본적이 없으니 신기하긴 하더라고요.^-^

  10. BlogIcon 지하 2008/07/04 0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핫 위에 김치님이시닷 ㅎ
    그나저나 비오는날 사진이 전 개인적으로 더 매력적인거 같아요
    제가 주로 여행가면 꼭 비와서 그런 사진을 주로 찍어서인진 몰라도;
    아참 제 주력기는 40d 로 바뀌었어요;

    • BlogIcon 다희 2008/07/04 2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우연히 처음 가봤는데, 좋은 여행 사진이 많아서 깜짝 놀랐어요~
      이번 여행에서 비는 확실히 사진을 특별하게 만들어준 것 같네요.
      다닐 때는 많이 불편했지만...^-^
      아아 350d에서 40d로 기변하셨군요~ 놀러가볼께요!

  11. BlogIcon 아오네꼬 2008/07/04 18: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만 봐도 시원해지네요. 요즘은 시원하게 비내리는 날이 왠지 좋아지더라구요.ㅋ

    • BlogIcon 다희 2008/07/04 2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계속 날이 흐리고 비가 왔었죠.
      비가 올거라면 시원하게 많이 뿌려주는게 좋은 것 같아요.
      꾸물꾸물대면 괜히 찌뿌둥 하기만 해서 말이죠;;ㅎ

  12. BlogIcon 미르-pavarotti 2008/07/04 1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필름느낌이 나는데 마크2였군요..^ ^..
    30분이면 가는데 아직 못가봐서 아쉬워요
    메타세콰이어 사진만 찍다보니...

  13. BlogIcon 애쉬™ 2009/05/17 1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다희님도 죽녹원 가셨군요! ㅋ 근데 비가 오는데 저렇게 하늘보고 찍으심 어떻해요~ㅋ
    그래도 담에 가실 메타길에서도 필름 잘 찍으신거 보면 요령껏 잘 하셨겠네요.
    원두막으로 찍으신 손 사진 보니깐...비도 꽤 많이 오는 것 같은데요?^^
    저도 죽녹원 트랙백 걸고 가요~^^

    • BlogIcon 다희 2009/05/18 1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땐 남자친구가 원두막 쓸 때였는데 그건 방수라도 되지... 제 A-1은 방수되는 것도 아닌데 모진 주인 만나서 고생 많이 했어요. ㅎㅎ
      비가 그냥저냥 내린게 아니라 태풍난 것처럼 많이 내려서 메타길에 사람이 한명도 없었어요.
      혹독한 날씨 때문에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는 없었지만 정말 기억에 남는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