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부터 두어번 비가 내리더니 본격적인 가을 날씨로 접어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완연한 가을 단풍은 11월 둘째 주를 넘겨야 볼 수 있겠지만 가로수들이 초록옷에서
붉은빛, 노란빛 옷으로 갈아 입은걸 걸 보면 그 때도 그리 멀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어요.
이번 주말에 다녀온 여주 신륵사도 노랗게 변한 은행나무들이 가을이 왔음을 두팔 벌려 증명하고 있었고요.
지난번에 다녀온 수종사가 작고 아담했다면 이번에 다녀온 신륵사는 터가 넓직한데다가
도보 양쪽으로 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어서 산책하기에는 더 좋았던거 같아요.
심어진 나무들 중에는 태어난지 몇백년이 지난 고목들도 있었습니다.
어떤 은행나무들은 채 노란옷으로 갈아 입지 못하고 연두빛을 간직한 것도
있었는데 이 은행나무는 노란옷으로 완벽하게 갈아 입었네요.
약간은 덜 익은 노란빛이 상큼해 보입니다.
저걸 뭐라고 해야 할까요? 마땅한 이름은 생각나지 않지만
물위에 뜬 낙엽들이 사찰을 한층 더 분위기 있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정자 하나가 보이고 절벽 아래로는
남한강의 푸른물이 바람결을 따라 차분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두물머리에서 바라본 남한강은 그저 한강으로 흘러가는 깊지 않은 강으로 생각 했었는데
이렇게 보니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깊고 넓어 보이더랍니다.
그리고 정자 근처에 있던 뿌리를 깊게 내린 은행나무...
은행나무 잎들이 노란 별사탕처럼 보이는 건 제 눈에만 그런건가요?ㅎㅎ
어제는 차가 많이 막히고 해가 들어왔다 나왔다 종 잡을 수가 없어서 짜증도 많이 났었는데
사람이 없는 한적한 신륵사를 걷다 보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짐을 느꼈습니다.
사실 은행나무는 열매의 지독한 구린내 때문에 인상을 찌푸리게 할 때가 많은데
이렇게 사진으로 찍어 놓으니 냄새는 조금도 남아 있지 않고... 예뻐 보이기만 하네요.
가끔 오래된 사진들을 뒤적이면 자연스레 그 때를 떠올리게 됩니다.
그 기억 속에는 은행나무의 구린내 같은 나쁜 기억들, 후회, 미련들 보다는
따뜻하고, 환하고, 예뻤던 기억들이 떠올라 몹시 그리워지곤 합니다.
지금을 살아가는 나는 이순간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모를테지만
오랜 시간이 흘러 이 순간을 되돌아보면 진정한 그 의미를 알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한달 후에, 일년 후에, 십년 후에 이날이 참 아름다웠노라고 기억하고 싶어 사진을 찍는지도 모르겠고요...
Rollei Magic Ⅱ | Kodak Portra 160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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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안개 속에서 나옹화상의 오도송을 듣고싶어! ‘신륵사’
FROM 寒士의 문화마을 2008/10/27 21:05 삭제남한강에 가을 새벽안개가 깊으면 아련히 오도송 들려올 듯 싶은데. 지난밤 여주에 도착해서 도공(陶工)들을 만날 계획이었으나 이런저런 사유로 약속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저녁을 먹고 숙소로 올라왔으나 ...





앗, 게스트룸에 글을 쓰는 사이 포스팅 하셨군요. ^^
신륵사..너무 반갑네요. 여주.. 제 고향이기도 합니다.
학창시절(고등학교까지)을 여기서 보냈죠. 다희님을 통해 고향사진을 접하니. 더더욱 기쁘네요.
여주는 은행나무가 제법 노란색을 머금었군요. 흠....
다음주는 고향집엘 다녀와야 하나. ^^ 즐감하고 갑니다.
저도 그 글에 답글을 다는 사이에 댓글을 달아 주셨네요.
여주 쌀축제도 잠시 들렸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혼비백산해서 돌아왔어요.ㅎㅎ
군데군데 덜익은 단풍들도 눈에 보였는데 카메라에 담아 온 것들은 이러하네요. ^-^
아.. 당장 달려 가고 싶어 졌어요.
내일은 월요일이니까... 조금만 참았다가 주말에 달려가보세요. ^-^
노오란 은행잎으로 물든 신륵사의 가을이 환상적이군요~~ !!!
몇년전 눈보라치던 겨울날에 다녀 왔었는데... 그때는 남한강도 꽁꽁 얼어있었는데...
붉게 물들은 강가 풍경이 가을분위기를 더해주네요..^^
비온 후 많이 쌀쌀해졌어요... 포근한 다음주 되세요. ^^!
저만 몰랐던? 절이었나봐요.ㅎㅎ 정자에 올라가서 내려다 보는 남한강 모습이
장관이던데 겨울철 꽁꽁 언 모습도 다른 매력이 있을 것 같아요.
몹시 추운건 어쩔 수 없겠지만요. =_= 오늘도 들어오는 길 바람이 차고 매섭던데, 감기 조심해야 겠어요. ^-^
절앞에 바위에 올라앉아 10분만 명상하세요 정말 좋습니다..정자또한 그렇구요...신륵사에 누렁아 잘 있느냐?
처음 오시는 분 같은데...
저를 원래 알고 계시는 분처럼 댓글을 남겨 주셨네요.
도시의 소리를 떠나오면, 그동안 못들었던 소리들이 들린다고 그래요.
바람소리, 나뭇잎 사각거리는 소리, 물소리, 신발과 땅이 만나는 소리..
그 소리들이 들려오는 듯 하네요. (사진이 참 부드럽게 나왔어요.)
다음에는 산사의 풀냄새 품은 정갈한 식사도 한 번 해 보세요..^^
롤라이매직이 자동노출이 된다는 것 때문에 매직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데
사용자들은 매직이 그 매직이 아니라 롤라이매직으로 찍으면 노출과다인 것처럼
환하고 부드럽게 나오기 때문에 매직인거라고 하더라구요. ㅎㅎ
포장 도로가 아닌 흙길을 걷는 기분, 낙옆 위에서 뒹구는 기분, 들리는 소리들... 모두다 참 좋았어요.
이날 점심은 이천 쌀축제가서 소머리국밥 얼큰하게
먹었는데 다음엔 나물반찬해서 보리밥을 먹고 와야 겠네요.
전 이번주말 집에서 한없이 게으름을 피면서
비오는 날은 파전이지..그러면서 전부쳐 먹었습니다.^^
그런데 다희님 사진들 보니 그냥 근처에 가서 산책이라도
할껄이라는 후회가 살짝 들기도 하네요~~ㅎㅎ
담주 주말까지 은행잎이 남아있어야 할텐데요.
행복한 한주되세요
비오는 날엔 파전에 동동주가 딱이죠. 좋은 시간 보내셨겠네요.ㅎㅎ
이번 주말, 다음주, 다다음주까지 단풍이 더 예쁘게 영글 것 같으니
게으름 피우신 것이 후회는 안 될 것 같은데요? ^-^
윗쪽은 벌써 단풍이 들었네요
남부지방은 가물어서 단풍이 들기 전에 낙엽이 떨어진 곳도 많고요
아직 단풍이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은행나무의 노란단풍 예쁘네요
가을을 제대로 느끼기도 전에 옷깃을 여미는 겨울이 다가와버린 것 같아요.
매해 찾아오는 사계절이라고 해도 마음의 준비도 못했는데 말이죠.
은행은 정말, 특유의 구린내 때문에 이렇게 사진으로 봐야 예쁜 것 같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니 냄새가 정말...-_-
이번 주말은 신륵사 가봐야겠습니다.
근데 노란 은행 나무 잎이 다 떨어져 버릴지나 않을지..
여주면 집에서 그리 멀지 않아서 말이죠.. ㅋㅋ
좋은 곳 소개시켜줘서 고마워여 :)
집에서 가깝다면 강추예요. 서울에서도 별로 멀지 않을꺼라 생각했는데
돌아오는 길에 큰비를 만나서 도로가 주차장으로 돌변해서 낭패였지요. =_=
그리고 제가 노란색으로 변한 은행나무들만 찍어서 그렇지 아직은 설익은 느낌이었어요.
오히려 이번주가 더 예쁠 것 같네요. ^-^
데이트!! 염장질!! ㅠㅠ
결혼하기전 틈날 때 많이 놀러 다녀야! ioi ㅎㅎ
아.. 정말 멋진 곳이군요..
저도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고싶네요.
노란 가을이라.. 잘보고갑니다^^
파비콘이 예쁘네요- 반갑습니다.
가을냄새 솔솔 나고... 사람도 별로 없고...
마음껏 사진 찍기에 참 좋았던 곳이 었어요. ^-^
비밀댓글입니다
어쩌면 같은 시간에 신륵사에 있었을 수도 있었겠네요.
저도 트랙백 걸었습니다. ^-^
나는 사진을 잘 모르는데,
니 블로그의 사진에는 왠지 모를 일관성이 있음.
포토샾할 때, 일관적으로 편집함?
나도 사진을 잘 몰라 =_=ㅎㅎ
움 아마 그건, 카메라나 렌즈+필름이 1차적인 이유일 테고 내가 찍는 것들?만 찍어서 그럴꺼야~
2차적으로는 포토샵의 힘도 있겠지~ 색이나 이런건 거기서도 조정 보니까. ^-^
근데 포토샵이 마술도구라고는 해도 그걸로 나쁜 사진을 좋게 만들 수는 없고
설령 그럴 수 있다고 해도 그건 티가 나게 마련이니 과하게 쓰지 말아야지~
사진속에서 가을을 보고 느꼈습니다.
너무 운치있는 사진들입니다. 음악도 분위기 있고요.
가을을 보고 느꼈으니깐 저도 이제 가을 바람을 맞으러 어딘가로 다녀오고 싶네요.
꽤 여러장을 찍었는데 블로그에는 가을이 묻어나는 것들만 올리게 되네요.
꼭 멀리 가지 않아도 문 밖으로만 나가도 가을이 느껴져요.
다만 급작스럽게 추워지는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
가을을 느낄수 있네요
요즘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데 단풍들도 붉게 물들어가는것 같은데
구경 한번 가야하는데...
다희님이 먼저 다녀 오셨네요
일상에서 벗어나 가을을 느끼고 싶네요!
가까운 곳에서 가을을 느껴야 할것 같네요!!
서핑하다 보니까 서울시에서 선정한 단풍명소가 있던데 그런 곳을 찾아 가는 것도 좋을듯 싶어요.
양재 시민의 숲, 남산 소월길, 정동길, 외대앞부터 경희대까지...
11월 중순까지는 계속 단풍, 단풍 노래를 부를 것 같네요. ^-^
와우~색감이 너무 좋네요^^
이제 가을이 우리곁에 가까이 왔네요!
단풍구경가야하는데...
좋은사잔과 운치있는 음악이 어울립니다.
이제 슬슬 단풍시즌이니까 사진에 단풍이 담기기만 해도 색감이 절로 고와지는 것 같아요.
주말 이용해서 구경 다녀오시면 되겠는걸요? ^-^
앗! 신륵사네요. ^^
시골가는 길(여주랍니다)에 꼭 지나다녀야 하는 곳이면서도 막상 어렸을 때 - 꼬꼬마? - 이후로는 못 가봤네요.
단풍이 참 이쁘게 물들었군요. 가을을 느끼고 갑니다.
신륵사는 은행나무가 최고에욤!! 乃
앗. 저도 꼬꼬마란 표현 좋아하는데- 반대로 나이 지긋하신 할머니를 꼬꼬 할머니라고 부르기도 하구요.ㅎㅎ
다음번에 시골 가실 때는 옛추억 되살릴겸 한번 들려보시길 바래요. ^-^
어후-
다희님 사진은 언제봐도 운치 있네요 ;ㅂ;
요즘 너무 추워요-
가을을 느끼기도 전에 겨울이 되어버린 느낌 ㅠㅠ
감기 조심하세요-의 계절이;;
점점 아열대 기후로 가는건지;; 봄, 가을이 사라지고 있는 기분이예요.
급작스레 추워졌지만 막상 겨울이 와도 눈은 별로 안올꺼 같지요?ㅎㅎ
안그래도 감기 안걸릴려고 가습기 빠방하게 틀어놓고 옷 따숩게 입고 다니고 있습니다~
신륵사 나루터에서 일출과 일몰을 찍기 위해 방문한 적이....
멋진 가을 분위기입니다.
제가 빼놓고 댓글을 달지 못했네요.
살짝 블로그를 건너가보니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분 같은데... 칭찬 고맙습니다. ^-^
아 저도 사람이 한적한곳에 좀 가고 싶어요;;
차 막히고 사람 북적북적하는 것은 너무 피곤해서
그나저나 노란색 잎들이 참 이쁘네요
맞아요. 해가 거듭될 수록 그런곳은 피곤만이...
그런데 한적한 곳을 가려면 차 막히는 것을 피하기가 힘들어요.
아이러니 하여라!;
요즘 새로운 서비스 준비로 rss 글 읽을 시간 조차 없네요. 그 덕택에 저렇게 눈부신 단풍구경 한번 다녀올수도 없구요.ㅠㅠ 은행나무가 예술이네요. 다희님은 티스토리로 옮겨오셨지만 전 설치형으로 돌아갈려고 요즘 블로그를 만들고 있네요. 이웃들에게만 살짝 공개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
어떤 이유가 있었겠지만 새로 만들고 계신 블로그 전문가다운 포스가 느껴져요.ㅎㅎ
기존 분위기랑도 다르게 느껴지구요.
멀리 나가시기 힘드시면 단풍이 좋다는 서울 안 공원이나 골목길을 찾으셔도 좋을듯 해요.
정식오픈하면 이제 거기로 찾아갈께요. ^-^
아...
리플을 달면 분위기가 깨질 것 같아요.
그냥 감상하고 가요. (웃음)
ㅎㅎ그럴리가요~
일때문에 촬영한다고 다녀왔던곳인데 ㅡ
나도 템플스테이로 하루 묶었으면 싶더라 ^ ^
다희 보고싶어 잉..
나도 템플스테이 참가해보고 싶더라구.
아궁, 으뉴 논문 발표회날 그날은 보겠지 싶었는데~
언제나 임정 얼굴 볼 수 있으려나..-_ㅠ 얼굴이 생각 안나려고해!ㅎㅎ
이것에 대해 인터넷에서 좀 더 주제가 있습니다
나는 완전히 당신이 모든 것을 할 수없는 것을 이해합니다.
ㅎㅎ그럴리가요~
알게된 블로거의 사진들을 들춰보다가 시선이 머물러 떠나지 않는 사진이 있길래 한마디 했죠.
카메라를 바라보는 시선이 참 따뜻하다고 말이죠.
아마도 참 좋은사람, 그사람과 함께한
영한다고 다녀왔던곳인데 ㅡ
나도 템플스테이로 하루 묶었으면 싶더라 ^ ^
다희 보고싶
대방을 PD수첩으로 돌렸지만, 이는 엄청난 오보다. 오히려 정운천 장관의 명예를 훼손할만큼 엄청난 '사실'들을 쏟아낸 것은 PD수첩이 아니라 다음 아고라를 비롯한 블로그, 각종 사이트 들이었다. PD수첩은 '그 중의 아주 작은 하나'였을 뿐이다. 심지어, 촛불집회장에 왔다가 엄청난 '모욕'을 받고
대방을 PD수첩으로 돌렸지만, 이는 엄청난 오보다. 오히려 정운천 장관의 명예를 훼손할만큼 엄청난 '사실'들을 쏟아낸 것은 PD수첩이 아니라 다음 아고라를 비롯한 블로그, 각종 사이트 들이었다. PD수첩은 '그 중의 아주 작은 하나'였을 뿐이다. 심지어, 촛불집회장에 왔다가 엄청난 '모욕'을 받고
아름다운 강변 사찰 '신륵사의 만추' - 사공은 간 데 없고 물안개만 자욱하네 김지하 시인의 '남한강에서'가 절로 생각나는 신륵사 앞을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의 물안개 십여 년 전 여주에 들렀을 때 신륵사와 영릉, 고달사터를 들렀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온누리 선생님이 어디를 가고 싶냐고
목적지 검색으로 들어가니 휴대폰 사용하는 기분이 나네요. 천지인 자판입니다. 그런데 일반 네비보다 더 편하네요. 확실히 휴대폰을 더 많이 쓰기 때문에 이러한 자판방식이 편해서 일겁니다.
좋은 기사! 그것이 작품과 영향을 미치는 사람을 어떻게 흥미롭습니다. 나는 학문 쓰기 서비스 회사에 작업과 의학의 다양한 종류에 대한 기사를 써주세요. 게시물이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항해 중 좌초나 충돌 시는 프로펠러 날개가 파손되거나 날개 가장자리 부분에 회전과 평행한 긁힘 흔적이 있어야 하나 이러한 손상은 발생하지 않았고, 현재 발견된 사소한 손상들은 날개의 변형에 영향을 줄 수 없는 것으로 판명됩니다.